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정부가 주도하는 정식 이스포츠 국가 대항전 '한중일 e스포츠 국가대항전(ECEA 2021)' 중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던전앤파이터의 결승전이 12일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국가 별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해 맞붙으며 2:2 대장전과 1:1 개인전을 번갈아가면서 5판 중 3판을 먼저 이긴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10일, 11일 각 국가 간 두 번 경기를 치른 뒤 승점이 더 높은 두 개의 팀이 결승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승전에는 중국을 상대로 두 라운드를 모두 패패승승승이라는 결과를 통해 모든 경기를 이겨오며 결승전에 오른 한국 팀과 일본을 잡으며 승점을 더 높게 얻은 중국이 맞붙었다.
■ ECEA 2021 결승전 1세트
1세트는 전규원 선수의 데몬슬레이어와 첸 리앙 선수의 스트라이커(여)가 맞붙으며 시작했다. 치열한 거리 공방 끝에 첫 콤보는 첸 리앙 선수가 시작한 뒤 슈퍼아머를 활용해 HP를 20% 수준까지 끌어내린다. 이어 한 콤보만 허용해 준 뒤 그대로 첫 킬을 따낸다.
이어 슈퍼아머를 킨 상태에서 한세민 선수를 구석에 몰아넣은 뒤 아슬아슬한 거리로 주력 스킬을 다 헛방 치게 만든 뒤 그대로 돌진해 첫 세트를 중국이 가져간다.
■ ECEA 2021 결승전 2세트
2세트 개인전은 한세민 선수와 첸 리앙 선수가 출전했다. 한세민 선수가 첸 리앙 선수의 슈퍼아머 시간 동안 공중에서 체공하며 시간을 번 뒤 휘몰아치는 바람을 활용해 한 콤보를 넣어주며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하지만 첸 리앙 선수가 스탠딩 상태에 라이트닝 댄스로 콤보를 시작하는데 성공하며 HP를 절반 가까이 깎아내려 동률로 만들고, 또다시 쿨타임이 돌아온 슈퍼아머를 활용해 스탠딩 상태로 콤보를 시작해 높은 콤보 대미지를 넣으며 2세트까지 중국이 승리한다.
■ ECEA 2021 결승전 3세트
3세트에선 라오 치우 선수의 마도학자가 선발로 출전한다. 원거리 견제가 가능한 두 직업의 대전인 만큼 경기 시작 후 2분 30초가 지나도록 제대로 된 유효 콤보를 넣어주지 못한 채 HP가 30% 남게 된다. 경기 시간이 10초 남짓 남은 상황, 한세민 선수의 HP가 더 적게 남은 상태에서 겨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HP 상황을 역전시키며 승기를 가져온다.
하지만 첸 리앙 선수에게 손 못 쓰고 제압당하고 사실상 전규원 선수와 첸 리앙 선수의 1:1 상황이 되고 만다. 1세트와 2세트보다도 더 저돌적인 첸 리앙 선수는 1분 만에 전규원 선수의 HP를 모두 깎아내며 중국이 ECEA 2021 던전앤파이터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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