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천방지축 우당탕탕 좌충우돌 입원기

쇄골 분쇄골절....로 살면서119 처음타봤네요.

진짜 개아프면 자력으로 신고할힘도 없다는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길바닥에 30분가량 누워있으니까 지나가시던 운전자분이

사고현장수습해주시고 119에 신고도 해주셨네요.

 

응급실에서 뼈대충맞추고 밥먹고

다음날 바로 수술했습니다.

 

쇄골3토막났는데 가운데토막이

사혼의구슬처럼 이리저리흩어져있어서

수술이불가피했네요. 전치8주나왔습니다.

다행히 얼굴이나 피부는 거의안갈리고 클린하게 쇄골만뿌러져서 오히려다행.

낙법 친다고 친건데 속도가너무빨라서 뒤통수ㅡ어깨로 넘어가는과정에서

어깨에 데미지가 과했는듯.

 

 

수술후에

pca라고 자가통증조절장치라는게있는데

이게 펜타닐1500mcg(=1.5mg)이더라고요 시간당 15mcg씩 자동투여에

버튼누를때마다 추가투약되는방식이었고

전 이거 맞고있으면 입맛없어서 밥먹을라고 그냥 빼놓고 안맞았습니다.

 

담당선생님이 저 개쩐다고 칭찬해줫음

 

 

수술후 2일차에 수액, 무통주사 모두 제거했고

먹는진통제 조금씩먹으면서 회복했고 3일차에 퇴원해도좋다고 말해주셨는데

보험이 6일이상 입원시 입원위로금나와서 4일동안 놀고먹고

간호사눈나들, 실습생엉아들이랑  농담따먹기하고 유쾌하게 놀다나갑니다

 

평소에 유산소빌런이라 혈압 / 심박이 상당히낮은편인데,

(100/60 안정시심박43정도 취침중엔41까지내려감)

 

혈압측정하러 간호사선생님들 새로오실때마다 혈압이랑 심박보고

띠용? 하시고가는 모습보면서 나름 소소한재미를 느꼈읍니다.

 

생활체육선수 보험등록해둬서 제 치료비는 대충 보험금으로 본전치기될거같은데

 

문제는 2천마넌주고산 제 쌔삥자전거가 산지 한달만에 디져부럿네용

대물접수해서 자전거 전손넣어보고 자전거 복사 성공하면

 

2부 쓰러오겠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약쟁이페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