던전앤파이터는 매 시즌마다 수많은 에픽 아이템이 등장했으며 이는 시즌 8에도 마찬가지다.
105레벨 에픽 장비는 정해진 세트 옵션 없이 각각의 개성 있는 옵션을 살려 무수히 많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너무나도 장비의 수가 많아 어떤 종류의 아이템이 있는지 파악조차 힘들다.
시즌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나면서 특정 장비 조합의 시작점을 알리는 핵심 아이템이 '세팅 특화 장비'로 지정됐다. 일부 장비의 경우 아예 장비 옵션 발동을 위해 특정 장비를 장착하는 것이 조건이 될 정도로 어느 정도 정형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각 아이템 조합별 특징과 장단점에 더해 융합 에픽 장비와 추천 커스텀 장비 옵션까지 정리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 기사에선 가장 무난한 입문 조합으로 추천되는 '마나실드' 조합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조합 특징
로우 라이프(마나실드) 조합은 말 그대로 HP 최대치를 제한하고 피해를 다른 수단으로 대체하여 받아내게 한 뒤, HP가 낮을수록 이득을 보는 리스크형 장비를 부담 없이 사용하는 세팅이다.
마나실드의 경우 '억제된 마력의 팔찌'를 통해 모든 피해를 MP로 대신하여 부담한다. 모험가들 사이에선 피격 데미지를 푸른색의 MP로 대체한다는 점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아칸(집정관)을 연상케 해 '아칸'테마라고 부르곤 한다.
MP MAX, 낮은 HP 조건부, MP 회복 같은 옵션을 주로 활용한다
즉 MP로 피격 데미지와 스킬 사용 소모 코스트를 동시에 사용하게 된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마나실드 조합 장비에는 MP MAX가 대량으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정석적인 조합에선 MP MAX가 30만을 넘어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마나실드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유틸리티다. HP가 낮으면 크리티컬 확률, 속도 옵션, 방어력 옵션을 제공해 주는 각종 장비의 효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심지어 모든 부위에 마나실드 조합을 지원하는 장비가 있어 조합도 매우 간편하다.
자체적으로 피해를 복구하는 능력을 강점으로 삼는다
생존력의 경우 일장일단이 있는 편이다. HP 회복의 25%만큼 MP가 회복되긴 하지만 이걸로는 그렇게 적극적인 버퍼의 힐을 기대할 수 없다. 대신 공격 시 MP 회복 옵션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피해를 수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MP 회복 옵션을 여러 개 채용하면 어지간한 데미지는 들어오는 것보다 적을 공격해 수급하는 MP가 더 많을 정도다.
종합해 보면 마나실드 조합의 경우 모든 부위에 테마 지원 장비가 있고, 자체적인 회복 수단을 갖추고 있으며, 속도까지 넉넉하게 제공해 주는 스탠더드형 장비다. 때문에 입문 단계부터 최종 콘텐츠인 바칼 레이드까지 많은 모험가에게 사랑받는 조합이다.
■ 주요 조합 장비
앞서 서술한 대로 마나실드 조합은 부위별로 테마 지원 장비가 있으며, 같은 부위에 여러 종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공격력을 우선할지, MP 회복력을 한층 더 올릴지, 쿨타임 감소를 얻어 갈지 선택하게 된다.
상의는 커스텀 장비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리버시블 레더 코트'로 고정된다. 공격력, 속도, MP 회복 3박자를 모두 고르게 잡아주는 장비기 때문에 마나 실드 조합에선 버릴 이유가 없다.
하의의 경우 공격력을 노린다면 '혼돈을 두른 장막', 상시 슈퍼아머를 누리고 싶다면 '악몽을 이겨낸 승전보', 쿨타임 감소 수치에 목마르다면 '언리밋 사이버네틱' 중 선택하게 된다.
머리어깨는 '매니퓰레이션'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지속적으로 HP를 소모하는 옵션이 마나 실드 조합에선 의미 없기 때문이다. 모든 속성 저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아픔을 감싸는 위엄'도 고려해 볼 만하다.
벨트는 적절한 쿨타임 감소, MP 회복을 제공해 주는 '파워 플랜트'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공격력이 조금 낮은 편이기에 MP 회복이나 쿨타임 감소가 충분하다면 다른 장비로 대체가 가능하다.
