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출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깜짝 게릴라테스트를 통해 6시간만 플레이할 수 있었던 던파 모바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던파 모바일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특히 기존 던파의 모습을 충실히 살리면서 모바일로 각색해 여러모로 친숙한 게임 시스템으로 다가왔다.
다만 전반적으로 몇 년 전 PC 던파를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았다. PC 던파를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입장에선 '던파 클래식'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예전 플레이 경험을 느꼈던 던파 모바일, 어떤 점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꼈는지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 캐릭터 직업은 육성후 선택
던파 모바일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면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 까지 5개 직업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0레벨까지 육성한 뒤 직업군 별로 나뉜 세부 전직을 선택할 수 있었다.
기존에 던파를 플레이해 보았다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원작 PC 던파에서는 2021년 7월부터 전직이 완료된 캐릭터를 생성하도록 바뀌었다. 전직 방식도 자신의 직업에 맞는 교관을 찾아가 여러 번에 걸친 퀘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여기에 전직 퀘스트 중 전직하고 싶은 직업의 콤보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과정까지 준비해 캐릭터별 개성은 물론 실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캐릭터를 운용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까지 확보했다.
■ 버프는 타이밍 맞춰 선택과 집중
현재 PC 던파 내에서 모든 캐릭터는 한 개 이상의 버프 스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속시간이 무제한이며 아예 버프 강화 장비가 따로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캐릭터를 강화하는 또 다른 스펙이 된 상황이다.
반면 모바일 던파에서는 버프 스킬의 지속시간이 정해져 있다. 심지어 파티원의 화력을 올려주는 크루세이더의 버프 '용맹의 축복'도 지속시간이 쿨타임보다 짧다. 자신의 버프를 정말 화력을 극대화해야 할 순간에 집중해서 써야 했다.
파티 버프 '용맹의 축복'조차 지속시간이 쿨타임보다 짧다
■ 퍼고뎀 부활?
스킬 창 배치 자체는 기존 던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중 눈에 띄는 건 스킬에 기재된 공격력 표기다. 원작에선 단 한 번도 전직 스킬에 퍼센트 데미지가 없었던 크루세이더(여)의 '정화의 번개' 공격력이 퍼센트와 고정 데미지가 혼재해 있었다.
이 역시 예전 PC 던파를 떠올리게 한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캐릭터가 무기 공격력과 독립 공격력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모바일 던파에서는 원작에서 출시 때부터 고정 데미지로 통일되어 나왔던 크루세이더(여)까지 퍼센트+고정 대미지로 등장한 것으로 보아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의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급수가 곧 실력, 결투장
게릴라 테스트 당시 주어진 피로도는 여유 있게 플레이해도 2시간이면 모두 사용할 정도의 양이었다. 남아있는 테스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피로도를 사용하지 않는 콘텐츠뿐, 그중 PvP인 결투장에 눈길이 자연스럽게 갔다.
여기서 결투장 등급이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10급부터 시작해 단을 거쳐 지존으로 등극하는 예전 그 등급 체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원작에선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보이는 브론즈, 실버, 골드 등으로 나뉘는 '티어'로 바뀌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PC 던파에서도 급과 단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캐릭터를 오래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로 위상이 격하되고 다른 사람이 확인하지 못하는 점과 달리 던파 모바일에선 등급이 곧 실력이고 겉으로 보여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이렇듯 던파 모바일은 원작에서 여러 업데이트를 거치며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던 과거의 모습을 각색해 구현했다. 물론 과거의 과오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 던파 모바일 환경에 맞춰 더 뛰어난 액션쾌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던파 모바일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3월 2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s://df.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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