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레이드스토리와 시나리오던전에 관한 이야기

안톤 업데이트 초기에는 아직 시나리오 던전 시스템이 없어서 스토리를 보려면 일톤을 진행해야 했는데 연기격전(함포)다리에차화산심장 순서로 던전을 진행했고 이게 실제 레이드와도 순서가 얼추 맞아서 레이드를 진행하면서도 내 캐릭터가 스토리상 안톤 토벌에서 무슨 역할을 맡고 있구나 하는게 몰입 됐었음, 그런데 그후에 나온 루크레이드는 시나리오퀘스트 시스템 이후에 나왔는데 시나리오랑 실제 레이드 진행이랑 별로 상관이 없어보이는게...

시나리오상으로는 레이드 1페던전과 2페던전들 사이에 마계 시나리오가 들어가서 루크레이드를 하는 동안은 대체 내 캐릭터가 여기서 뭘하는건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그냥 몹이 있으니까 잡을뿐... 생각해보면 루크레이드만큼 구조가 많이 바뀐 레이드도 없었죠. 처음엔 1페던전 구조가 전혀 달랐었는데 얼마후엔 루크 보방에서 잡몹이 무한리스폰되는 기믹이 생기더니 결국 마지막으로 뜯어고치자 제단난이도 노말~슬레이어 변경 패턴 다 갖다버리면서 그냥 2경로로 일직선 달리기 레이드가 되어버림



루크가 이렇게 된건 아마 개발중에 스토리 변경 때문인듯 한데, 만들던중인 레이드는 어쩌지 못하고 엉망진창...



사실상 중요줄거리랑 큰 상관없는 핀드워는 논외하고 이시스를 보면 시나리오에서 레이드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빠져있죠. 프렉세스가 알케토로 각성해서 알렉산드라를 공격하는 부분에서 시나리오가 끝나고 이야기는 레이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레이드가 끝나고 난후 프레이와 만나는 퀘스트, 레이드 진행과정을 시나리오로 풀어주지 않은게 아쉽긴했지만...



지금 현역 레이드인 시로코를 보면 시나리오에서 만나는 몹 순서랑 실제 레이드에서 만나는 순서도 다른 점이 많고(시나리오 던전을 진행해보면 저 형태의 시로코가 최종보슨데 실제 레이드에서는 3종 형태와 싸우기 전 중간보스? 역할이죠.) 실제 레이드에서 록시랑은 왜 싸워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아예 퀘스트에서 설명을 포기한 이시스는 그렇다치고 루크나 시로코 레이드는 시나리오랑 실제 레이드진행이랑 별로 맞질 않아서 레이드를 하면서도 이야기에 몰입이 잘 안된달까요. 안톤처럼 레이드 진행과정이랑 퀘스트 시나리오 던전이랑 어느정도 맞춰줄순 없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