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10월 19일, 던전앤파이터의 다음 시즌인 '중천'과 관련하여 유튜브 공식 채널 '던파TV'에서 업데이트 개발 상황을 공유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박종민 총괄 디렉터와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가 출연하여 2024년 로드맵 일정에서 밀려난 '인공신 레이드:만들어진 신, 나벨'을 비롯하여 다음 무대인 '중천' 그리고 중천에서 선보일 '콘텐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천은 선계와 아라드를 직접적으로 오가는 연결점인 공해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처'가 해당 루트를 통해 아라드로 내려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선계 스토리의 요충지라 할 수 있다.
박종민 총괄 디렉터는 중천 업데이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가 가지고 있는 액션 RPG 본연의 재미를 재정립하고 확장하는 것이 개발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전반적인 리소스에서 팔레트 스왑이나 디자인 살짝 손보는 선의 재활용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던전과 보스 전투를 만들고 있으며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성장구조나 파밍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희 디렉터는 중천 시즌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환란의 땅으로 도주한 라르고를 비롯한 '환요오괴'의 침공, 만들어진 신 '나벨' 레이드와 같이 이미 선계에서 복선을 뿌린 콘텐츠 외에도 아라드의 토착신인 '미의 여신 베누스'가 등장하는 레기온 콘텐츠를 추가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서사를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생소한 개념인 인공신보다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 사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원한다고 직접 언급한 만큼 중천 시즌에서 '디레지에'의 귀환이 매우 유력할 것으로 보이며, 베누스와 관련해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다크 템플러가 소속되어 있는 우시르 교단이 제2차 검은 성전 이후 메인 스토리 전면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내용은 아이템 시스템이었다. 성장 시스템을 폐지하는 대신 그에 따라 부족해진 고가치 아이템 획득의 즐거움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템 레어리티를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초창기와 같이 재조정하여 성능과 획득률을 일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레어-유니크-레전더리 단계의 장비들이 충분히 실전성 있는 아이템이 되도록 밸런싱하며 꼭 동일한 레어리티의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능력치인 '세트 포인트'를 활용하여 세트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파티 구인/구직에 있어서 직관성이 높은 기준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개선을 예고하며 웨펀마스터의 유성락이나 남성 메카닉의 EX-S 바이퍼 제로가 원거리 포격형 설치기가 되거나 아수라의 파동검 폭염은 지면을 타고 나아가는 화염 파동을 쏘아내는 대신 화염검으로 크게 베는 단타 기술이 되고 남성 스트라이커의 홍염질풍각은 제자리에서 하단-중단-상단의 3연격 발차기를 하는 프로세스 변경을 예시로 보여줬다.
한편, 중천 업데이트를 비롯한 차기 시즌의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2025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며 업데이트 발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2일에 걸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