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갠적으로는 윤명진이 새로 들고나온 모든 게 나랑 안맞음.

 

찍먹하다가 느낀 점 위주로 적어보겠음 ㅇㅇ..

이미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일 것임.

 

1. 에픽 메타 변화.

- 던파의 근본은 빠칭코 겜 아니었음?

그냥 무지성 반쯤 풀린 눈으로 예능 넷플 유툽 보면서 헬 돌리다가 

황홀이나 군마갈, 신화 먹으면 눈 번쩍 뜨이면서 오르가즘 느끼는 게 

던파식 득템의 재미였는데

(하지만 전 ㅈ같은 신화만 떠서 스트레스 받아서 접음)

 

이번 시즌은 시나에서부터 에픽이 떨어지고 

그 에픽의 종류도 너무~~~너무 많고, 옵션도 복잡해서 가시성도 많이 떨어지고

(이번 시즌 2주하면서 제일 시간 많이 들인게 에픽 장비 설명 읽는 거였음;

던파에서 개성은 뭐다? 노잼밸런스ㅈ망과 같은 말이다)

 

에픽이 이 정도로 많으면 개성적인 셋팅이 나와야되는데 

개성은 얼어죽을 전부 과소모에 끝시선 천재.  

 

무지성 헬뺑 저도 하면서 많이 지루해했고, 욕도 많이 했음.

그리고 윤디가 자기가 만든 헬 빠찡코 메타(얘가 만든거 맞나? 암튼) 버리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한 거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근데 전 재미없었음. 

개인적으로 100시즌 초반 에픽 구조(신화 제외)가 

던파에 가장 이상적이고 득템의 재미도 있는 시스템이라 생각함.

 

 

2. 장비 성장 메타.

- 그냥 던파에 안 어울림. 

이 성장 시스템 때문에 에픽의 가치가 많이 낮아졌는데, 걍 노잼임. 

템을 맞추면 쌔진 만큼 일던 보스나 특수 던전 애들 대가리 깨는 맛으로

또는 쩔을 하면서 내가 강해진 걸 체감했는데, 

이번 시즌은 명성으로 난이도 세분화가 되어있어서

내가 쌔져서 쉽게 던전을 클리어한다는 느낌을 못 받음.

 

쌔지면 몬스터도 쌔져서 존나 피로함.

이거 이관 성장 시킨다고 맨날 일던뺑하면서 베릴 캐는 것도 개 피로하고.

현 시즌 던파의 피로는 그냥 이 장비 성장 메타에서 오는 거 같음.

 

이거 완화해주면 숨통이야 트이겠지만

장비 성장 메타가 유지되는한 갠적으로 큰 재미를 못 느낄 듯.

 

 

 

3. 무력화.

- 안톤과 루크 때 선홀, 무한 홀딩 문제나 다단 문제와 비슷한 느낌을 받음.

누구는 하고 누구는 못하고. 특히 이거 까고 나서 보스애들 둥둥 뜨는 거 존나 짜증남.

어디가 액션성??

시발놈이 액션성 타령하면서 마도 블망, 빙수 짤무적 없애려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욕나옴ㅋ;

특히 그때 마도 블망 무적 없애지말라고 드러눕고 있었는데 

'내 캐릭엔 짤 무적없어서 이번 패치 환영ㅋ'

무ㅓ 이랬던 사람 있어서 더 짜증ㅋㅋㅋ 존나 눈치가 없나...

물론 지금은 안 계심. 

 

 

 

4. 던전 퀄리티. 

- 말해 뭐함. 이건 강정호랑 비교하면 강정호한테 모욕인 수준.

난 이게 젤 심각한 거 같음. 

강정호식 상급던전과 레이드를 겪어보지 못했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텐데 

이미 유저들은 잘 만든 던전을 몇년동안 겪어서 눈높이가 올라갔기 땜에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음.

 

디렉터 한명 바꼈다고 던전 퀄 자체가 이렇게 떨어져버리면 재미가 뚝 떨어짐.

재미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갑자기 겜 자체가 퇴행한 느낌이 들어버림.

하루 아침에 7년전 안톤때로 돌아간 것 같은 ㅇㅇ;

 

 

5. 캐릭간 밸런스

- 각종 수저와 장비로 인한 성능 차이 때문에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봄.

그냥 강정호 그로기 메타 때가 밸런스 훨 더 나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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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니 대깨강 같은데

전 강정호 때문에 던파 자체를 접었던 사람 ㅇㅇ

전역 후 안톤 이후로는 잠깐 쉰 적은 있어도 접은 적 한번도 없었는데 

강정호는 나에게 그걸 해낸 디렉터.

 

신화, 시로코의 운빨좆망, 그리고 진각성에 나가떨어짐 ㅇㅇ

컨셉 변태라 마도 디멘 크리 키웠는데 죄다 진각 늦게 받아서

(여법은 그나마 빠른 편이었지만 내 성격으로 그것도 못 버팀) 

또 게임 대내외적으로 여러 병크 사건들이 터지면서 정 떨어지기도 했고 ㅇㅇ

 

 

암튼 이번 시즌 열리고 기쁜 마음으로 복귀해서 

블레한테 패스도 질러주고, 아바타도 사줬는데

2주만에 질려버리고 

아 이거 110때 새로운 에픽이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갈아엎는 새 시즌 열리면 와야겠다고 생각 ㅇㅇ...

 

 

이번 시즌 재밌게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를 다 싸잡아서 덮어놓고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갠적으로 너무 완성도가 떨어지는 시즌이라고 생각함..

 

윤디는 모던 가서 전념하고 

피씨는 전체적으로 다시 다듬어야 한다고 봄.

 

  

찍먹하고 접은 주제에 이렇게 ㅈ같은 점 적는 이유는

그래도 던파가 애정겜이기 때문... 피던아 망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