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파티 플레이 콘텐츠에서 버퍼는 한자리를 고정으로 차지하는 귀중한 역할이다. 아군의 공격력을 대폭 강화하고 회복과 보조 스킬로 전투를 보조하는 캐릭터로 상위 콘텐츠에선 파티에서 딜러 수를 줄일 순 있어도 버퍼가 없는 경우는 정상적으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다.
파티 플레이에선 화력 증강 버프를 본인이 받지 못해 딜링 기여도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몬스터를 공격해 HP를 줄이는 것보다는 아군이 조금 더 안전하게 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때 버퍼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나머지 3명의 화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기여도가 크게 차이 나게 된다.
크루세이더, 인챈트리스와 지난 2월 새롭게 합류한 뮤즈까지 파티플레이에서 버퍼로서 파티원을 지원할 때 유용한 여러 크고 작은 팁을 정리해 보았다. 이번 기사에선 크루세이더(남), 인챈트리스에 대해 정리했다.
■ 크루세이더(남)
- 디바인 퍼니쉬먼트 스택 쌓기
오일플라스크까지 활용해 자력으로 빠르게 24스택 영광의 축복을 주는 모습
크루세이더(남)는 별도의 30Lv 버프 수치를 일시적으로 증폭시키는 스킬이 없는 대신 자신의 스탯을 올리는 '디바인 퍼니쉬먼트'를 가지고 있다. 파티원에게 버프를 주거나 적을 공격해 최대 24스택까지 모이는 '성스러운 힘' 스탯이 버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던전 입장 후 최대한 빠르게 스택을 모아 최적의 버프를 제공해야 한다.
버프의 경우 시전할 때 적용받은 파티원 수만큼 스택이 쌓이니 4인 파티라면 그냥 어차피 걸어줘야 하는 버프인 보호의 징표, 천상의 멜로디, 영광의 축복을 두 번 반복해서 걸어주면 된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준비를 마치고 싶다면 타격 시 스택 증가, 다른 버프 사용 등으로 약간 예열을 거친 뒤 20->24 스택으로 만들면서 영광의 축복을 사용해도 스탯 상승치가 적용되는 점까지 활용하면 된다.
- 신앙 버프
디바인 플래쉬로 신앙 버프를 걸어 스탯 상승치를 유지해야한다
스택을 최대치까지 쌓았어도 무한 유지되지 않는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50초만 지나도 디바인 퍼니쉬먼트 '성스러운 힘' 스탯 버프가 사라진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신앙' 버프를 파티원에게 걸어줘야 한다.
신앙 버프는 파티원에게 '디바인 플래쉬'를 사용하거나 '성스러운 분노 - 아스트라페'를 써서 걸어줄 수 있다. 디바인 플래쉬는 1명만 지정해 수 있으며 아스트라페는 범위 안에 있는 3인 모두에게 걸리게 된다.
신앙 버프가 걸려있는 파티원의 수에 따라 지속시간이 조금씩 회복된다. 물론 회복되어도 감소하는걸 막아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형태가 된다. 그래도 다른 파티원 3명 모두 신앙 버프가 걸려있으면 초당 1.2초 회복, 즉 1초마다 지속시간이 0.2초씩 차오르니 오히려 조금씩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크루세이더(남)은 꾸준히 디바인 플래쉬를 파티원에게 걸어줘야 한다. 여기에 아스트라페까지 쿨타임마다 사용해 줄 경우 성스러운 힘을 여유롭게 유지해 줄 수 있다. 쿨타임 감소를 극한으로 줄 경우 아스트라페만 사용해도 성스러운 힘이 무한으로 유지되는 정도다.(아스트라페 쿨타임 21초, 쿨타임 감소 65%부터 무한 유지)
- 크로스 크래쉬, 그래도 꾸준히 신경 써주자
공격력 버프라 크루세이더(여)보단 효과가 있는 편
크로스 크래쉬는 아군의 공격력을 고정 수치로 올려주는 스킬이다. 그냥 사용하면 범위 내 파티원에게 걸리는 다른 버프와 다르게 투사체를 적에게 날려 마법진을 만들어야 그 위의 파티원에게 버프를 줄 수 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크루세이더(여)와 다르게 공격력을 올려주기 때문에 영광의 축복의 효과가 올라가도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수준이다. 최종 콘텐츠인 바칼 레이드 수준의 파티원에게도 0.2~0.3%의 화력 상승효과를 보여주니 틈틈이 적을 맞춰 버프를 유지시켜줘야 한다.
- 생명의 원천은 오라형 속도 버프
개인버프와 오라 효과가 나뉘어 있다
크루세이더(남)의 부활 관련 스킬은 미리 사망 방지 버프를 파티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즉각 대응은 힘들어도 입장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파티원에게 둘러줄 수 있고 자동으로 발동되며 파티원 하나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부활 스킬이다.
특이하게도 생명의 원천이 걸려있는 대상 주변에 오라 형태로 발동되는 속도 버프가 있다. 누구에게 걸려도 상관없이 파티원 모두 근처에만 있다면 속도 버프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만약 부활이 당장 필요하지 않고, 자신이 파티에서 제일 속도가 느리다면 생명의 원천을 자신에게 먼저 걸어 아군을 좀 더 쉽게 쫓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운용할 수 있다.
- 속깎은 설치기를 활용하자
설치형 기술을 활용해 속깎을 챙겨주자
크루세이더(남)는 1차 각성기로 화력을 집중할 때는 약간의 캐스팅 후 바로 자유롭게 움직여 몬스터를 공격해 속성 피해량 증가 디버프를 묻혀줄 수 있다. 반대로 진각성기로 집중할 때는 공격을 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공백이 생기기 쉬우며, 던전 입장 후 바로 진각성기를 사용할 때는 더더욱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래시 글로브' 사용을 추천한다. 진각성기를 사용하기 전 약 3초동안 조금씩 전진하며 다단 히트하는 플래시 글로브를 설치해두면 아무리 소형 몬스터여도 세 대는 맞아주니 안정적으로 속깎이 가능하다.
