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장비중 최종 등급인 에픽 장비는 현재 부위별로 20개씩은 되며 그만큼 수많은 조합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연관된 장비를 같이 착용하면 얻는 장비 세트 효과의 경우 모든 부위를 얻지 않아도 2세트, 3세트 별로 조금씩 옵션이 달려있어 다른 세트와 혼용하거나 아예 세트 옵션 없이 뛰어난 성능을 가진 지혜의 산물을 채용하는 조합도 연구되곤 한다.
이렇게 약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100레벨 에픽/신화 장비가 또 한 번 다시 머리를 굴려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할 수도 있게 됐다. 지난 8월 20일, 윤명진 디렉터가 던파로ON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어 여러 개발자노트를 거쳐오며 시즌 종료가 임박했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데 그중 100레벨 신화 아이템과 지혜의 산물은 다음 시즌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준비 중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기존 100레벨 에픽/신화 아이템 세트 중 장비 옵션 비중이 개별 장비나 낮은 단계의 세트 옵션에 집중되어 완전히 모든 세트를 모으지 않아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눈여겨볼 만한 장비를 정리해 보았다.
■ 다음 시즌에서도 뜨끈한 국밥이 예상되는 검은 수정 업그레이드 에픽!
검은 수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에픽 세트인 '대자연의 숨결', '정령사의 장신구', '노멀라이즈 싱크로'의 공통점은 풀세트 옵션은 비교적 약한 반면 개별 장비 옵션이 월등히 높고 2세트, 방어구 3세트 등 낮은 단계의 세트 옵션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 장비 세트들이 최초 출시 당시 기존 95레벨 최종 세팅 장비와 호환되게끔 설계되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다음 시즌의 장비와도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자연의 숨결'은 3세트 옵션에 13%의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상의에 모든 속성 강화 옵션, 각 부위에 단일 속성 강화가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 이 중 개별 부위의 경우 다른 100레벨 에픽 장비와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수치의 공격력 옵션에 속성 강화 옵션이 덧붙여 있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정령사의 장신구'는 3세트 옵션이 너무 빈약해 신화 장비가 없으면 채용 가치가 낮은 세트다. 반면 2세트 옵션은 무려 12%나 되는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개별 부위 또한 대자연과 비슷하게 다른 100레벨 에픽 장비를 상회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신화 장비의 경우 옵션 자체에 스킬 공격력 증가를 가지고 있어 신화 장비를 동반한 정령사 2세트 옵션의 파괴력을 다음 시즌에서 기대해 봄 직하다.
'노멀라이즈 싱크로'는 현재도 무난히 풀세트로 운용하고 있는 장비다. 이 중 마법석 부위를 눈여겨볼만 한데 단품으로 무려 24%나 되는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세트 옵션도 무난하기 때문에 점점 장비 옵션이 더 많이 붙어가는 추세 속에서 유일하게 중첩되는 옵션인 스킬 공격력 증가를 높은 수치로 가지고 있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한 점이다.
다만, 신화 장비의 경우 귀걸이의 옵션이 보조장비, 마법석을 같이 장착해야 더 강해지는 구조라 3세트 착용이 반강제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미묘한 입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존버는 승리할까? 성능 반전이 기대되는 세트
현재는 풀세트 옵션이 빈약해 외면받는 장비 세트지만 앞선 이유와 마찬가지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세트다.
먼저 '잊혀진 마법사의 유산'의 경우 2세트 옵션부터 14%의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모든 공격력 증가까지 14%나 달려 있어 현존하는 모든 방어구 세트 중 가장 강력한 2세트 옵션을 가지고 있다. 다만 머리어깨의 경우 스킬 공격력 수치가 낮아 다음 시즌 장비와 조합 시 해당 부위를 제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대의 술식'은 정령사 세트와 비슷하게 3세트 옵션의 수치가 비교적 빈약해 외면받는 장비이며 장점 또한 공유한다. 정령사만큼은 아니지만 개별 부위의 옵션이 꽤 높으며 팔찌에는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까지 높게 붙어있다. 여기에 신화 장비의 경우 스킬 공격력 증가 수치가 더 높아져 신화 장비를 동반한 2세트 옵션의 파괴력이 높다는 점까지 정령사와 유사하다.
'운명의 주사위'는 수시로 주사위를 돌려 장비 옵션의 수치를 바꾸는 세트로 딜 편차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채용률이 낮은 장비이다. 이 세트의 경우 신화 장비를 동반해 반지와 함께 착용한 2세트 상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지 옵션에 높은 수치의 스킬 공격력 증가를 가지고 있으며 2세트 옵션에도 약간의 스증이 있다. 주사위 눈에 의한 옵션 편차 또한 신화 장비를 착용하면 반지는 상시 발동, 귀걸이는 편차 큰 폭으로 감소에 세트 옵션은 2세트에는 아예 없다. 이렇게 착용할 경우 100레벨 최고 인기를 구사하는 '행운의 트라이앵글'보다 딜 편차가 줄어들고 스킬 공격력 증가 비율을 높기에 주목할만하다.
■ 뭉쳐도 강하고 흩어져도 강해 앞으로도 신세 질 세트
특정 부위가 강하면서도 밸런스 있게 세트 옵션이 구성되어 있어 지금도 꾸준히 채용되지만 앞으로의 잠재력 또한 높은 세트다.
'열대의 트로피카'는 현재도 5세트인 방어구를 쪼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일 정도로 매우 강력한 3세트 옵션을 가지고 있어 3332세팅을 할 때 자주 애용되는 세트다. 당연히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신화 장비도 자체 옵션에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을 가지고 있어 더더욱 다음 시즌까지 유효할 확률이 높다.
'군신의 숨겨진 유산'은 대대적인 에픽 밸런스 개편 이전부터 주목받던 신화 장비 옵션이 다음 시즌까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 장비 옵션에 스킬 공격력 증가가 붙는 다른 장비와 달리 기존 옵션을 그대로 간직한 채 10%의 스킬 공격력 수치가 붙어 단품의 효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법석 또한 스킬 공격력 수치가 17%까지 있어 2세트 상태의 파괴력까지 기대해 볼 만한 세트다.
'선택의 기로'는 조금은 다른 이유로 지켜봐야 한다. 신발 부위 '탈리스만 선택'의 파격적인 옵션은 특정 캐릭터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정도인데 신화 옵션에도 약간의 스킬 공격력 증가 옵션이 있다. 이에 신화 장비가 있다면 다음 시즌에서도 탈리스만 선택을 활용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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