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는 16년이 넘는 서비스 기간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직업들이 출시되어 왔으며 어느덧 63가지나 되는 많은 직업이 있다.
모든 직업이 각자의 개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직업의 가짓수가 많다 보니 자신이 주력으로 키우는 직업이 아닌 이상 어떤 점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시즌 8 이후 각종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105레벨 장비 덕에 공격 타격 수, 무력화 등 캐릭터의 다양한 능력이 새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각 직업별로 8개의 주요 능력치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만들고 성능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를 정기적으로 제작하여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 이 기사는 전직업 계수표를 제작하고 있는 '대략볼록할철'님의 자료제공과 자문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 능력치 선정 기준
- 공격력
스킬 개별의 공격력을 의미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비교적 적은 수의 스킬로 남들보다 높은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 지속력
한차례 스킬을 퍼붓고 난 다음 화력의 공백이 얼마나 적은지를 의미한다. 쿨타임이 짧거나 소환수, 강력한 평타가 있을수록 더 높아지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전투 시간이 길어져도 꾸준한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 속도
같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스킬을 연속적으로 넣을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각 직업별 스킬 딜레이가 얼마나 긴 지 반영하며 이를 무시하는 스킬 간 캔슬 기능이 있을 경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또한 캐릭터의 여러 가지 속도 수치(공격속도, 이동속도, 캐스팅 속도)도 반영이 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히트앤런’ 플레이가 유리해진다.
- 타수
스킬이나 기본 공격으로 각종 아이템의 요구 타격 수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지 나타낸다. 순발력보단 지속력에 중점을 두고 책정했다.
- 무력화
적의 행동을 끊고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무력화 게이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상태 이상 보유 여부도 여기에 포함된다.
- 범위
스킬들의 평균적인 범위&사거리를 감안한 전투 시 몬스터와의 유지 거리를 의미한다. 공격 범위보다는 타점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몬스터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 방어력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을 때 얼마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방어 관련 능력치와 공격을 무효화 할 수 있는 스킬들을 가질수록 높은 수치를 받게 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각종 슈퍼아머 스킬로 받아 가며 꾸준히 공격을 하는 과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 조작 난이도
캐릭터에 요구되는 컨트롤의 수준을 의미한다. 동시에 여러 조작을 해줘야 하거나 특정 조건을 맞춰서 스킬을 사용해야 하거나 스킬 사용 순서를 지켜줘야 할수록 높은 수치를 받게 되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입문자가 쉽게 다루기 어려워진다.
■ 뭐든지 다 소화 가능! 부족한 게 없는 팔방미인들 Best 4
- 배틀메이지 (아슈타르테)
배틀메이지는 기존에도 적당한 수치의 공격력에 체이서와 변신을 활용한 탄탄한 기초 스펙을 기반으로 매우 높은 실전 딜 효율을 자랑하던 직업이다. 다만 부실한 상급기가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목되던 직업이었다.
이것이 시즌 8로 오며 아이템의 조건부를 사실상 무시할 수 있고 상체 의존도가 매우 낮았던 덕에 반대로 기본기 테마 아이템 효율이 매우 뛰어나 남들을 뛰어넘는 화력을 내뿜고 있다. 그동안 의미가 퇴색된 방어력, 회피율, 속도 등 여러 능력치도 신규 던전에서 적의 행동을 무시하고 저돌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캐릭터 성능 외적 단점이었던 타격마다 사출해 줘야 하는 조작 난이도 도 결전의 무기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사출해 주기 때문에 오로지 컨트롤에만 집중할 수 있어 그야말로 시즌 8의 시작과 함께 배틀메이지 전성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 아수라 (인다라천)
아수라는 배틀메이지보다 공격력이나 속도 같은 부분은 부족하지만 뛰어난 지속력과 무력화 성능을 자랑하는 직업이다. 특히 대다수의 공격이 상태 이상을 동반하면서도 판정 자체가 적을 홀딩 하는 스킬이 많아 시즌 8에서 중요해진 무력화 능력이 도드라지는 직업이다.
