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액션토너먼트 던파&사이퍼즈가 진행되었다. 이날 던전앤파이터 리그는 지난 주 제대로 치러지지 못한 8강 개인전을 포함하여 4강 개인전 A조와 대장전 A조까지 진행되었다. 8강 개인전에서는 김창원 선수가 승리했으며, 4강 대장전은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제닉스 스톰X가 승리했다. 4강 개인전에서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장재원 선수가 패배하면서 남우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첫 경기는 지난 주 박빙을 보였던 그래플러의 달인 김창원 선수와 공격적인 소환사 조성일 선수의 개인적 8강 D조 경기였다. 그래플러는 소환사의 극상성으로 유명한 직업으로 평범한 소환사라면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직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성일 선수는 소환사의 부족한 점을 천격이나 낙화장 등의 체술로 커버하여 호각을 이루었다.
첫 경기에서는 그래플러(김창원 선수)의 첫 돌격이 실패하면서 소환사(조성일 선수)의 소환을 막지못해 그래플러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그래플러가 소환사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2, 3경기에서는 그래플러가 무리하게 소환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다가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소환사에게 역공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2, 3경기를 소환사가 가져가면서 조성일 선수의 4강행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4경기부터는 그래플러를 플레이하는 김창원 선수가 침착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반드시 잡는다 타이밍에 맞춰 침착하게 치고 빠진 그래플러(김창원 선수)는 극상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순식간에 2승을 따내, 3승 2패로 개인전 4강에 진출하게 됐다.
두 번째 경기는 4강 대장전으로 제닉스 스톰X와 악마군단이 맞붙어 제닉스 스톰이 승리했다.
제닉스 스톰X 팀은 개인전에서 활약한 김창원 선수를 필두로 웨펀마스터 장재원 선수와 엘레멘탈마스터 최재형 선수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우승후보팀이다. 악마군단 팀은 제닉스 스톰X에 비해 수상경력은 떨어지지만 배틀메이지로 유명한 정종민 선수가 포함되어 있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첫 경기는 제닉스 스톰X의 승리였다. 장재원 선수와 김창원 선수가 악마군단의 선수를 각각 처리하면서 마지막 라운드의 최재형 선수가 체력적으로 이득을 얻어 승리했다. 특히, 결투장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엘레멘탈마스터(최재형 선수)의 '썬더콜링'을 마무리 공격으로 사용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악마군단의 승리였다. 이제명 선수와 정종민 선수가 각각 활약을 하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는 상당히재미난 양상을 이루었다. 제닉스 스톰X의 첫 선수로 등장한 웨펀마스터(장재원 선수)가 악마 군단의 정종민 선수와 김민수 선수를 압도하면서 올킬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악마군단의 마지막 선수 레인저(이제명 선수)가 반대로 웨펀마스터와 그래플러를 처리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끊을 놓지 않았다. 제닉스 스톰X의 마지막 선수인 엘레멘탈마스터(최재형 선수)를 상대로도 침착하게 공격하여 서로 마지막 한 번의 공격으로 끝날 상황에서 최재형 선수가 썬더콜링을 사용했고, 썬더콜링의 간격을 이용해서 이제명 선수가 킬을 노렸으나 썬더콜링에 공격받으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마지막 경기를 제닉스 스톰X이 가져갔다.
마지막 경기는 4강 개인전으로 제닉스 스톰X의 웨펀마스터 정재원 선수와 신예 여레인저 남우영 선수가 경기를 펼쳤다. 5판 3선승제에서 다섯번째 경기까지 접전을 펼친 결과 허를 찌르는 띄우기를 성공시킨 남우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