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치중한 지난 겨울 업데이트 반성했다. 올해는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서 준비한 업데이트다"
▲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 이인 대표
이인 네오플 대표가 2014 던파 페스티벌에서 마련된 인터뷰를 통해 행사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7일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인 '2014 던파 페스티벌'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인 대표는 "대표가 된 후 첫 대규모 행사인데 감회가 남다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 많은 유저들이 현장을 찾아줘 감사하고 내년이면 던파가 10주년을 맞는데 보통 넥슨 게임이 10주년이 지나 징크스를 겪는데 던파는 예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4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발표된 겨울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업데이트는 내부 데이터를 반영하며 유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일예로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됐던 나이트 업데이트 반응이 좋지 못한 것을 들며 많은 반성을 했고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적극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인 대표는 2015년 10주년을 앞두고 각오도 전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게임은 신규 유저가 없으면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유저들을 관리하는 측면이 큰데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유저 외에도 신규 유저에게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던파페스티벌은 던파가 큰 인기를 누리는 중국의 텐센트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던파 최강자를 가리는 F1격투천황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실력이 남달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실 한국보다 중국에서 던파 인기가 좀 더 많은 편이다. 중국 유저들은 PVP 관심이 많아 결투장 실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보니 중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다" 며 "현재는 한국 선수들이 최강이지만 조만간 중국 선수들의 견제가 제법 클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이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이인 대표는 "던파를 통해 대한민국의 PC온라인 2D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며 "던파 외에도 온라인과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준비 중인 신작도 기대해달라. 네오플의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