한차례 무력화 성능이 하향 조절됐음에도 여전히 남들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방어 쪽으로도 높은 회피율과 더불어 mp 회복과 관련된 스킬을 가지고 있어 배틀메이지에 비견되는 아이템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 어썰트 (엑스마키나)
어썰트는 출시 때부터 다음 시즌을 고려해 설계했던 것으로 보일 정도로 출시 후 두 달 만에 바뀐 아이템, 던전 메타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
적이 숨 돌릴 틈 없이 퍼붓는 압도적인 타수, 워커 탑승 시 튼튼한 생존력, 높은 수준의 쿨타임 감소도 소화 가능한 딜링 구조 등 어떤 아이템을 착용해도 그에 맞는 운용이 가능하다.
워커 탑승 시 스킬 운용은 기본기, 평타는 상급기 취급이기에 일부 장비 테마를 주의해야 하는 점을 빼면 여전히 개인의 컨트롤 여하에 따라 다른 직업을 훨씬 웃도는 강력한 직업입니다.
- 마도학자 (지니위즈)
마도학자는 속성별 퍼밀리어를 활용하는 마법사로 아수라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공격이 상태 이상을 유발하며 홀딩 판정까지 가지고 있다. 특히 상태 이상 종류만 따지면 아수라보다도 더 많은 무력화형 상태 이상을 걸어줄 수 있어 몬스터별 대응력도 뛰어나다.
또한 공중에서 반절 가까이 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기동성도 높은 편에 대다수의 스킬을 설치해 두며 뽐내는 타수도 출중해 대부분의 아이템을 입맛대로 골라 선택할 수 있다.
■ 이것도 저것도 쓰기 힘들어, 메타에서 뒤처진 직업들. Worst 4
- 뱅가드 (워로드)
뱅가드는 '임팩트 스매쉬'를 활용해 여러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호쾌한 연출이 돋보이는 직업이다. 다만, 기본기가 너무나도 부실하고, 공격 타수도 부족하며 그렇다고 홀딩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닌 공격 일변도의 스킬 구조 덕에 시즌 8 이후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본기에 힘을 실어주는 메타임에도 ‘임팩트 스매쉬’가 하나의 기본기 역할을 하고 있어 정작 연계할 다른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어찌어찌 다른 전직 계열 기본기까지 끌어서 사용한다 해도 너무 많은 스킬을 사용하면 '임팩트 스매쉬' 스택이 부족해지는 현상도 여전해 전망이 좋지 않은 상태다.
- 드래곤나이트 (드레드노트)
드래곤나이트는 아스트라와 함께 공격하는 캐릭터로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며 상황에 맞춰 대응 가능한 손맛 넘치는 캐릭터다.
다만, 뱅가드와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스킬이 모두 중급기, 상급기였기에 기본기에 힘을 실어주는 이번 시즌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타수가 높은 것도, 무력화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기에 특유의 까다로운 조작 난이도까지 더해져 더더욱 성능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태다.
- 드래고니안랜서 (제노사이더)
드래고니안랜서는 마법창 서번트 랜스를 마치 어검술처럼 활용하며 싸우는 캐릭터다. 기존에는 기본기와 중급기, 상급기를 적절하게 섞어 사용해가며 적당히 부족함 없는 화력을 보여줬으나 이 점이 역으로 시즌 8 에서 특출난 장점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
기본기에 힘을 실어주기도 어딘가 약간 부족하고, 타수나 무력화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면서 한 방 한 방의 공격력이 딱히 강력하지도 않아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다. 물론 이렇게 종합적으로 애매한 경우 결국은 공격력이 부족한 경우기에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
- 메카닉(남) (프라임)
남메카닉은 그래프만 보면 최하위라고 하기엔 조금 과한 느낌이나 절망적일 정도로 부족한 성능의 기본기 탓에 전체 수치로 보이는 것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에도 시전 모션 없이 여러 중상급 스킬을 퍼부은 뒤 극심한 화력 공백, 일명 ‘현자타임’을 심하게 겪던 직업으로, 로봇 전폭을 시킬 수 있는 기본기가 세 개 밖에 없어 기본기 강화 메타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공격 대부분이 독립오브젝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아이템 옵션을 발동시키기도 힘든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전체 직업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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