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적인 이번 시즌에 대한 이야기 (신화, 교복, 시로코픽, 티어, 직업차)

글 쓰기 앞서 tmi이며 논지와 연관성은 적지만 진짜 극 소수가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 미리 이야기 하고 갑니다.

전 준수한 직업들, 상위 신화와 그에 걸맞는 세팅, 조금 아쉬운 시로코픽세팅

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나 군대에서 자신이 제일 힘든 걸 했고

지금도 힘들며, 더 잘되길 바라기에 저도 좀 더 좋은 것 먹으신 분이 부럽고,

어떤건 만족하고, 어떤 점은 불만이 있습니다. 본케가 잘된다면 부케,

부케가 잘되면 본케, 신화가 있지만 시로코픽이, 시로코픽이 있지만 신화가,

직업이, 강화운이, 등등의 많은 것들이 있으니 저 또한 불만이 아예없진 않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운이 좋다고 이렇게 의견낸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진각이 전체적으로

나오지 못한 점은 크나, 나머지 면에선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오플이 이걸 입어라라고 교복을 만든게 아니라 

유저들이 이정도는 입어야지라고 교복처럼 만들고 부르는겁니다.

쉽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보겠습니다.

시로코 토벌 중에 의식의 관을 깨는데 레드파티가 개트군 세팅이여야만

잡나요? 아닙니다. 레드에 특정 직업군이 있어야 잡나요? 아닙니다.

패턴 파훼, 회피 등을 하냐 안하냐, 시간적인 차이입니다.

네오플은 시로코 레이드를 클리어 하는데 개트군급으로 착용해야한다.

특정직업들로 구성해야한다. 20분안에 깨야한다. 3드론, 노록시로 가야한다.

라는 조건을 건 적이 없습니다. 물론 노록시, 강행군, 챌린지 등의 칭호나

이모티콘같은 것을 주지만 이 것이 게임 플레이 진행자체에 영향을 주는 보상

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단지, 여러분이 좀 더 쉽고 편하고 빠르게 깨고 싶고 남보다 쎄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만든 차이가 실제보다 큰 차이로 만들고, 그게 대중적인 의식이 되면서

이정도 직업, 장비는 되야지라는 컷을 만든 것입니다.

누구든 빨리, 쉽게 깨고 본인 케릭이 쎄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오플은 그러라고 만들지 않았으며 네오플의 의도보다 더 높은 목표와

욕심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 아프고, 시간이 지날 수록 비싸져서 사기 힘들어지는 좋은 집

같이 남들이 다 쎄지면 상대적으로 약한 내가 걸러지는 것이 있으나 현실처럼

아예 집을 못사고 그러는게 아닌 가이드라거나 좀 느리더라도 2드론

완전 초기빌드처럼 돌 수 있습니다.

신화, 시로코픽 또한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세팅을

요구하는 강제성을 줄이고(대신 강제착용이지만) 허들을 낮춰주는거지

그것이 허들이 된 건 그저 유저 의식입니다.

물론 파밍, 얻을 수 있는 경로가 한정적이며 확률이 극악이라 아예 못 얻을 수

있기에 일정 수준의 정가방식이 추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론 신화가

강제적으로 필요하다는 건, 유저들이 만든 스스로의 허들입니다.

랭커분들이 신화티어, 장비티어, 시로코픽, 직업차 등등으로 불만 많으시

겠지만, 그것은 게임에서 요구하는 수준 외에서 하는 영역이라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께서 목표로 하시는 세팅 이뤄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아이템 뿐만 아니라 직업도 밸런스 안 맞는건 너무한 것이다라고 하실 수

있는데 물론 말도 안되는 밸런스 차이를 느낄 수 도 있지만,

진짜 너무나도 완벽한 밸런스, 모든 직업이 똑같은 딜에 똑같은 장비 쓰며

똑같은 범위에 똑같은 쿨타임, 채널링, 딜구조, 유틸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차이라는건 존재합니다.

직업간의 딜링 차이가 어느정도 있으나 그 차이보다

중화기를 쓰는 런처든, 육도녹화를 이용하는 쿠노든,

소환물로 싸우는 소환사든, 캐릭의 컨셉이 직업의 성능을 어느정도 제한하는

점이 있는데 그런 차이가 있기에 다른 케릭이 아닌 그 케릭을 키우고

그 케릭에 애정이가며, 그 케릭이 쎄지면 좋고, 약하면 안타까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경쟁으로 생각하지마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만 천천히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