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2020년 12월 30일, 퍼스트서버를 통해 지난 던파페스티벌에서 예고했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100레벨 에픽/신화 아이템 밸런싱'이 적용되었다. 약 수십만가지 조합이 가능한 100레벨 에픽/신화 아이템이니 만큼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변경됐는지, 내 장비 아이템은 여전히 강력한 조합인지 많은 유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수 많은 유저의 장비조합 방식을 책임져온 '에픽조합계산기'의 제작자 'Dawnclass(새벽반)'이 분석하고 여러 편에 걸쳐 세세히 연재 중인 100레벨 장비 밸런스 패치 리뷰를 소개하려 한다. ※ 이후의 내용은 유저 이슈 이벤트에 선정된 'Dawnclass(새벽반)'이 작성한 원본 글을 옮겨온 것임을 밝힙니다. ※ 유저 이슈 이벤트는 던전앤파이터와 관련된 다양한 공략과 노하우, 영상 등 정보성 게시물 중에서 선정해 리포터 뉴스를 통해 기사화되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1. 533편 :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report&num=3576063 2. 3332편 :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report&num=3576120 3. (현재 본문 글) 신화편 |
시작하기 앞서 이 글은 경향성을 분석하는 글입니다.
세세한 세팅의 우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패치 전후의 차이에 집중하여 살펴볼 예정입니다.
따라서 퍼스트서버 기준 자신의 최적 세팅을 찾고 싶으시다면 에픽조합계산기를 이용해주세요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3506374
또한 내용을 퍼갈 때 사진만 달랑 퍼가지말고, 반드시 설명과 함께 퍼가주세요.
0. 기준
그래프의 각 점은 해당 쿨타임 구간에서의 최고값입니다.
신화는 세팅의 핵심이므로, 평균보다는 최고값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교 기준이 되어줄 신화는 모두의 워너비 군마갈입니다.
또한 무기를 제외하고 비교한 표입니다. 따라서 무기를 포함하면 우열이 뒤바뀌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절대적 우위보다는, 경향성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1. 5세트 방어구
가장 격변이 많은 부위입니다.
재질별로 묶어서 보겠습니다.
(1) 천
셋 모두 상당히 상승한 모습입니다.
특히 무희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3단 깡스증 폭탄을 맞았기 때문이죠.
높은 쿨타임 감소 세팅에서는 군마갈과 동급의 효율을 보입니다.
총 스증이 높기때문에, 무기가 반영되도 효율이 급락하진 않을겁니다.
저게 광역 유틸 에픽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마법사도 패널티 완화와 동시에 쓸만한 신화가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솔직히 조금 아쉬울거같습니다. 물론 유틸리티를 생각하면 예전보단 훨 낫습니다.
여전히 1등은 제트영입니다만, 이젠 무기에 따라 뒤틀릴수도 있습니다.
(2) 가죽
에픽 개편에서 누락된 베테랑, 집행자도 신화는 상향되었습니다.
베테랑은 5셋보다는 상어벨 혼합으로 자주 쓰이므로 상어벨 3셋을 반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중간한 콩라인 셋이네요.
베테랑은 여기서 서술한 15종의 에픽중에서, 유일하게 어떠한 경우에서도 5세트가 1등점을 찍지 못한 방어구입니다.
저기 나오는 모든 빨간 점은 3332 기반입니다. (30%대는 먼동 시간전쟁밖에 없으니 533이겠네요)
그림자 신화가 패널티를 완화시켜주는 아주 좋은 옵션이 있지만, 신화 딜증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그림자 에픽세트가 상향받긴 했어도 군마갈에 비할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저정도 차이면 체감이 날정도로 크게 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집행자는 못쓸정도는 아니긴합니다.
다만 유틸이 전무한데다가 스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무기를 반영하면 하락 가능성도 큽니다.
