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대표 이인)이 개발하고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쿠노이치 홍보 애니메이션이 트레이싱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 넥슨은 던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직업 ‘쿠노이치’의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여기서 사용된 홍보 애니메이션이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면들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까지 유저들이 제시한 작품은 총 4종으로, 일본은 물론 많은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나루토’를 비롯해 얼마 전 던파와 콜라보레이션을 맺었던 페이트 시리즈의 ‘페이트/칼레이드 라이너 프리즈마 이리야’,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2기’, ‘프리크리’ 4종이다.
이 장면들은 구도는 물론 캐릭터들의 자세, 위치, 연출 등이 그대로 그린 것처럼 흡사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 좌 : 쿠노이치, 우 : 페이트/칼레이드 라이너 프리즈마 이리야 (출처:루리웹)
해당 논란에 관해 넥슨은 “이번 쿠노이치 애니메이션 영상은 외주 제작사를 통해 제작되었으나 사전에 세부 콘텐츠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으며 “문제가 된 영상은 최대한 빠르게 삭제 조치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신중하게 사전 확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던전앤파이터 유저분들께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던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오플 대표이사 이인이 남긴 사과문의 원문이다.
네오플 대표이사 이인입니다. 쿠노이치 오픈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션 관련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하여 고객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문제는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임 업체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 네오플에서는 쿠노이치가 고객 여러분의 많은 기대를 받던, 이번 여름의 핵심 업데이트였기에,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애니메이션까지 제작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은 외주 제작사에 의뢰하여 제작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애니메이션의 외주 제작이 다수 진행되면서도 문제가 발생한 전례가 없어 미리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네오플에, 던전앤파이터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백번 절하며 사과를 드려도 모자랄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욱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사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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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