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보라고 한다면 신규 전직이나 직업군의 공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2024 던페에서도 어김없이 신규 전직 2종이 등장했다. 많은 이들이 의무병의 형태로 언젠가 구현되리라고 추측했던 여거너의 버퍼 전직은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었으나 아처의 신규 전직 또한 만만찮은 개성과 매력의 소유자였다.
25년 6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신규 직업 2종은 과연 어떤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었을까? 게임조선에서는 발표자료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정리해봤다.
■ 여거너 제 5전직 '패러메딕'
던전앤파이터의 5번째 버퍼이자 여거너 직업군의 5전직인 '패러메딕'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응급구조사(paramedic)를 뜻하는 직업명에 걸맞게 신속한 아군 보호를 특장점으로 하고 있는데, 기존의 버퍼 포지션 캐릭터들과는 달리 회복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피해를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는 실드를 방이 아니라 던전 전체를 범위로 하여 즉각 부여가 가능하다.
패러메딕은 한편으로는 남거너 5전직인 어설트의 요소도 일부 반영되어 있어 기존 버퍼들보다 훨씬 전투지향적이고 파괴적인 면모가 있는 변신형 캐릭터로 딜러에 버금가는 화려한 액션과 차별화된 뉴트럴 포즈, 모션, 이펙트를 자랑하고 있다.
■ 아처 제 5전직 '키메라'
아처 직업군의 5전직 ‘키메라’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수전노, 그래피티 아트, 펑키 요소가 혼재된 매우 독특한 딜러다.
키메라는 미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선계의 과학 기술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특수한 병기를 투척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풀어나가며 혼돈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예측 불허의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키메라를 플레이하는 모험가들에게 독창적이고 유쾌한 전투 경험 제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메라의 독특한 메커니즘이라면 투척한 병기를 회수하는 '재활용'이다. 성공적으로 회수한다면 스킬 쿨타임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DPS를 끌어올리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를 주울 것인지 혹은 포기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적재적소에 투척무기를 던지고 되찾는 플레이는 키메라만이 가질수 있는 독특한 전투 흐름이라 볼 수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