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의 MP로 피격 데미지를 대신 분담하는 테마
던전앤파이터는 매 시즌마다 수많은 에픽 아이템이 등장했으며 이는 시즌 8에도 마찬가지다.
105레벨 에픽 장비는 정해진 세트 옵션 없이 각각의 개성 있는 옵션을 살려 무수히 많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너무나도 장비의 수가 많아 어떤 종류의 아이템이 있는지 파악조차 힘들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아이템 조합과 테마에 대해 정리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살펴볼 테마는 '아칸' 테마다. HP를 최대 1%까지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피격 데미지를 푸른색의 MP로 대체한다는 점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아칸(집정관)을 연상케 하는 테마다. 아이템 옵션 공개 이후 많은 모험가들이 '아칸'이라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세팅이다.
세팅의 시작점이 되는 억제된 마력의 팔찌
아칸 세팅의 장점은 차고 넘치는 유틸 관련 옵션이다. 무려 모든 속도 20%를 제공해 주는 '검은 별'을 비롯해 크리티컬 확률, 쿨타임 감소를 큰 페널티 없이 누릴 수 있다. 또한 피격 데미지를 MP로 대체하기 때문에 각종 MP 회복 수단을 동원하면 기존보다 생존력을 더 높일 수도 있다.
또한 HP를 1%로 고정시키기 때문에 HP를 소모할수록 강해지는 각종 아이템을 페널티 없이 골라 채용할 수 있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HP를 30%씩 뭉텅이로 날려버리는 '매니퓰레이션'이나 스킬 사용할 때마다 HP가 줄줄 새는 '파괴된 생명', '혼돈을 두른 장막'이 그 예시다.
여기에 MP MAX가 기존 HP MAX 보다 높게 맞출 수 있다면 HP를 %로 감소시키는 각종 패턴을 받아낼 때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이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노블레스 코드의 잠입 미션으로 발각될 시 HP가 30%가량 감소하는 피해를 MP로 대신 받아내 일부러 걸리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기행도 가능하다.
단점은 데미지 고점이 낮다는 점이다. 아칸 테마의 시작이 되는 '억제된 마력의 팔찌'에 데미지 관련 옵션이 아예 없어 이로 인한 손해를 다른 부위에서 최대한 메꾸고 시작해야 한다. 특히 앞서 설명한 아이템 대부분이 '피해증가' 위주로 데미지에 관여하기에 순수하게 아칸 테마로 조합을 구성하면 화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른 테마와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킬 MP 소모량을 늘리는 아이템을 일부 채용해 고점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식이다. 시즌 8의 교복과도 같은 '천재 기술자의 멀티툴 벨트 + 천재 기술자의 두터운 보호부츠 + 끝을 바라보는 시선', 이른바 375% 콤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고점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특정 수준 MP를 유지해야 하는 아이템까지 채용하긴 힘들다. 피격 데미지를 MP로 받는 특성상 MP를 낮게도, 높게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시즌 8 던전에서 물약 사용 제한이 있는 곳은 없지만 레이드같이 사용 제한이 있을 경우 조건부를 맞추기 까다로워진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s://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