(3) 경갑
트로피카도 베테랑과 마찬가지로 상어벨 3셋이 추가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사막의 5세트 상향, 트로피카의 신화 상향으로 군마갈과 폭이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저정도면 트로피카 스탯 특성으로 인한 속추/저추뎀 세팅 시너지를 통해 역전하는 세팅도 나올 수 있습니다. 바드나후가 대표적 예시죠.
ADP의 반등 또한 눈에 띄네요. 저정도면 노패널티 풀셋중엔 최고 반열입니다.
35~70제 스킬에 패시브레벨링이 있거나 자속강이 있다면 보이는것보다 효율이 좋습니다.
(4) 중갑
상향에서 많이 소외받은 라인입니다.
역작 풀세트가 상당히 반등하였습니다. 다만 고쿨감 세팅에서나 유효할 뿐입니다.
구속은 오히려 쿨감 10%대의 다른 세트의 상향을 감당하지 못하고, 상대적 하향을 보였습니다.
군마갈 세팅이 얻은 이득보다 구속이 상향으로 얻은 폭이 더 적었다는 얘기입니다.
개악은 상향점 없이 쿨감템 상향으로 인해 기울기가 완만해진 것이 전부입니다.
(5) 판금
대자연도 상어벨 변형 세팅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대자연이 뭐 저리 높아? 라고 생각하실텐데
계산해보니 무기를 포함하면 소폭 낮아집니다. 아무래도 스탯 특성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기를 반영해서 계산해보면 트로피카보다 높게 나오기가 힘듭니다.
대자연은 신화가 소폭 상향되었기 때문에 소폭 반등하였습니다.
여담으로 10%쿨감대에서 대자연의 수치가 몹시 높은 이유는 시간여행셋과 조합 효율이 좋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한숨만 나오던 흐름/선택이 상당히 반등했습니다.
선택 신화도 소폭 상향받았고, 선택 풀셋도 떡상했기 때문에 쓸만합니다.
흐름은 일단 기본적으로 쿨감 10%를 보유했다고 가정했습니다.
만약 본인 직업이 흐름 쿨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어서 20%를 보유했다고 가정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효율을 보입니다.
흐름상의의 쿨타임 1초 감소 옵션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2. 3세트 악세서리
정령사를 말곤 그다지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먼동 에픽세트가 소폭 상향되었지요.
정령사가 상당히 위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정령사도 앞서 언급한 대자연과 마찬가지로, 무기를 반영하면 소폭 하락합니다.
전반적으로 스증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술식과 트앵이 의외로 패치 전에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사실 이 점은 한 가지 특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개악입니다.
술식이든 트앵이든 개악에선 비슷한 효율을 보입니다.
그리고 개악은 과거 1등 세트였습니다.
또한, 15종의 방어구 중 5세트로 쓸만한 방어구는 해봐야 개악, 대자연, 구속 정도였습니다.
전부 술식의 효율이 나쁘지 않은 세트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수많은 방어구가 상향됨에 따라, 술식의 부족한 범용성이 발목을 잡게됩니다.
여전히 개악 기반의 최고값은 트앵과 비슷하지만, 쿨감이 높은 세팅에서 상당히 불리합니다.
트앵이 쿨감 10%쯤에서 높은 이유는 군신에 비해 조합 특성이 우월하기 때문입니다.
차피 군마갈 세팅에서 쿨감 10%대 세팅은 피해갈테니 그다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먼동의 수치는 역시 비슷해보입니다.
다만 이제 더이상 정령사가 먼동 하위호환이 아니고, 다른 수많은 신화가 상향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입지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3. 3세트 특수장비
시간전쟁 혼자 상향되었습니다.
시마갈의 등장입니다.
쿨감이 필요하다면 군마갈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딜을 보입니다.
뭐 백스탭 봉인 패널티는 여전히 남아있지만요.
강제로 쿨타임 감소 세팅이 강제된다는 점에서 군마갈을 능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영보와 군신, 싱크로는 여전히 그 자리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가만히 있던 싱크로가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영보는 여전히 나쁘지 않습니다.
