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서 정해진 몬스터를 소환해 자신의 장비 세팅과 스킬 빌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수련의 방'이 21일 전면 개편됐다.
110레벨 던전 상황에 맞지 않은 낮은 방어력, HP를 가지고 있던 몬스터를 도감과 연계해 실제 110레벨 던전의 몬스터를 배치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련의 방 안에서 다른 장비로 교체해도 인챈트, 성장 수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성장, 이관을 거치지 않아도 성능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장비를 실전 환경에 맞춰 손쉽게 테스트해 볼 수 있게 된 수련의 방,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았다.
■ 이용에 앞서 : 몬스터 도감
개편된 수련의 방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먼저 몬스터 도감을 살펴봐야 한다. 2성을 달성한 몬스터만 수련의 방에서 소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몬스터 도감은 110레벨 모든 던전의 몬스터 정보를 기록한다. 일반 던전부터 상급 던전, 레기온의 몬스터까지 분류별로 구분되어 있다. 만약 일반 던전과 상급 던전에 모두 출현하는 몬스터의 경우 별개로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다.
도감 수집을 위해선 '몬스터의 파편'이 필요하다. 파편은 1성 부터 5성까지 있으며 몬스터를 처치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다. 던전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더 높은 성급의 파편이 나오고, 낮은 확률로 교환 가능으로도 등장해 다른 유저와 거래할 수도 있다.
1성 부터 5성까지 각각 성급에 맞는 파편 일정량이 모이면 승급시킬 수 있다. 성급이 오를 때마다 몬스터의 공격 속성, 약점 상태 이상, 고유 아이템, 스토리 등 정보를 하나하나 밝혀낼 수 있다.
또한 던전 별로 등록된 몬스터의 성급 합계가 일정량 모일 때마다 해당 던전에서 파밍 해서 얻는 아이템이나 독특한 외형의 치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승급 시켜야 할 파편이 모자라다면 '인벤토리'에서 정제, 분해를 통해 파편의 성급을 교체할 수 있다. 정제는 2개부터 가능하며 일정 확률로 상위 등급 파편이 나온다. 분해는 하위 파편을 동일한 개수만큼 얻을 수 있다.
■ '수련의 방'이란?
수련의 방은 몬스터, 캐릭터의 상태를 자유롭게 설정하고 몬스터를 직접 때려볼 수 있는 특수 던전이다. 수련의 방에서 소모품을 사용해도 실제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장비를 교체한 후 어느 정도 강해졌는지 테스트해 보거나 조작법을 다듬는 등, 말 그대로 '수련'용으로 쓰인다.
레벨 20을 달성하면 헨돈마이어에 있는 NPC 풍진에게 퀘스트를 받아 입장할 수 있다. 이후 세리아방 우측 워프포탈에도 수련의 방이 등록되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세리아 방에서 바로 수련의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소모품의 경우 한 개라도 가지고 있어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큐브의 계약이나 탈리스만 세팅같이 던전 안에서 교체할 수 없는 경우도 미리 입장 전 세팅한 상태로 들어가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설정
- 던전
입장하면 아무런 기본 설정이 없는 '수련의 방'이 적용된다. 만약 몬스터 도감에서 110레벨 몬스터가 2성 이상인 지역이 있다면 110레벨 던전 지역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다.
이때 세부 난이도가 나뉜 곳이라면 난이도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일반 던전이라면 노멀부터 히어로즈 슬레이어까지, 상급 던전이라면 노멀, 익스퍼트, 마스터 난이도까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지역 버프(힘, 지능 증가), 버퍼 직업군 솔로 플레이 보정까지 함께 적용된다.
던전 설정 시 지역 버프도 동일하게 적용
- 몬스터
몬스터 도감에서 2성을 달성한 몬스터 중 네임드와 보스 몬스터를 소환해 볼 수 있다. 원본 몬스터와 동일한 속성 저항,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소환한 몬스터와 현재 던전 설정이 같다면 HP도 해당 난이도의 던전과 완전히 동일하게 나온다.