만약 보스 등장 위치를 가늠하기 힘들고, 시간차를 두고 대응해야 한다면 '운명의 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낙하 뒤 2초 뒤에 폭발하며 넓은 범위에 세 대를 공격해 줘 속깎을 최대치로 제공해 줄 수 있다. 탈리스만 '찬란한 빛의 조력자'를 장착해야 발동하는 효과지만 어차피 아포칼립스 쿨타임 감소 기능때문에 필수로 채택하는 탈리스만이니 큰 문제는 없다.
■ 인챈트리스
- 부족하면 채워야죠, '데스티니 퍼펫' 상시 유지를 목표로
다른 버퍼에 비해 증폭기 유무가 큰 편
인챈트리스의 기본 버프 성능은 모든 버퍼 중 가장 낮다. 이를 1인 대상 증폭기인 편애와, 무려 25%나 되는 수치를 올려주는 데스티니 퍼펫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며 그만큼 편애와 데스티니 퍼펫이 동시에 적용된 1인 대상 버프 성능은 타 버퍼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준다.
대신, 증폭 수치가 25%나 된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데스티니 퍼펫의 지속시간이 끝나면 급속도로 위력이 급감한다는 뜻이다.
즉, 인형 스택은 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데스티니 퍼펫에 사용해 아낌없이 지속시간을 늘려줘야 한다. 인챈트리스의 인형 스택 수급은 매우 한정적이며 파티원 부활, 긴급 회피 기술 발동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화끈한 애정은 정말 화력을 순식간에 집중할 때 퍼펫 지속시간이 충분하다면 한 번씩 넣어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 매드 더 빅+사랑의 응급조치, 애정전시 + 고통의 정원 등 동시 사용한 스킬을 활용하자
스킬딜레이 캔슬 테크닉을 활용하자
인챈트리스의 스킬은 매드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함께 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그만큼 동시에 쓸 수 있는 스킬도 몇몇 있다. 이중 몇몇 방식은 꼭 숙지하고 이용하면 더 쾌적한 파티원 지원이 가능해진다.
매드 더 빅 + 사랑의 응급조치 콤보는 탈리스만 '주인 의식'까지 장착하면 진가를 발휘한다. 매드 변신 상태에서만 가능했던 사랑의 응급조치 설치를 상시로 할 수 있게 된다. 매드 더 빅에 탑승해 응급조치를 사용하면 바로 매드 더 빅을 끊어줘도 8초간 정상적으로 치유 장판이 생겨 파티원을 보다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다.
애정전시 + 고통의 정원은 저주 인형 스택 수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콤보로, 애정전시를 먼저 입력하고 바로 고통의 정원을 시전하면 매우 긴 시전 모션을 가지고 있는 고통의 정원의 딜레이를 순식간에 끊어버릴 수 있게 된다. 고통의 정원부터 사용하면 모션 단축 효과가 없으니 순서에 주의해야 한다.
- 각성기 전에 퍼펫+속깎!
각성기 사용 전 사전 작업을 해줘야한다
인챈트리스는 각성기를 사용하기 전 버프 증폭기(데스티니 퍼펫), 속깍(받는 피해량 증가 디버프)를 미리 해두고 사용해야 하는 버퍼다. 보통은 긴 시간 동안 전방에 매드가 브레스를 뿜는 '커스 오브 테러베어'를 활용한다. (데스티니 퍼펫 시전 -> 커스 오브 테러베어 -> 각성기)
만약 인형 스택이 없는데 애정전시와 고통의 정원을 사용할 수 있을 경우 앞서 말한 방식을 사용해 빠르게 2스택을 수급하고 데스티니 퍼펫을 시전한 후 각성기를 올리는 방식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애정전시 -> 고통의 정원 -> 데스티니 퍼펫 -> 각성기)
- '인형의 숲' 연장은 필요할 때만
인챈트리스의 1차(진) 각성기 버프는 2차 각성기 '인형의 숲' 채널링 중엔 버프가 지속되는 점을 활용해 지속 시간을 강제로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무턱대고 연장하는 건 삼가야 한다. 지속 시간 말미에 연장 목적으로 사용하는 특성상 쿨타임을 미리 돌릴 수도 없는데 되려 1차 각성기보다 쿨타임이 길기 때문이다.
인형의 숲의 쿨타임이 더 늦게 돌아오기 때문에 탈리스만 채용이 필수가 될 정도로 마리오네트를 쉴 새없이 돌리는 상황에선 물리적으로 매번 연장을 시도할 수 없다. 파티원과 합을 맞춰 더 중요한 딜링 타임에 '인형의 숲'을 사용해야 한다.
- 기본기를 유용하게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인챈트리스의 기본기
인챈트리스는 던파의 역사와 함께 해온 마법사(여) 직업군답게 매우 많은 기본 스킬을 가지고 있다.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용도로 '낙화장', '천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연속으로 공격을 맞을 때 안전한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위상변화'까지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방어력을 두껍게 올려 주는 '오라 실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덕에 인챈트리스는 모든 버퍼 직업 중 가장 안정적인 자가 생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채찍질'을 투자해 파티원을 공격해서 '시각의 관점'을 편리하게 킬 수 있으며 '공중 랜턴 파이어'로 체공 시간을 늘려 일부 패턴을 수월하게 회피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심지어 '기갑 호도르'를 소환해 내가 직접 때리지 않아도 공격 시 발동 옵션(MP 3500 회복)을 계속해서 얻어내는 식의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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