영보의 단점이 세팅이 잘 맞는 방어구들이 비주류였다는 점인데,
수많은 방어구가 정상화되면서 범용성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군마갈은 여전히 1티어에 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예전보다는 1티어 친구가 많이 생기겠네요.
4. 혼합 상목보 세트
딱히 변한게 없는 부위입니다.
기구 신화의 레벨링 구간이 소폭 상향되었습니다.
기존에 패시브를 적용받지 못하던 캐릭들도 이제 충분한 효율을 볼 수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밸런스입니다만,
황혼여행 신화가 상대적으로 입지를 많이 잃었습니다.
다른 수많은 쿨감 세트 신화가 상향을 받았기 때문이죠.
기구가 떡상했습니다.
사실 기존에도 레벨링 구간에 패시브가 적용되고 있었던 캐릭이라면 저만큼 나왔을겁니다.
이젠 모두가 적용될테니 더욱 좋습니다.
연옥을 통한 옵션 변경도 기구신화의 떡상에 한몫했습니다.
단리옵을 지우고 스증을 몰아주는 옵션덕분이죠.
분노세트가 좀 낮아보이지만, 지연딜 패널티도 많이 줄었고 나쁘진 않습니다.
고심로와 군마갈이 비슷한 수치로 보이지만, 심연은 메타를 좀 봐야할 것 같습니다.
100크고스 기반의 세팅은 무기를 반영하면 개악/사막 기반의 533보다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심로 심연 나락 기반의 진각성 몰빵 세팅이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충분히 좋은 신화임은 분명합니다.
5. 혼합 하팔법 세트
광란을 제외한 나머지가 유의미하게 상향되었습니다.
시간여행 신화의 쿨타임 초기화 옵션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자침의 완벽한 부활입니다.
굳이 물벤저스 조합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최적화된 딜세팅으로 써도 좋습니다.
군마갈이 조합적으로 불리한 쿨감 10%대 세팅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합니다.
함성과 흑마술 또한 상당히 반등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군마갈 기반 533에 비해 무기 반영시 하락 여지가 많습니다.
이는 광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적으로 자침이 너무 올라간게 아닌가?라는 생각만 빼면, 나쁘지 않은 밸런스네요.
6. 혼합 신반귀 세트
아린과 주사위가 상향되었습니다.
다만 주사위는 신화보단 에픽 세트에 상향이 집중되었습니다.
아린비극 세트의 피깎옵션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아린의 반등이 눈에 띕니다.
물론 본템으로 쓰긴 여전히 아쉽습니다.
연옥 초기 고단계 빌드를 탈 때 정도면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딜찍누 메타로 접어들면 또 하강세를 타게 될겁니다.
주사위 또한 많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기존 에픽 개선 방향이 1~6 숫자별 옵션 편차를 줄여줬던 방향인만큼,
반대로 신화 주사위의 1을 지워주는 효과는 그 기대값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상향된건 사실입니다. 레벨링 구간도 1~45 전체적용으로 바뀌었구요.
나락 차원은 누락되었습니다.
나락이 무지 높은데, 위에서 언급한데로 100크고스 기반의 3332는 무기 반영시 하락 여지가 많습니다.
광란, 심연, 차원, 나락 등등 전부 해당됩니다.
특히 차원도 심연과 마찬가지로 진각성 위주의 세팅이다보니 메타 변화에 취약합니다.
전반적으로 신화간 차이 폭이 굉장히 좁아졌습니다.
이제 어떤 신화를 쓰든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만,
신화에 의해 타 세팅이 제한적으로 강제되는 베테랑, 술식
직업 특성을 크게 타는 흐름
신화를 먹어도 여전히 스위칭 세트로 활용되는게 가장 좋은 아린
그리고 지나치게 반등한게 아닐지 싶은 몇몇 유틸 쿨감에픽들 등
약간 손볼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집행자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세팅 최적화와 연옥 변환을 통해 최종적인 포텐셜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 중간과정에서 변동이 심하고 유틸이 전무하기 때문에 애매한 라인에 걸친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