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플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채널링으로 서비스 중인 타이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담긴 트럭 시위가 네오플 강남 사옥인 오토웨이 타워 인근에서 진행된 사실이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시위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은 디시인사이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이너 갤러리'로 커뮤니티 관리자 통칭 '주딱(주황딱지)'을 중심으로 모금이 진행되어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에 걸쳐 트럭이 순회하는 방식이었으며, 주요 비판점은 근 3개월간 정상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운영 현황과 본격적인 교류를 등한시하고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방식의 소통 방침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실제로 확인해 본 결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주요 업데이트는 '재해던전:파광의 아스마르' 추가 이전까지만 해도 짧으면 4주, 길어도 6주 정도의 텀을 가지고 있었지만 2025년 6월 노동조합 총파업 개시 이후로는 약 3개월 가까이 별도의 액트 업데이트 없이 프로모션 및 콜라보 이벤트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9월 24일 옥성태 총괄 디렉터가 개발자 노트를 통해 10월 중 여성 귀검사 계통의 신규 클래스인 '블레이드' 추가와 '파광의 아스마르' 5페이즈(도전 난이도) 확장을 예고하며 과열된 여론을 진화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당초 9월 진행 예정이었던 주요 이슈인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시즌'의 도입은 11월로 밀려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연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으며, 연중 로드맵에서 가장 큰 행사가 되었어야 할 쇼케이스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5'의 취소도 최근에서야 11월 온라인 쇼케이스로 대체됐다는 늦장 대응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