신발은 '엑셀러레이터'를 사용한다. MP 회복과 대량의 MP MAX를 함께 제공해 줘 착용 유무에 따라 생존력이 크게 차이 난다. 다만 커스텀 장비의 도움을 받아 MP 회복력을 대체하고 안정성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장비로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선택지가 열려있는 부위다.
목걸이는 '검은 별'로 고정된다. 압도적인 공격력과 높은 속도를 제공해 주며 시즌 초기엔 검은 별을 채용하기 위해 마나실드 조합을 채택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장비다.
반지는 '골렘의 중추석 반지'를 사용한다. 다른 고정 옵션 에픽의 경우 옵션을 모두 만족한 중추석 반지의 하위호한 정도의 데미지 옵션밖에 제공해 주지 못한다. 단, 쿨타임 회복속도가 정말 부족하다면 '어댑터블 투톤 링'을 고려해 볼 수는 있다.
보조장비는 '파괴된 생명'을 사용한다. 이 역시 고정 옵션 에픽 중에선 상위권에 드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피격 데미지 증가 페널티가 거슬린다면 평범한 공용 장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잊혀진 기록은 세팅 특화 장비로, 승리가 약속된 시간은 무용담으로 구매해야 해 접근성의 차이가 난다
마법석의 경우 '잊혀진 기록'과 '승리가 약속된 시간'중 하나를 사용한다. 승리가 약속된 시간의 경우 방어율 조건부가 있는 대신 공격력이 조금 더 강하며 약간의 슈퍼아머를 제공해 준다. 잊혀진 기록은 HP 소모 옵션을 MP로 대체해 주는 옵션이 있어 스킬 코스트로 HP를 사용하는 직업(버서커, 소환사)의 경우 마나실드 조합을 위해선 고정으로 사용해야 한다.
귀걸이는 다량의 MP MAX를 제공해 주는 '폭풍을 삼킨 에너지'를 사용한다. 물론 공격력만 비교하면 다른 범용 귀걸이도 충분히 강력하기 때문에 생존력을 희생한다면 선택할 수는 있다.
■ 융합 에픽 장비
융합 에픽 장비 중 이스핀즈 융합 에픽(악세사리 부위)의 경우 'HP 1% 이상 데미지를 받을 시' 페널티를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이용하면 된다. 천계 연합군이 제공하는 대량의 옵션을 상시로 누릴 수 있으며, 흑룡 반지도 MP 감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MP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흑룡 팔찌와 목걸이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흑룡 팔찌의 경우 MP를 20%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감소시키는데 피해를 MP로 대체하는 마나실드에선 상시로 HP를 80% 제한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계 혁명 융합 에픽 중에선 포식 어깨를 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석 조합으로 MP MAX가 35만이 넘는다면 MP의 일정 %를 회복시켜주는 옵션이 '공격시 MP 3500 회복'과 동급의 회복 효율을 보여준다.
■ 커스텀 장비
마나실드에서 최우선적으로 커스텀 장비를 노려볼만한 부위는 보조 장비다. '엔트 정령의 성배' 고유 옵션 중 HP 40% 이하 시 피해 증가, 스킬 공격력 증가 두 옵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태 변화 데미지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트리거가 없어도 '스킬 공격력 증가 5% / 스킬 공격력 증가 4% / 피해 증가 3112'를 조합해 매우 강력한 보조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론 '엔트 정령의 상의'가 있다. 여기에도 고유 옵션 'HP 40% 이하 시 스킬 공격력 8% 증가'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리버시블 레더 코트도 충분히 강력한 장비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이기려면 다른 고유옵션 '모든 속성 강화 50마다 피해 증가, 속도 증가'를 포함해 다른 데미지 관여 옵션까지 하나 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밖에는 머리어깨에서 무난하게 커스텀 장비로 교체가 가능하다. 하의, 마법석, 귀걸이의 경우 4옵션 모두 화력 증강 옵션이 뽑혀야 간신히 이기는 수준이며, 언급하지 않은 나머지 부위는 그렇게 모아도 마나실드 테마 지원 장비보다 화력이 강하지 않아 커스텀을 언급하는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마나실드 조합에서 사용할만한 커스텀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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