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사이퍼즈의 결승에서 ‘왕의귀환’이 ‘위너’를 꺾고 우승했다.
왕의귀환은 승자조 결승을 통해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팀에게 부여되는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2승을 따내 세트 스코어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아래는 액션토너먼트 팀전의 최종 승자인 ‘왕의귀환’의 인터뷰 내용이다.
▲ 우승자 왕의귀환 (좌측부터 이제명, 김현도, 최우진)
◆ 액션토너먼트 대장전 최종 우승 ‘왕의귀환’
- 대장전 우승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느낌이 어떤가?
김현도 : 개인전은 4번 우승해봤지만 대장전은 처음이다. 혼자 한 것보다 같이 우승을 하니까 기쁨도 배가되는 것 같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너무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아쉽다. 그래도 지난번에는 이제명 선수가 실력발휘를 못 했기 때문에 쌤쌤으로 치겠다.
이제명 : 드디어 준우승의 저주를 풀었다. 그것만으로도 기쁘다.
최우진 : 사실 이제 남우영 선수가 콩라인(준우승 라인)을 탔다. 지난 시즌도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시즌도 준우승에 그쳤다. 위너 선수들과 굉장히 친해서 승리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었지만, 위너 선수들은 상당히 화난 것 같아 보여서, 차마 그러진 못했다.
- 경기 시작 전 최우진 선수가 1번 엔트리로 출전하기로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최우진 : 어디까지나 조신영 선수를 마크하기 위해서 1번 엔트리로 출전하겠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조신영 선수가 1번 엔트리에 나오지 않아서 엔트리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1번으로 나가지 않았다.
- 방금 말한 조신영 선수에게 역으로 올킬을 당할 뻔 했는데 그때의 심정은 어떗나.
김현도 :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콤보에서 스턱이 나는 바람에 그 순간 지는 줄 알았다. 스턱이 나는 순간 "아 천만원이 이렇게 날아가는구나" 싶었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더 불안했던 것 같다.
이제명 : 그땐 정말 아찔했다. "아 내가 잘해도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우진 : 이제명 선수의 콩라인 저주가 이렇게 무섭구나 싶었다.
-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김현도 : 사실 연습 상대가 없어서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하진 못했다. 또, 이번에 결투장 시즌2가 업데이트되면서 레이팅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게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결투장을 즐기다가 대회 준비는 하나도 못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다시 한 번 결투장이 뜰 것 같아서 기쁘다.
이제명 : 경기 전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하지만 팀원들을 믿고 있었고, 평소에 하던 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여태까지 쌓아온 경험을 믿고 경기에 임했다.
최우진 : 평소에도 제 몫을 다 한다고 생각했고, 어드밴티지가 있었기에 질거란 생각은 전혀 안 하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또, 개인전의 경우 본선무대에 우리팀원들은 전부 진출했지만 위너는 한 명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것만 봐도 우리의 실력이 위라는걸 알 수 있었기에 승리를 확신했다.
- 5천만원의 우승 상금, 과연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이제명 : 자기 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물론 수술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쇼핑과 피부관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웃음)
김현도 : 여태까지도 그래 왔듯이 부모님에게 상금의 절반을 드리고 나머지는 내 미래를 위해 사용하겠다.
최우진 : 미래를 위해 저축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현도 : 4~5년만에 우승을 하게 됐다. 너무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기쁨보다는 얼떨떨한 게 더 많다. 개인전에서 우승 상금을 전부 차지하다가 나눠 가지니까 느낌이 조금 생소하긴 하다 (웃음)
이제명 : 이번 시즌에서 우승했으니 다음 리그 출전을 고민해야겠다.
최우진 : 솔직히 우승할 줄 몰랐다. 예선전에서 우리가 동네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들 자기의 역할대로 잘 해줘서 우승한 것 같다. 다음 시즌에서도 이만큼만 하고 싶다.
김현도 : 퇴물 2명에 뉴비 1명이 있으니 아무도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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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