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넥슨의 e스포츠 경기관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액션 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사이퍼즈의 개막전이 치러졌다.
이날 개막전에서 진행된 A조 개인전에서는 최강 천수나한 정재운과 지난 대회의 주역 이제명, 최우진, 김태환 등이 있어 관심이 쏠렸다.
네명의 선수 모두 제닉스팀 소속 선수인 만큼 서로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기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다크로드 최우진 선수가 3명의 선수를 상대로 3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아래는 개인전 A조 1위인 다크로드 최우진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A조 1위 ‘최우진’
- 8강에 진출한 소감.
최우진 :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쳤던 다른 선수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특히 정재운 선수가 가장 미안한데, 항상 리그를 하다 보면 탈락자를 결정해야 하는 때에 정재운 선수를 만난다. 이때마다 꼭 이긴다.
평소에느 승률이 50% 정도 되는데 경기 때에는 정재운 선수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것 같아 더욱더 미안하다.
- 경기를 보면 3경기 모두 아슬아슬했다. 부담되진 않았나?
최우진 : 항상 아슬아슬할 때 집중력이 오른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많은 경우에는 나태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 경기부터는 처음부터 제대로 임해서 완벽한 경기를 만들고 싶다.
- A조를 보면 제닉스 식구들로 이뤄져 있다. 조를 짰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최우진 : 처음 정재운 선수가 A조를 뽑고 나머지 선수들은 추첨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추첨을 마치고 보니 A조와 D조가 남았다. D조는 약체로 평가되는 조로, 이곳에 들어가길 원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가 들어가게 되고 나머지 선수들이 A조에 배치됐다.
나머지 선수들과 직업 상성이 좋지 않아 많이 부담되기도 했다.
- 하지만 3승을 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는데 이유는?
최우진 : 세 선수 모두 너무 잘하는 선수라서 3승은 꿈도 못 꿨다. 1승 혹은 2승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3승을 하게 됐다.
- 김태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정말 실피만을 남기고 이겼는데 기분이 어떤지?
최우진 : 사실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다크로드의 스킬 중 역병의 라사라는 스킬이 있는데, 이 스킬은 귀신을 3명까지 적에게 붙일 수 있다. 사실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스킬이라 공격용으로 사용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스킬을 공격으로 사용해 승부를 걸은 것이다. 예상이 적중해서 겨우 이긴 것 같다.
- 제닉스 테소로와의 팀전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있는가?
최우진 : 개인적으로 제닉스 테소로한테 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불리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테소로는 팀원모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팀은 김현도 선수가 너무 못한다. 이 부분을 내가 커버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우진 : 지난 시즌에서 이제명 선수한테 지는 바람에 양대 우승을 못 했다. 그게 너무 아쉬운데, 이번에는 꼭 양대 우승을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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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