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PvP리그 DPL(Dungeon & Fighter Premier League) 2021년 겨울에도 돌아왔다. 19일, 'DPL 2021 WINTER'의 첫 경기가 개최됐다.
이번 DPL은 1:1 개인전과 3:3 대장전으로 진행한다. 개인전은 32강부터 토너먼트 식으로, 대장전은 8강전 풀리그를 거친 뒤 4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개인전은 선수별로 등록한 세 개 캐릭터 중 경기 별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모든 선수는 각자 자택에서 라이브서버 자유 결투장에 방을 만들어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A조 32강 1경기 : 장진욱(스트라이커(남)) 1 vs 정재운(스트리트파이터(남)) 2
장진욱 선수가 직전 리그 우승자 다운 매서운 기세로 정재운 선수에게 단 한 콤보도 허용하지 않으며 첫 승리를 따냈다. 이에 질 새라 두 번째 판은 정재운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달려드는 장진욱 선수를 카운터 치면서 역으로 한 콤보도 허용 없이 1:1 동률로 만들었다.
세 번째 판은 서로 간의 위세에 신중하게 들어가려는지 경기 시작 후 1분째 견제만 오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콤보를 주거니 받거니 양측 모두 HP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정재운 선수가 이중 투척으로 장진욱 선수의 클라우치를 무시하면서 벽돌을 적중, 그물과 니들 스핀까지 퍼부으며 전 시즌 우승자가 32강에서 탈락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 A조 32강 2경기 : 문형서(디멘션워커) 0 vs 노성민(이단심판관) 2
경기 시작 후 문형서 선수의 원거리 공격에 갉아먹히던 중 노성민 선수가 침착하게 기회를 노린 뒤 즉결심판까지 넣어주며 HP 70%에 달하는 콤보를 넣어준다. 이어 구속에 걸린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넓은 범위기로 문형서 선수를 바닥에 눕히고 구속을 풀어 연계, 첫 승을 따낸다.
두 번째 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노성민 선수가 앞선 기세에 불을 더 붙여 문형서 선수가 차원석을 모을 새도 없이 밀어붙이며 단 1분 만에 모든 HP를 다 깎아내며 가뿐히 16강에 진출한다.
■ A조 32강 3경기 : 안재현(스핏파이어(여)) 1 vs 김재완(그래플러(남)) 2
김재완 선수가 기세 좋게 안재현 선수의 HP 상황을 20% 지점까지 갉아먹으나 안재현 선수가 공중전의 지배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유탄에 스쳐도 사망하는 HP 상황으로 역전시킨다. 이어 자신을 추격하는 김재완 선수에게 빙결류탄 한 대를 맞추며 첫 세트를 따낸다.
두 번째 판도 안재현 선수가 공중을 날아다니며 김재완 선수의 HP를 갉아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김재완 선수가 과감하게 와일드 캐넌 스파이크를 적중시키며 근접하는데 성공, 집요하게 추적하며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든다. 넘어온 기세를 놓치지 않고 세 번째 판도 퀵스탠딩 심리전을 완벽하게 이겨가며 역전승을 거둔다.
■ A조 32강 4경기 : 김성준(스핏파이어(남)) 2 vs 김준혁(엘레멘탈마스터) 0
스핏파이어(남) 한 캐릭터만 엔트리에 등록한 김성준 선수가 DPL에 첫 이름을 올렸다. 상성상 불리한 엘레멘탈마스터를 상대로 C4, 유탄, 록 온 서포트 등 견제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해가며 위상변화까지 무용지물로 만들며 김준혁 선수를 제압한다.
두 번째 판은 더더욱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콤보의 시작과 끝을 절도 있게 마무리하고 반격 요소를 제거하며 시작한 지 1분도 안되는 시간 안에 김준혁 선수의 모든 HP를 소진, 첫 데뷔전을 화려하게 성공한다.
■ A조 32강 5경기 : 정용하(스위프트마스터) 2 vs 이석호(크루세이더(남)) 0
정용하 선수의 시간이었다. 제대로 된 유효 콤보를 허용하지 않은 채 이석호 선수를 상대했으며 생명의 원천이 걸려있을 땐 대시 공격으로 시간을 벌며 무효화, 이어 원거리 견제에 맞은 이석호 선수를 소닉 무브로 빠르게 접근 크루세이더(남)의 명가 이석호 선수를 잡아낸다.
두 번째 판도 정용하 선수가 첫 번째 판과 동일한 흐름으로 운영의 정석을 보여줬다. 끝내 제대로 된 플래시 글로브 콤보 한 번 못써본 채 그대로 16강 자리를 헌납한다.
■ A조 32강 6경기 : 박영환(쿠노이치, 드래곤나이트) 2 vs 이민규(히트맨) 1
히트맨 직업의 강력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z축이 비교적 강한 총검사 직업답게 이민규 선수가 쿠노이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판정 싸움을 보여줬으며 별다른 반항 없이 박영환 선수의 HP를 모두 소진, 첫 경기를 따낸다.
두 번째 판은 박영환 선수가 드래곤나이트로 직업을 변경했다. 이민규 선수가 굴하기 않고 박영환 선수의 HP를 갉아먹으며 무용지물로 만드나 싶었으나 화면 바깥부터 날아오는 박영환 선수의 공격으로 시작해 침착하게 높은 데미지의 콤보를 두 번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동률로 만든다.
서로 간의 콤보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세 번째 판을 마무리 지은 건 박영환 선수의 아스트라였다. 아스트라로 중거리에서 경직을 먹이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 A조 32강 7경기 : 노인혁(인챈트리스) 2 vs 이은섭(쿠노이치) 0
원거리와 오브젝트를 교환해가며 정신없는 접전을 리드한건 노인혁 선수였다. 점핑 베어 프레스와 화염구를 크로스로 맞은 상황에서 위상변화를 써가면서까지 집요하게 파고들며 끝내 기회를 잡는데 성공, 이은섭 선수를 제압한다.
두 번째 판은 노인혁 선수가 위상변화를 쓸 때 이은섭 선수가 연이어 공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으나 HP 상황은 견제 콤보만 맞았더니 비슷하게 된다. 또 한 번 공중 격추에 성공한 노인혁 선수가 기상 무적 이후에 데미지가 들어가도록 데스티니 퍼펫을 깔아두는데 성공, 절명 상태로 만들며 남은 HP까지 손쉽게 요리하고 역전 없이 2:0으로 경기를 끝낸다.
■ A조 32강 8경기 : 이제명(레인저(여)) 2 vs 우인재(퇴마사) 1
결투장을 좀 플레이해봤다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두 명의 선수가 32강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빅 매치가 허무하게도 우인재 선수의 현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이제명 선수가 몰아붙이며 첫판을 기분 좋게 가져간다.
두 번째 판은 우인재 선수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참타 차징으로 원거리 견제하다 근거리로 파고든 이제명 선수를 낚아채며 흐름을 가져오고 현무와 식신의 군을 동원한 화끈한 콤보로 1:1 상황을 만든다. 다만 아쉽게도 이 흐름을 세 번째 판까지 가져오지 못하고 이제명 선수에게 판을 내어주고 만다. 이제명 선수가 우인재 선수의 제압부 위에서도 침착하게 콤보를 이어가며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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