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과 정보
▶ 유용한 정보
- ㆍ[정보] 개편된 세렌디피티 [1]
- ㆍ[정보] 소환사 vp개선안 글로만 본 리?뷰 [2]
- ㆍ[정보] 네오플한테 세렌셋을 점지당한 짜이맨이면 무조건 ... [2]
- ㆍ[정보] 잘 모를거같은 신캐 둘 인게임 추가일러스트.j... [1]
- ㆍ[정보] 던파 차원 속의 이야기 셋트 오브젝트 이팩트 [1]
![]() |
날짜 : 2022-12-30 00:51 | 조회 : 660 / 추천 : 7 |
---|---|---|
[잡담] 원작 스포 함유)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시사회 후기※ 스포 관련해서는 사실 원작에서 이미 나온 내용만 다룰거고 극장판에서 보여주는 오리지널 부분은 언급 안할테니 원작 읽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치명적인거 없음. 원작 아직 안 읽었으면 살며시 뒤로가기 누르거나 원작 읽고 오는거 추천
시작하자마자 3줄 요약 1. 꼭 봐라 2. 더빙판 / 자막판 둘 다 좋지만 더빙판 추천 3. 원작 알고 보면 훨씬 몰입 잘 되고 재미있음 극장판 주제가, 틀어놓고 읽는 거 추천
1. 내용 전개 이미 일본에서 개봉했고, 한국 예고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극장판은 슬램덩크의 마지막 챕터에 해당하는 '산왕공고'와의 대결을 다루고 있음 그 산왕전을 송태섭의 시선에서 본 것. 즉 이번 극장판의 주인공은 '송태섭'임을 깔고 들어가야 함.
사실 원작과 TVA를 봤으면 알겠지만 이전까지의 송태섭은 개인 서사가 다소 빈약한게 맞음. 짝사랑에 대한 오해를 두고 강백호랑 충돌한 것, 정대만의 합류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내러티브랄 게 없이 팀적으로 잘 융화되고 늘 자기가 할 일을 똑띠 해주는 모범적인 선수이자 조력자였으니까.
따라서 극장판에서 내용의 3할에서 4할 정도가 이러한 송태섭의 개인사를 다루고 있음. 이는 원작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이니 직접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음.
송태섭의 개인사에 대해 누군가는 지루하다 느낄 수도 있고, 경기 중간중간 끼어들어가는 타이밍이 맥을 끊는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정.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슬리면서도 나름 납득은 되는 배치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오히려 가장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의 기조. 정확히는 완전히 다 생략한다기보다는 과거 회상을 곁들이면서 내용을 전개하기 때문에 원작을 안보고 왔다면 왜 저기서 감동하는 건가 포인트를 못 잡을 가능성이 있음. 일일히 설명하면서 전개하자니 러닝타임이 늘어질테고, 죄다 생략하면 그게 뭔데 씹덕아가 될테니까. 딱 지금 수준이 적당함.
아무래도 이 영화의 관객을 필자처럼 '예전에 슬램덩크 원작을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지금 와서는 좀 오래되서 살짝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으로 타겟 설정한 것이라면 이 방식은 아마 제대로 먹힐 듯.
2. 연출 3D로 표현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는데 걍 기우임. 작화와 연출이 워낙 좋아서 그냥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원작 후반부 갓급 작화가 생동감 있게 움직여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음.
뭐 작화에 대한 의견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처음에 우려하던 사람들 다들 보고나서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작화 가지고 불만 표하는 사람 없었다는거 생각하면 답이 대충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음.
산왕과의 마지막 대결이 워낙 명대사 파티인데 그러한 장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잘 살리고 림에 공을 메다 꽂는 연출이 아주 기가 막힘. 음향 효과와 배치도 쩔어주고.
특히 이 후반전의 절반을 넘어간 시점에서 북산 멤버들이 차례차례 대오각성하고 나서 슈퍼플레이를 펼칠 때 영화의 주제곡인 '제 0(ZERO)감'을 조금씩 쪼개서 틀어주는데 이게 아주 걸작.
특히 산왕의 압박 수비에 계속 시달리던 송태섭이 두렵고 심장이 쿵쾅쿵쾅하더라도 본편 내내 보여줬던 '이를 악물고 여유부리며 멋있는 척'을 하던 페이스를 되찾고 스타일리시하게 존 프레스를 뚫고 들어갈 때 주제곡의 마지막 후렴구를 틀어주는데, 딱 그 장면에서 가사인 'Pass code is "Penetrator"(패스코드는 침입자)'가 끝장나는 궁합을 자랑. 본인은 영화에 집중한다고 자연스레 허리를 굽혔다가 이 파트에서 척추를 세워버림.
걍 연출 개쩔어주니까 필견.
3. 선수들간의 비중 분배 영화 전반에 걸쳐 비중 분배는 송태섭과 정대만 위주로 되어 있음. 채치수와 서태웅의 팬들은 아쉽겠지만 그래도 할때는 멋지게 해주는 장면이 나오니까 너무 색안경 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음.
강백호는 과거회상은 사실상 없는 수준으로 비중이 없지만 경기 내내 미친 존재감을 뽐냄. 애초에 산왕전 자체가 패배 의식에 찌들어있던 북산을 강백호 혼자 멱살 잡고 게임하다가 전부 각성시키는 거라서 필자는 엄연히 원작 고증이 맞다고 보는 쪽임.
그래도 각 선수별 산왕전에서 나왔던 명장면/명대사 재현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되어 있음. 아마 슬램덩크를 아예 안보고 짤방으로만 봤던 사람들도 아, 이게 그 장면이구나를 바로바로 눈치챌 수 있을 것.
4. 그 밖에 경기 중간중간 긴장을 푸는 자잘한 개그씬에서 TVA 스타일의 호빵처럼 뭉개진 그림체는 나오지 않음. 걍 극화체 그대로 가되 상황 자체를 웃기게 잘 연출해서 나쁘지 않았음. 이 영화의 정체성은 원작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다 놓기로 해석하는게 아마 원작자가 감수하면서 의도한 사항일 듯
본인은 시사회 특성상 선택권이 없어 자막판을 봤는데 새로 더빙된 목소리 그냥저냥 괜찮게 들었음. 자막은 물론 한국 정발판 기준으로 로컬라이징 되어 있으니 인지해두는 게 좋음. 그래서 1월 4일 개봉하면 더빙판 한 번 더 볼 예정.
S E X |


380

70,250
프로필 숨기기
신고
5%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