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PvP리그 DPL(Dungeon & Fighter Premier League)이 2021년 여름과 함께 돌아왔다. 23일, 'DPL 2021 SUMMER'의 첫 경기가 개최됐다.
이번 DPL은 1:1 개인전과 3:3 대장전으로 진행한다. 개인전은 32강부터, 대장전은 8강부터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하며 개인전은 선수별로 등록한 세 개 캐릭터 중 경기 별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모든 선수는 각자 자택에서 라이브서버 자유 결투장에 방을 만들어 경기를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A조 32강 1경기 : 편세현(섀도우댄서) 2 vs 김태형(드래곤나이트) 0
1경기는 전반적으로 섀도우 댄서의 침착함이 돋보였었다. DPL 2021 SUMMER의 자랑스런 첫 경기인만큼 양 선수 모두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구도가 아닌 계속해서 주고 받는 형태의 경기를 보여줬다.
조금 더 침착했던 선수는 편세현 선수였다. 콤보 실수가 간간히 나왔으나 섀도우댄서의 전매특허인 암살을 활용한 높은 데미지의 콤보를 적중시키며 2연승을 따내고 8강에 진출한다.
■ A조 32강 2경기 : 장재원(웨펀마스터) 2 vs 김상훈(메카닉(여)) 1
1세트 첫 콤보는 장재원 선수가 맹룡단공참으로 기습하며 시작했다. 바이퍼가 끝나자마자 카모플라쥬 상태인 여메카닉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으나 랜드러너와 롤링썬더에 콤보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계속 소환물의 공격에 견제당하며 첫 세트는 김상훈 선수가 가져갔다.
2세트 또한 장재원 선수가 기회는 많이 잡았으나 여메카닉의 G-1 코로나와 G-2 롤링썬더에 콤보를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세트에선 기회를 잡으면 둔기로 스위칭해 최대한 슈퍼아머 판정으로 G시리즈를 버텨내며 콤보를 이어갔으며 승기를 잡는다.
3세트에선 김상훈 선수의 빈틈을 장재원 선수가 차지크래쉬로 진입한 뒤 안정적으로 한 콤보를 넣으며 유리하게 가져갔다. 맹룡단공참 또한 적중 후 랜드러너를 이면 뒤집기로, 롤링썬더를 둔기를 활용한 이동으로 피해가며 제압, 역전승에 성공한다.
■ A조 32강 3경기 : 김재완(넨마스터(남)) 0 vs 우인재(다크템플러) 2
1세트 경기가 시작된지 5초만에 우인재 선수의 매서운 콤보가 시작됐다. 쉐도우 바인딩을 이용한 중력초기화까지 성공하며 경기 시작후 25초만에 김재완 선수의 HP를 반절 넘게 깎았다. 김재완 선수의 회심의 사자후마저 스턴이 걸리지 않아 간신히 잡은 콤보 기회마저 큰 데미지를 주지 못하며 그대로 제압당한다.
2세트도 경기 시작 10초만에 우인재 선수가 공격을 시작한다. 1세트보다 첫 시작은 늦었지만 오히려 각종 강력한 기술의 시작 쿨타임이 돌아오며 훨씬 더 데미지의 콤보를 성공시킨다. 김재완 선수가 반격을 시도하지만 이번에는 블랙미러 보호막이 방해하며 또 다시 승리를 내주고 만다.
■ A조 32강 4경기 : 김동욱(레인저(여), 배틀메이지) 2 vs 정종민(쿠노이치) 0
아쉽게도 배틀메이지 미러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1세트에선 김동욱 선수는 여레인저를, 정종민 선수는 쿠노이치로 출전했다. 첫 콤보는 정종민 선수가 기세 좋게 가져갔으나 개틀링건에 의해 공중격추 당한 이후 허물벗기가 캔슬나면서 승기가 넘어가게 된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격한 김동욱 선수는 서로간에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건호크로 거리를 좁히고 멀티 헤드샷으로 마무리지으며 1승을 가져간다.
