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월) '던전앤파이터 & 사이퍼즈의 대규모 리그, 액션토너먼트 2013 WINTER'(이하 액션토너먼트)가 용산 아이파크몰 9층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개인전과 대장전 최종 진출자를 가릴 경기가 진행됐다. 패자조에서 꿋꿋이 살아남은 선수들과 최종 진출 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선수들의 매치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관람객들의 기대가 뜨거웠다.
◆ 액션토너먼트 최종 진출 대장전 1경기 (제닉스 스톰 X vs 위너)
제닉스 스톰 X | 위너 |
최재형 (엘레멘탈 마스터) | 남우영 (여성 레인저) |
안성호 (아수라) | 조신영 (로그) |
김형준 (인파이터) | 우인재 (퇴마사) |
최종 진출 대장전은 제닉스 스톰 X의 인파이터 김형준 선수와 위너의 여성 레인저 남우영 선수의 경기로 시작됐다. 초반 남우영 선수의 콤보가 적중하면서 순식간에 체력의 반을 잃은 김형준 선수는 사이드 와인더와 스웨이, 더킹을 이용한 견제만 계속해 나갔다.
이때 기회를 본 남우영 선수가 권총의 춤을 이용해 견제를 끊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공격을 기회로 활용한 김형준 선수, 허리케인 롤을 이용해 권총의 춤을 무마시키고 이어서 섀도우 박서를 이용한 콤보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서 우인재 선수와의 경기. 근접 캐릭터인 인파이터를 상대로 장판 스킬 위주로 경기장을 장악해 접근을 봉쇄했다. 또, 김형준 선수의 허리케인롤을 잡기 스킬로 캔슬시키는 등의 슈퍼 플레이를 보여줘 우인재 선수가 승리했다.
정적인 플레이의 퇴마사를 상대로 제닉스 스톰 X는 원거리 딜러 캐릭터인 엘레멘탈 마스터를 다음 타자로 내세웠다. 프로스트 헤드와 플루토로 원거리 견제를 시도하지만 그 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한 번의 틈을 내줘 우인재 선수가 승리했다.
이어서 안성호 선수가 얼마 남지 않은 체력의 우인재 선수를 처치하고, 조신영 선수와의 1:1대결을 남겨뒀다. 공중장악이 특기인 조신영 선수를 상대로 파동해제를 가진 아수라가 유리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 안성호 선수의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공중 연속 베기를 사용하던 도중, 방향을 잘못 잡아 콤보 실수가 생겼다. 이 실수를 놓치지 않은 조신영 선수는 이어서 콤보를 이어나갔고 결국 승리했다.
2경기는 최재형 선수와 남우영 선수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간 부진했던 모습을 보여줬던 최재형 선수기 때문에 1번 타자로 나간다면 부담감에 더 안 좋은 경기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여성 레인저와의 상성이 좋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근접 콤보로 최재형 선수가 승리를 따냈다.
이어서 조신영 선수가 최재형 선수를 쓰러트리고, 안성호 선수와의 경기를 진행했다. 여기서 조신영 선수의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최재형 선수에 이어 안성호 선수에게도 체력을 얼마 잃지 않고 승리를 따낸 것이다.
제닉스 스톰 X는 인파이터 김형준 선수밖에 남지 않은 상황. 여기서 조신영 선수에게 패배한다면 최종 진출이 물거품 되는 상황 중압감 때문일까? 초반에 체력의 반 이상을 내주고 말았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조신영에게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이어서 우인재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2:0 위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종 진출전 결승전 위너 승 ▷ 제닉스 스톰 X 0 : 위너 2
◆ 액션토너먼트 최종 진출 개인전 (이제명 vs 조신영)
이제명 | 조신영 |
남성 레인저 | 로그 |
최종 진출전 개인전은 남성 레인저 이제명 선수와 로그 조신영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앞선 대장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과거 이제명 선수를 올킬로 잡은 바 있는 조신영 선수와 눈부신 활약을 계속하고 있는 이제명 선수의 대결인 만큼 그 어떤 경기보다 기대됐다.
1세트는 이제명 선수의 카운터로 시작됐다. 던파 특성상 카운터 싸움 이후의 콤보는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데, 처음부터 카운터 싸움에서 우위를 빼앗긴 조신영 선수는 이어서 리벤져에 이은 난사 콤보로 체력이 반 이상 빠졌다. 이 체력의 차를 극복 못 하고 결국 이제명 선수가 승리했다.
이어진 세트는 엄청난 컨트롤 싸움이 펼쳐졌다. 견제만 펼치던 양측 선수중 선공을 펼친건 이제명 선수였다. 틈을 노려 난사를 시전한 것, 이때 허리케인을 사용해 난사를 무마시켰다. 이어서 이제명 선수의 리벤져를 엑셀 스트라이크로 무력화시키면서 대미지를 넣어 조신영 선수가 승리했다.
뒤이은 3세트는 이제명 선수가 공중전 대항마인 난사를 어이없이 사용해 위기를 맞이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콤보를 적중하고 벽 너머에 있는 상대에게 엑셀을 명중시킨 조신영 선수가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는 계속해서 카운터 싸움에 승리한 이제명 선수가 승리하고 승부는 마지막 세트가 진행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조신영 선수의 엑셀스트라이크를 류탄으로 캔슬하고, 누적 콤보로 대미지를 쌓은 이제명 선수. 승리를 확신했을까? 무리하게 들어가기보다는 원거리에서 견제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는 듯했다.
이 틈을 조신영 선수는 놓치지 않았다. 기습의 엑셀 스트라이크를 명중 시키고, 콤보를 쌓아 비슷한 체력을 만들어 이제명 선수의 심리를 압박, 이어서 엑셀 스트라이크를 또다시 적중시키면서 결국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개인전 최종 진출 조신영 승 ▷ 이제명 2 : 조신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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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