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형 신작 게임으로 온 게이머들의 시선이 쏠리는 던파모바일이 24일 출시할 예정이다.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2D 도트 그래픽과 벨트 스크롤 액션의 재미가 흥행 요인으로 꼽혀왔다.
던파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이식한 던파모바일은 ‘액션쾌감’이라는 원작과 동일한 슬로건을 내걸고 수동 전투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던파모바일 출시를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던파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주요 업데이트 정보를 정리했다.
■ 지옥파티와 전직, 육성 시스템이 확립된 시즌1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던파모바일은 최고 레벨이 60이던 시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는 2007년 중순 시즌1 액트(Act)10에 해당하며, 던파를 지탱하는 뼈대가 세워진 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작 던파모바일을 시리즈의 원점으로 회귀해 다시 출발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 첫 번째 전성기, 미지로의 출발과 던파혁신 업데이트
던파는 오랜 서비스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전성기를 누렸다. 2009년 도입한 미지로의 출발(세컨드 임팩트) 업데이트 시점은 많은 유저가 추억하는 전성기 중 하나다.
최고 레벨 확장과 함께 모험의 무대가 천계 지역으로 넓어졌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오브젝트를 활용한 던전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점이다. 당시에 공식 발표된 동시 접속자 수만 무려 20만 명이다. 게임 유저가 큰 폭으로 늘어난 현재 기준으로도 놀라운 수치다.
던파혁신도 유저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한 대규모 업데이트다. 번거로운 육성 과정과 편의 기능을 개선했고, 화면 해상도를 높이는 옵션을 추가했다. 해상도에 맞게 인터페이스(UI)도 바뀌었다. 콘텐츠부터 비주얼까지 뜯어고친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덕분에 기존 동시 접속자 수 기록인 28만 명(남성 격투가 업데이트)에서 29만 명으로 지표를 갱신하는 성과를 냈다.
■ 시즌3 액트2, 여성 귀검사 전성시대 개막
던파에서 높은 인기를 끈 캐릭터는 여성 귀검사(이하 여귀검사)다. 2012년 12월 처음으로 아라드 대륙에 등장한 후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5전직 업데이트의 첫 번째 주자로 여귀검사가 등장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식 아트북에 실린 여귀검사의 콘셉트는 많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캐릭터 별 전용 던전의 출시도 큰 관심을 얻었다. 제국의 마수에서 탈출하는 여귀검사 전용 던전이 구현된 것이다. 캐릭터의 설정과 이야기를 실제 게임 속에서 보여준 변화였다.
■ 던파만의 방법으로 풀어낸 레이드 콘텐츠
2D 게임은 콘텐츠 개발에 제약이 많다. 작게는 캐릭터의 움직임부터 크게는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캐릭터 및 몬스터의 개수까지 여러 부분이 제한된다. 흔히 온라인 게임의 꽃이라고 불리는 레이드 콘텐츠도 구현하기 어렵다. 이는 던파도 마찬가지였다.
기존 문법을 깬 안톤 레이드(2014년 6월)는 업계의 신선한 충격이었다. 최대 20명의 유저가 5개 파티로 나뉘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강대한 적을 상대하는 재미가 신선했다. 안톤을 귀엽게 바꾼 캐릭터 빵톤은 만우절 콘텐츠와 상품으로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17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업데이트 콘텐츠는 지금의 던파에 차곡차곡 쌓였다. 일부 콘텐츠와 던전은 시대에 흐름에 맞춰 개편되거나 사라졌다. 대전이 업데이트는 과거 아라드 대륙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네오플은 다중우주 세계관(멀티버스)을 통해 원작의 기본적인 설정을 잇고, 던파모바일에 새로운 사건들을 더할 예정이다. 새로운 추억을 써 내려갈 던파모바일은 오는 24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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