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22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에 설빙과 제휴 이벤트를 시작했다.
'던파X설빙이 메론메론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이벤트는 멜론이 들어간 설빙 메뉴 4종('딸기치즈 메론설빙', '리얼통통 메론설빙', '샤인머스캣 메론설빙', '요거통통 메론설빙') 을 주문하면 던파 아이템 쿠폰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다.
두 번의 복날이 지난 무더운 여름, 시원한 빙수도 먹고 게임 아이템도 얻을 수 있는 기회, 평소에 던전앤파이터를 즐겨 하는 기자로써 단 것이 끌리는 오후 시간 간식으로 제격이라 생각하고 바로 주문해보았다.
저녁 메뉴 사이에 당당히 있는 설빙, 나도 합류한다
보통 이런 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최대 난관은 주문 과정이다. 특히 설빙은 디저트 카페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소위 말하는 '인싸'느낌 물씬한 장소다. 바깥보단 집이 더 좋은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 쿠폰 받으러 다녀 오기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2021년, 무려 빙수가 배달이 되는 시대다. 다행히 이번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종이쿠폰을 전달해 준다. 빙수 사러 나가면 포장해서 오는 사이에 녹을지도 모르는 살인적인 더위이므로 배달 어플을 켜서 주문하기로 마음먹고 핸드폰으로 검색했다.
다들 비슷한 마음이었을까? 실시간 검색 9위에 '설빙'이 자리하고 있었다. 늦은 오후, 슬슬 검색하기 시작하는 저녁 메뉴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동료의식을 느끼며 주문을 완료했다. 아, 물론 주문 전 전화로 쿠폰 있는지 물어보고 요청사항에 쿠폰 달라고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메론반 얼음반 빙수
잘 섞어서 맛있게 해치웠다
30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도착한 음식 봉투 속엔 빙수와 멜론, 연유가 모두 별도로 포장되어 있었다. 물론 소중한 던파 아이템 쿠폰도 잘 담겨있었다. 이 글이 맛집 리뷰는 아니니 자세하게 적진 않겠지만 꽤 고급진 빙수라는 게 입속에서 느껴지긴 했다.
요기를 마친 뒤 쿠폰을 등록 후 게임에 접속했다. 이번 설빙 콜라보 이벤트 쿠폰에서 주는 주요 아이템은 메론메론 눈사람 아바타로 크리스마스 연휴 때 천만 골드에 한정 판매하는 눈사람 아바타를 녹색으로 염색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염색, 눈사람 아바타는 목도리부분만 색이 바뀌고 몸통은 염색이 되지 않는 아바타다. 즉, 초록색 눈사람 아바타는 이번 이벤트로만 구할 수 있다는 것. 다들 어렸을 적 띠부띠부씰 모으려고 먹지도 않을 빵을 사본적 있을 것이다. 나한테도 이번 설빙 이벤트는 '던파 한정 아바타를 구입했더니 빙수를 배달 시켜주네' 정도였다.
초록색 븜사람은 못참지
왠지 "님?"을 외칠것 같은 세라핌
특이한 점은 이번 이벤트 쿠폰이 계정당 입력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즉, 빙수를 먹을 때마다 자기 캐릭터에 메론색 눈사람 아바타를 한 벌씩 맞춰줄 수 있다. 여력이 된다면 자신의 캐릭터 창을 멜론 빛으로 물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아바타만 주는 것이 아니라 피로도를 회복시켜주는 '피로 회복의 영약'까지 5개를 준다. 올여름 무더위를 집 안에서 메론설빙을 먹으며 던파를 더 오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번 던파와 설빙 제휴 이벤트는 8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정해진 쿠폰이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가 조기 종료되니 관심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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