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1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의 윤명진 총괄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 19일, 2021 던파 페스티벌 1부 종료 후 촬영됐으며 2021년 여름 던파로 돌아온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전하는 발표 준비 과정과 개발 방향, 던파에 갖는 애정 등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담았다. 약 14분 분량의 영상에는 그가 총괄 디렉터임과 동시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던파의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담겨 있었다.
역대 던파 페스티벌 중 가장 길게 한 업데이트 발표였음에도 윤명진 디렉터는 발표할 게 더 있었다며 시간 관계상 모두 설명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과 달리 비대면, 온라인으로 발표를 하다 보니 더 길게 말할 수 있게 되니 할 말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업데이트가 되는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차분히 설명할 수 있어서 이번 던파페스티벌이 뜻깊었다 밝혔다.
이번 던파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업데이트 발표라고 말했다. 다만 만렙 확장을 대단한 내용을 깜짝 공개하듯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발표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로 업데이트를 예고한다는 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었기에 긴 업데이트 공백 기간 동안 어떤 생각을 했으며 내가 하는 게임이 아무 생각 없이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명진 디렉터는 게임을 하면서 과정이 좀 힘들거나 어려울 순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게임의 핵심 가치는 결국 '재미'이며 조금 돌아가더라도 최종적으론 재미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작 개발을 하다 PC 던파로 돌아온 뒤의 소감도 말했다. 생각하고 결정한 방향성이나 만든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들어오는 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서비스 중인 던파 유저 특징 상 굉장히 정확하게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며 자신이 잘못 생각했거나 놓진 부분을 확실하게 돌아볼 수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도 바로바로 나와 살아 숨 쉬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명진 디렉터는 자신이 입사했을 때부터 던파가 교과서에 실릴 만큼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되고 이 게임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내 이름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왔으며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인생은 던파로 인해 많이 바뀌었고 얻은 게 정말 많다며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던파를 비롯해 어떤 게임을 만들게 되더라도 감사한 마음에 대해 보답해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든 디렉터가 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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