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22일, 바칼 레이드의 선행 체험판이라 할 수 있는 '기계 혁명 : 개전'이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됐다. 그와 함께 각 부위별 다양한 고정 옵션 에픽 장비도 출시됐다. 단독으로도 테마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장비도 있는가 하면 특정 테마를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장비도 등장했다. 그 중 '보호막 테마'의 경우 이번 고유 에픽과 함께 정체성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아칸 테마의 아류작에서 본격적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보호막 테마에 대해 정리한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 이후의 내용은 유저 이슈 이벤트에 선정된 '대략볼록할철'이 작성한 원본 글을 옮겨온 것임을 밝힙니다. ※ 유저 이슈 이벤트는 던전앤파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공략과 노하우, 영상 등 정보성 게시물 중에서 선정해 리포터 뉴스를 통해 기사화되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
보호막, 이른바 짭칸, 반칸, 질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테마는 HP보다 우선해서 피해를 입는 보호막을 강화시키고 각종 까다로운 아이템 조건부를 보다 쉽게 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테마입니다.
기존까진 '테마'라고 묶여있기보다는 아칸 세팅의 변칙형에 가까웠으나 기계 혁명 출시 이후로 대놓고 저격하는 듯한 보호막 지원 목걸이 '폭룡왕의 지배 - 공포'가 추가되어 본격적으로 아칸 세팅과 차별점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보호막 테마의 시작은 '파워 네비게이트 팩'에서 시작합니다. 최대 HP를 55%로 제한하고 대신 65%만큼 보호막을 씌워줍니다. 보호막은 캐릭터 주변에 원형으로 크게 펴칩니다. 충전된 양의 반절 이상 소모되면 크기가 반절로 줄어들어 대강 잔여 수치를 알 수 있긴 한데 난전 중엔 솔직히 보기 힘듬 ㅎ;;
목걸이(붉은색)는 반절 날아갔고, 팔찌(초록색)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
문제는 팔찌의 2옵션, HP가 40% 밑으로 내려갈 때 높은 수치의 피해 증가와 쿨타임 감소 수치를 제공합니다. 이 옵션을 안 받으면 그냥 보호막만 씌워주는 아칸보다도 못한 팔찌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보호막 팔찌를 끼면 '고통의 상처'를 함께 장착하게 됩니다. HP MAX 수치를 3회에 걸쳐 줄여가는 아이템인데요, 2스택부터 HP MAX가 40% 밑으로 떨어져 팔찌의 옵션을 받게 됩니다.
또한 이 상태에선 HP를 낮게 유지하고 발동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조장비에 있는 커스텀 옵션도 보호막 테마까지 의식해둔 것 마냥 'HP 40% 이하' 조건부가 걸려있습니다. (정작 옵티컬이 짱짱맨이라 안쓰는건 함정)
이에 기존까진 목걸이에 '검은 별'을 사용했습니다. 고양목이랑 딜이 엇비슷하면서 속도를 20%나 낭낭하게 챙겨주는 장비였죠. 이 밖에도 보호막이 둘러져 있을 때는 피격 자체를 무효화하기 때문에 아칸 테마가 아니면 스택 까이기 쉬운 'HP 1% ~~' 옵션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전 고유 에픽 '폭룡왕의 지배 - 공포'와 비교해 보면 딜 자체는 검은 별이 우위가 맞습니다. 다만 신규 목걸이도 깡피증이 매우 높게 붙어 있어서 그렇게 크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원래 퍼섭에선 피증이 검은 별 대체하기엔 좀 낮아서 선뜻 가기 망설여졌는데 본섭오면서 추가 상향먹어서 넹 기분 굿
약 4.5% 정도 하락세를 보이며 대신 보호막을 15% 더 추가해 주고 기존 다른 보호막도 8% 증폭시켜줍니다. 즉, 팔찌와 함께 착용하면 보호막이 HP MAX의 86.4%가 됩니다. 덤으로 3옵션에 HP MAX도 있어서 실제 보호막 상승 체감폭이 엄청 큽니다.
보호막만 18만, HP까지 합치면 25만 ㅋㅋㅋㅋ
이렇게 악세서리 3개를 고정으로 착용한 뒤 나머지 8부위는 자율적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아칸 테마의 장비를 채용해도 되고, 기본기 테마나 공속신 테마와 혼용하셔도 됩니다. 특히 공속신 테마의 경우 악세서리에서 공속 28%를 받기 때문에 바칼 융합 에픽까지 생각하면 기존 공속신 테마의 치명적인 약점인 '임펄스 트리거'를 반필수로 채용해야 하는 점이 해결됩니다.
아칸 테마 장비의 경우는 HP를 일정량 소모하고 버프를 걸어주는 형태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86%나 되는 보호막을 믿고 33%의 HP는 없는 거 취급하고 다닐 수 있기야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고 싶다면 '천재 기술자의 전문 작업복 상의'를 추천드립니다.
스택을 모아 스킬 쿨타임 회복 속도를 최대 20%까지 올리는 대신 피해를 입을 때마다 스택이 없어지는 장비입니다. 이걸로 화력 보충은 충분하며 '공격 시 HP 회복' 옵션이 있어 각종 아칸 테마 장비로 소모하는 HP 코스트를 도로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다. HP MAX 옵션도 가지고 있어 보호막 자체도 한층 두터워집니다.
정리하자만 보호막 테마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커스텀 에픽 의존도가 없다.
- 이스핀즈 천계 융합 장비 같은 피격 시 옵션이 점차 꺼지는 아이템을 부담 없이 채용할 수 있다.
- 다양한 테마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
- 보호막이 유지되는 한 적의 공격 자체를 무효화한다.
단점
- 상변을 통한 고점은 포기해야 한다. (블베아 및 특수장비 커스텀)
- 실전에서 보호막 잔여량을 파악하기 힘들다
- 어쨋든 최대 딜을 내기 위해 예열이 최소 10초 이상 필요하다.
- 자체적으로 데미지형 상태 이상을 주는 적에게 취약하다. (보호막 재생성이 멈춤)
저 같은 경우는 기본기 테마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기본기 테마로 육성하던 블레이드가 이스핀즈 업데이트 이후 점차 기본 공격을 계속 넣어주기 힘든 상황이 오고, 방어력도 너무 부실한데 상태 변화 팔찌를 사용하긴 싫어서 대안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보호막을 직접 지원하는 신규 목걸이를 비롯해 아칸 테마용으로 출시된 신규 하의, 장점의 2번 항목을 적극 채용할 수 있는 신규 어깨로 교체했고 결과는 대만족 중입니다. 특히 맞을 때 경직이 없어 어느 정돈 맞아 준 뒤 빠르게 보호막을 채워 회피기동 없이 우직하게 맞딜하는 플레이도 가능해졌습니다.
아 근데 단점 중 3번은 진짜 치명적입니다. 화룡에서 상변 제깍 제깍 안풀고 불 방치하면 emp 맞은거마냥 실드 생성이 멈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태 변화는 가기 싫은데 MP 자원이 부족해 아칸 테마도 가기 힘들다면 보호막 테마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실전 플레이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