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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갈기 | 날짜 : 2022-04-25 21:41 | 조회 : 2695 / 추천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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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의외로 적잖은 사람들이 찾길래 쓰는 현피 후기
그런 거 없다 게이야 ㅋㅋㅋㅋㅋ
그제 저녁에 상대방에게 불가능할 것 같아 죄송하다는 연락이 왔읍니다 거리두기가 풀리고 날씨도 좋아 여친과 여행을 갔는데 여행지에서 마침 딱 현피 일정이 떠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차 싶어 미안하다는 연락을 주시면서 거리두기 풀리고 주변과의 약속 및 늘어난 중요 일정 소화 때문에 현피는 근시일 내 어려우니 불가능하지 않겠나 싶다는 얘기였읍니다
현피 자체가 사실 제가 밀어부쳐 성립한거고 저 양반도 일정이 있으니 납득하고 서로 협의하여 무산하였습니다
사이트 이미지로는 되게 거시기하던데 저분 통화/연락상으론 말이 젠틀하고 오고가는 말이 잘 통하며 상대방 입장을 잘 배려하고 가오도 있고 곤조도 있었읍니다 보통 현피를 성립시키고 연락을 하면 자기 말만 하거나 되도않는 욕만 뱉는 경우가 부지기수거든요 이런 케이스는 그냥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여친과 여행가느라 현피조차 잊었다는 점에서 이미 제 개같은 패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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