2세트는 김동욱 선수가 배틀메이지로 직업을 변경했다. 10초만에 서로간의 피격기를 교환한 뒤 콤보를 주고 받으며 또 다시 양 선수의 HP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종민 선수가 콤보를 허용하고 마는데 허물벗기가 캔슬되며 그대로 잡히고 만다.
■ A조 32강 5경기 : 한세민(스위프트마스터) 2 vs 문형서(어벤저) 1
1세트에서 한세민 선수는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스위프트마스터로, 문형서 선수는 어벤저로 출전했다. 거리를 두고 견제하면서 자신의 기회를 잡는 것을 선호하는 한세민 선수였으나 문형서 선수는 계속해서 저돌적으로 빈틈을 치고 들었고 무난히 마무리 짓는다.
2세트부터 한세민 선수의 스위프트마스터를 제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약 70% 넘는 데미지의 콤보를 넣고 난 뒤 맞을듯 안맞을듯 하는 거리를 유지한다. 이어 더블 피스트를 텔레포트로 완벽하게 파훼한 뒤 휘몰아치는 바람으로 두번째 콤보를 넣으며 마무리했다. 이어진 3세트도 퍼펙트 직전까지 갈 정도로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으로 진출한다.
■ A조 32강 6경기 : 정호준(마도학자) 0 vs 김은총(드래고니안랜서) 2
1세트는 김은총 선수의 기민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매직미사일 견제를 과감하게 파고들고 위치상 피할 수 없을때는 슈퍼아머 스킬로 역공을 하며 손 쉽게 첫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는 드래고니안랜서의 필드 장악력을 극대화시켰다. 첫 콤보를 넣으며 구석으로 몰아간 뒤 렘 팬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고 서번트 랜스 : 어썰트로 홀딩해 추가 콤보까지 적중시키는데 성공한다. 말 그대로 HP를 순식간에 쓸어담으며 간단히 제압했다.
■ A조 32강 7경기 : 이제명(레인저(여)) 0 vs 김창수(사령술사) 2
1세트의 시작은 이제명 선수가 리드한다. 니콜라스와 발라크르를 소환할 타이밍을 내주지 않고 끝임없이 견제하며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지만 권총의 춤이 빗나간걸 김형수 선수가 놓치지 않고 기요틴을 적중하며 HP 상황을 반전시킨다. 이어 두번째 기요틴까지 제대로 적중하며 김창수 선수가 이겼다.
2세트는 이제명 선수가 발라크르의 야망을 연타하지 않고 지연 시킨 권총의 춤으로 버틴 뒤 콤보를 이어가며 발라크르를 무로 돌리는데 성공하나 바닥 쓸기 중 스턱이 난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욕심 낸 스프리건을 사용하며 그대로 기회를 넘겨버린다.
이 기회를 놓치기 않고 물은 김창수 선수는 니콜라스를 동원해 HP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을 넘어 빈사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자신을 추격하는 이제명 선수를 날다람쥐로 낚아채 그대로 승리를 거머쥔다.
■ A조 32강 8경기 : 이석호(크루세이더(남)) 2 vs 박영환(쿠노이치) 0
1세트는 남크루세이더 특유의 끈질김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두 세 콤보를 내리 얻어맞았으나 각종 체력 회복 스킬로 버텨가며 침착하게 플래시 글로브-승리의 창 콤보를 넣는데 성공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앞서 보였던 끈질김이 악랄할 정도로 발휘됐다. 서로 HP를 20% 미만 정도까지 남겨둔 상태에서 이석호 선수가 생명의 원천을 발동했고 이에 박영환 선수는 여러가지 설치형 스킬을 사용해 저지하려 했으나 HP바에 체력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적은 HP를 남겨두고 끝내 제압당한다.
이로서 A조의 16강 진출자는 편세현, 장재원, 우인재, 김동욱, 한세민, 김은총, 김창수, 이석호 선수로 정해졌다. 이 중 한세민 선수과 김은총 선수는 오랜시간 같은 팀으로 활동해온적 있는데 16강에서 때 아닌 내전을 치루게 될 예정이다.
개인전 16강 경기는 8월 6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7월 26일 대장전 16강전, 30일 개인전 B조 32강 경기를 치룬 뒤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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