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잘 알려진 네오플이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모바일 사업 가시화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네오플은 '체스팀'이라고 명명한 모바일 전담팀을 발족, 유니티3D엔진을 기반으로 한 첫번째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개발을 준비중에 있다. 이 게임은 넥슨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20여종의 타이틀 중 하나로, 모회사인 넥슨 코리아를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실 네오플은 지난해 9월경부터 모바일게임 장르 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팀을 정비하고, 인력을 모으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기획했던 게임 중에는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로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낼 수 있는 RPG 장르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유명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게임이 만들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또 최근 형제회사인 게임하이가 첫번째 모바일 타이틀 '몬몬몬 for Kakao'로 적지 않은 성과를 달성하면서, 네오플 내부에선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네오플은 100% 자회사인 띵소프트를 통해서도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에 있다.
이와 관련 네오플 한 관계자는 "현재 내부 개발팀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장르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플의 모바일게임 착수로 넥슨의 핵심 계열사인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 3개사는 온라인게임을 넘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섭렵하는 게임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