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성공] 멍청한 새끼가 오히려 득보는 경우가 있음

운좋게 헬돌다가 샤인텔을 먹었는데
이놈이 똥을 묻힌채로 뒹굴고있었어

플레이타임은 하드하지만
스펙은 라이트하기에

이계의기운이라는 상위컨텐츠는 관심밖이었고
존나 이계기운정화서라는 것만 알았지
소멸서라는게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실 내가 한동안 접기 이전에는 저딴건 없었으니까 뭐)

암튼 대가리에 관장한것 마냥 존나 생각없이 냅다 정화서를 쳐바르고 난 후
불과 5분만에 증폭지옥에 2천만원을 흘리고
4증폭 샤인텔을 받아들었을때는
시발 눈앞이 캄캄하더라

지금까지 잃은 돈보다
얘를 12증폭까지 끌어올리기위해서
모순에다 증폭비까지, 이중투척 걸고 내던질 골드들을 생각하니까 도저히 엄두가 안났음

이윽고 문의센터에다 징징글까지 쌈

ㅠㅠ안돼여 못해 증폭못해양
난 안돼 운도 존나 없어요
그냥 이계스텟 소멸시켜주세여
제발 띵진님 제발...

답변은 당연히 안된다 돌아가거라
이렇게 왔지

하루동안 천국과 지옥의 맛을 두루두루 섭렵한 다음날
결단이 서더라
그냥 지르자...
시발 그냥 지르고 접자

내가 각종 운이 대차게 없는 편인데
전날 5년치 운을 끌어다 써서 겨우 샤인텔을 쳐먹었으니 증폭은 당연히 실패...


할것으로 예상했으나

옴마 얘봐 얘
7증폭에서 한번 미끄러졌다가 10증폭까지 스트레이트로 가네

천상 쫄보새끼인 평소의 나같으면
당연히 오늘은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박수치고 끝냈겠지만

당시 즐겨 보던 도박묵시록 카이지성님이 그랬거든
ㄱ다 시발 못먹어도 ㄱ다

그런 카이지의 믿음을 져버릴순 없잖아?

질렀어

떴어

또질렀어

설거지하러 갔다

떴더라 12증폭

온몸뚱이에 모순 탄내 나는 우리 지강캐성님들은체감이 안들겠지만
나한테는 아득한 할렘가 탐험의 끝자락이었어
뒤지는줄 알았지

여튼 그렇다
개머가리를 달고 태어나
실수로 증폭작을 시작했으나
가엾은 병신에 대한 신의 복지혜택이 의외로 혜자였더라는 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