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던전앤파이터의 시즌 8이 시작된 이후 많은 모험가들의 레벨업이 한창이다.
최대 레벨이 무려 10이 오른 만큼 어지간한 노력으론 하루 만에 최대 레벨 달성이 힘들 정도로 풍성한 콘텐츠가 담겨있다. 반면 기존과는 다른 에픽 장비 파밍 체계 덕에 노력 끝에 최대 레벨을 달성하고 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방황하는 모험가가 적지 않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최대 레벨 달성 후 어떤 방식으로 105레벨 에픽 장비를 맞춰 나갈지와 110레벨까지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보까지 함께 정리해 보았다.
■ 일단 마스터 난이도로 110이 먼저!
100~110레벨 시나리오 퀘스트는 난이도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난이도로 돌면 퀘스트를 다 깨기도 전에 최대 레벨이 찍힐 정도로 경험치를 넉넉하게 제공한다. 특히 킹 난이도의 경우 드롭되는 에픽 장비의 성장 레벨이 더 높게 설정되어 있어 가치가 높다.
다만 무조건 킹 난이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보통 100레벨 아이템 세팅을 마친 모험가라면 마스터 난이도쯤은 30분 만에 피로도를 다 녹일 정도로 몬스터를 쓸어 담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반면 킹 난이도는 시즌 7 기준 모험가 명성 1.7 이상 수준이 아니라면 던전 보스를 잡을 때 레이드를 연상케 하는 지속적인 화력 투사를 해야 제압이 가능하다.
그에 비해 경험치는 몬스터 경험치가 약 5% 정도로 차이 날 뿐이다. 마스터 난이도로 돌아도 에픽 장비는 드롭 되며 105레벨 장비 파밍은 결국 같은 옵션의 장비를 여러 번 얻어 장비를 성장시키는 방식이기에 다캐릭 모험가라면 가급적 마스터 난이도로 빠르게 최대 레벨 달성 후 노블레스 코드를 적극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그렇다면 어딜 넘겨야 할까, 효율적인 피로도 관리
앞서 말했듯이 100~110레벨 육성 과정에선 전략적으로 '지난 퀘스트 클리어'를 사용해 같은 피로도로 더 높은 경험치를 얻어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언제 퀘스트를 스킵 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레벨은 103레벨이다. 101레벨에 수행하는 성자 전쟁 에피소드의 경우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돌 천사 몬스터의 배치 때문에 범위 공격이 마땅치 않은 직업의 경우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102레벨 에피소드인 차원의 폭풍은 몬스터가 없는 방이 빠지지 않고 나와 피로도 대비 경험치 효율이 낮다. 어느 쪽으로든 103레벨을 달성하자마자 빠르게 지난 퀘스트 클리어를 사용해 에피소드를 스킵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한 번 스킵을 권장하는 레벨 구간은 108레벨이다. 과거의 겐트로 돌아가는 이터널 플레임 연구소 에피소드의 경우 피로도 대비 몬스터의 수가 많아 최대 레벨에 가까움에도 역으로 피로도 효율이 좋아진다. 108레벨을 달성했다면 지난 퀘스트 클리어를 사용해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피로도가 애매하게 3~4 정도 남았다면 1만 남겨둔 채 마을로 돌아와 다시 들어가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방에서 플레이한다면 '피로도 가속'을 사용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개인 PC로 플레이할 경우 마을로 돌아오면 스태미너가 감소하니 '스태미너 회복 포션'을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 만렙! 퀘스트부터 확인하자
최대 레벨을 찍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외전 퀘스트다. 일반 던전, 파괴된 죽은 자의 성, 노블레스 코드와 관련된 세 개의 퀘스트가 새로 등장한다. 물론 퀘스트를 받지 않아도 콘텐츠 플레이가 가능하나 관련 보상을 챙겨주기 때문에 잊지 말고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 중 주목하고 조심해야 할 퀘스트는 '[일반 던전] 관제 좌표 탐색'다. 110레벨 일반 던전 8종을 모두 한 번씩 돌아주면 105레벨 에픽 항아리를 받을 수 있는 귀한 퀘스트다. 다만 던전 클리어가 조건이 아니라 보스한테 퀘스트 아이템을 얻는 방식인데 이 퀘스트 아이템이 날짜가 바뀌면 사라진다. 즉, 하루 만에 던전 8곳을 모두 돌아 완료해야 한다.
■ 렙업하며 얻은 105레벨 에픽, 교체는 언제쯤?
시나리오 퀘스트 던전을 마스터 이상 난이도로 돌면서 최대 레벨을 달성했다면 아무리 운이 없지 않는 한 105레벨 에픽 장비를 몇 개 얻었을 것이다. 초록색 화살표로 표시해 주며 장착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105레벨 장비, 다만 100레벨 콘텐츠를 졸업한 모험가라면 세트 옵션을 깨면서 교체하기엔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신이 지혜의 산물을 장착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로 교체해도 무방'하다. 105레벨 장비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 100레벨 교환 불가 에픽 장비를 장착 중이라면 공격력 보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105레벨 장비 장착 개수에 따라 최대 4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의 화력 상승 보정이 적용된다. 이에 세트 옵션 깨질 걱정 없이 자신이 원하는 옵션의 105레벨 에픽 장비라면 교체해도 무방하다. 다만, 시로코 융합 3부위끼리 연동되는 옵션이나 일부 강력한 방어구 5세트 옵션의 경우 해당 보정 수치로도 덮어지지 않는 예외가 있어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 몸이 근질근질해도 노블레스 코드는 반드시 네 캐릭터로
보통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모험가여도 마음속의 고향 같은 최주력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다. 당연히 최대 레벨이 확장될 때면 이런 캐릭터가 먼저 선두주자로 만렙을 찍기 마련이다. 다만 110레벨 상급 던전을 돌아 본격적인 장비 파밍을 하고 싶어도 '노블레스 코드' 만큼은 참아야 한다.
좀 더 정확하게는 네 캐릭터로 노블레스 코드를 함께 돌릴 수 있을 때까지다. 분명 던전 난이도는 기존 100레벨 장비 파밍을 완료했고 인챈트 수준도 높다면 노블레스 코드 노멀 난이도 정도는 혼자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다. 문제는 보상 체계로 노블레스 코드에서 아무리 에픽 장비가 많이 나와도 한 캐릭터가 얻을 수 있는 장비는 1개에서 2개 정도기 때문이다.
입장권 사는데 필요한 플레이 포인트도 이틀 꼬박 피로도를 태워야 하는 수준이기에 정말 한 두 캐릭터만 키우는 모험가가 아니라면 후발주자 캐릭터와 함께 돌 수 있을 때까지 일반 던전이나 파괴된 죽은 자의 성을 돌며 기다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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