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선계땐 좀 나아질라나..

컨텐츠의 재미란 게 참 쉽지 않다고 느끼는 게

 

오큘, 산맥, 시로코, 오즈마, 주연옥

바칼, 레기온, 코드네임 게이볼그

 

대충 이것들만 놓고 얘기해보자면

 

오큘, 산맥...얘넨 뭐 굳이 얘기할 만한 게 없어보여요..

산맥은 존나 악랄한 파밍방식이었고...던전 자체가 재밌었냐...?라고 하면 흠...

그냥저냥..? 재미있다고 할 정도는 아닌 거 같고

오큘은 그냥저냥...그래도 뭐 루즈한 느낌은 없었다 정도네요. 스펙돼서 미소륜찍누가능하면 클탐줄이기도 됐었으니 그나마 낫배드.

 

시로코는 록시 아간조의 슬픈 스토리를 잘 마무리 지음과 동시에 던전 자체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잘 설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페이즈 관문에서 수틀리면 계속 다시잡고 해야하는 게 개인적으론 좀 많이 불편했다고 생각하네요. 그거랑 레스테 개또라이 무적난무질...-_-

다좋은데 레스테가 레이드를 망친 느낌 

 

오즈마는 오즈마 그 자체보단..사실 카잔쪽이 메인이 아녔나 싶은 느낌이 들 정도였고...

(오즈마의 멀티캐스팅 컨셉이 이성과 이상하게 맞물려서 억까로 작용하는 상황이 너무 많았음)

 

주연옥은 던파가 할 수 있는 벨트 스크롤 감성을 잘 살린 웰메이드 던전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결국 단계가 올라갈수록 루즈해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었고...

 

레기온인 이스핀즈와 회랑은 뭐...어떤 애들은 괜찮았고 어떤 애들은 진짜 별로였고

이스핀즈는 그래도 좀 참아줄만한데 회랑엔 평타기믹까지 들어오면서 좀 불쾌한 면이 없잖았네요.

 

바칼은 일칼은 어차피 정형화 된지 오래지만, 하칼은 변수에 따른 클탐 차도 너무 크고

기믹을 잘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클탐에 좋은 요소가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제대로 하고 안하고 차이로 너무 편차도 크고...전 물론 이것이 잘못됐다곤 생각하지 않으나, 한 캐릭만하고 땡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캐릭을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 장점인 던파에서 이런 시스템이 마냥 좋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좀 듭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이런 시스템이 있기에 던전 이해도와 캐릭 이해도가 높을 수록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있기에 장단점이 좀 확실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코드네임 게이볼그

전 다른 건 다 차치하고, 게이볼그 전은 확실히 설계미스가 아닌가 싶네요.

지젤 1,2페를 없애고, 온전히 게이볼그전만 구성하되 HP를 부담되지 않는 선으로 만들어서

온전히 게이볼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이볼그전에 돌입하기 위해서 결국 지젤과의 전투를 피할 수 없게끔 설계한 것

그리고 게이볼그전 그 자체적으로도 피로감을 너무 가중하게끔 설계한 것이 코드네임 게이볼그의 평을 망친 가장 큰 이유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보통 그래도 1,2페정도에서 컷을 내야 유저들 피로감이 덜한데 그걸 3페까지 만들고

그 피통도 만만찮은 와중에 1무력화는 봐야 잡게 설계해놔서 (심지어 이마저도 개선해줘서 이런 것) 자연스럽게 시간을 끌게 유도한다...?

그것도 다캐릭게임인 던파에서...?

좋은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말아먹어버린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보상적인 측면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던파가 다캐릭 장려겜이다보니 컨텐츠 하나 하나의 무게감이 너무 무거워져서는 안되는데

이번 시즌은 주1회로 줄여주긴 했으나, 컨텐츠 1회당 드는 피로감은 더 커진 느낌도 들어요.

단순히 뭐 클탐만 따지면 결국 전시즌이 객관적으로 더 오래걸렸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실제로 플레이를 하면서 느끼는 피로감은 환경에 따라 달리 체감하니까요.

거기에 커스텀메타까지 들어오면서 이미 파밍부분에서 피로감이 큰 부분도 있었고

 

선계때 신규던전만들땐 좀...신경좀 썼으면...

던전별 장점을 어느 정도 잘 살리면서 너무 과하게 시간 소요하는 부분은 신경을 썼으면 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