여기에 추가로 몬스터 피격 조건과 HP 상태, 몬스터 레벨을 설정할 수 있다. 네임드나 보스 몬스터 설정은 기본적으로 몬스터를 바꿀 때 변경되지만 임의로 바꿔놓을 수도 있다.
HP나 레벨 설정도 원하는 대로 조정해 볼 수 있다. '상태이상 설정'으로 특정 상태이상이 계속 유지되게끔 할 수도 있다.
높은 요구 명성치 요구, 일반 샌드백과 사양은 완전히 동일
만약 캐릭터의 명성이 일정 이상 높다면 '황금 샌드백'을 소환할 수도 있다. 요구 명성은 매월 1일에 조정되며 출시 기준 모험가 명성 36,288이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요구한다. 몬스터 사양은 일반 샌드백과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일종의 명에 보상이라 할 수 있다.
- 캐릭터
캐릭터의 상태를 보정할 수 있다. HP와 MP 상태를 낮춰 실전에서 어느 정도 전투가 진행된 상황을 재현할 수 있으며, 속도 버프를 넣어 파티플레이에서 버퍼의 지원을 받은 상태의 캐릭터 움직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쿨타임 감소, 스탯, 속성강화, 속도버프는 임의의 수치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수치를 초과해서 넣어볼 수 없다.
'장비 성능 고정'은 체크 전 장착 중인 장비의 강화, 마법부여, 재질, 등급, 옵션 레벨 등을 기억해 다른 장비로 교체해도 모든 내용을 동일하게 보정해 주는 시스템이다.
다른 장비로 교체해 보기 전 비싼 이관/계승 비용을 낼 필요 없이 미리 동일한 투자 사양으로 두 아이템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핵심 기능이다. 다만, 타이머/타임어택 등 시간이 설정되면서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경우 성능 고정이 해제되므로 일반 소환으로만 비교해봐야한다.
버닝 버프 적용은 PC방 기본 기능인 버닝 버프를 On/Off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1~85레벨 습득 스킬 레벨을 1 올려줘 캐릭터 화력을 크게 변동 시키는 버닝에 영향받지 않고 캐릭터의 화력을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 전투
모든 설정을 완료했으면 몬스터를 직접 소환해 때려보면 된다. 일반/스탑워치/타이머 중 어떻게 때려볼지 결정할 수 있다. 이 중 스탑워치는 반드시 몬스터의 체력을 설정해 줘야 하며 몬스터가 처치되거나 중단하기 전까지 시간을 계속 측정한다.
타이머는 소환하면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 시키고 3초간의 예비 시간을 준 다음 몬스터가 등장함과 동시에 설정한 시간이 흐른다. 시간이 모두 지나면 그동안 넣은 누적 데미지가 어느 정도인지 표시된다. 데미지 분석도 타이머 시작 시 초기화되어 한정된 시간 동안 넣을 수 있는 화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예열해야 한다.
스탑워치와 타이머는 '챌린지' 모드로 좀 더 확실하게 측정해 볼 수 있다. 던전 지역을 수련의 방으로 설정하고 몬스터 분류에 '챌린지'로 되어 있는 샌드백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 스탑워치/타이머와 달리 소환 시 캐릭터가 던전에 처음 입장한 상태로 초기화된다.
대신 예비 시간이 5초며 몬스터도 미리 소환되어 있으니 빠르게 버프와 물약 세팅을 마친 후 공격 시, 스킬 사용 시 조건부가 있는 아이템을 예열해야 한다.
챌린지로 측정한 값은 캐릭터 단위로 서버에 저장되며 '챌린지 열람'을 눌러 가장 높은 (빠른) 기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단순 클리어 타임, 누적 딜링뿐만 아니라 데미지 분석도 저장되어 스킬 사용 횟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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