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의 최대 축제 '던파 페스티벌'이 14회를 맞아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이하 던페)'로 변화를 꾀하며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2월 20일, 26일 2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이 특징.
Part.1으로 명명된 20일 행사에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발표와 함께 한국, 중국 대표 선수들이 자신과 국가의 자존심을 결고 대결을 펼치는 'F1결투천왕대회'를 진행한다. 'F1결투천왕대회'는 한국, 중국 8명의 선수, 즉 16명의 선수가 모여 총 상금 1억 2000만 원(72만 위안)을 걸고 격돌한다.
이중 16강과 8강을 통해 한세민, 이석호, 전규원, 천저둥 4명의 선수가 4강에 올라간 상태. 한국인 3명과 중국인 1명으로 한중전 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진행됐다. 4강은 8강과 같이 5전 3선승제, 이어지는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 4강
4강 첫 경기는 스위프트 마스터 한세민 선수와 남크루세이더 이석호 선수의 대결. 16강부터 뚝심있는 파워로 상대를 압살했던 이석호 선수답게 영리한 접근과 콤보를 사용해 첫 세트를 따냈지만 한세민 선수가 1세트에서 얻어낸 이석호 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해 공중콤보를 예상한 후 휘몰아치는 바람으로 끝나는 초장기 공중 콤보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반격하해 나머지 세트에 전승을 차지하며 먼저 결승전에 안착한다.
2경기는 다시 돌아온 한중전으로 데몬슬레이어의 전규원 선수와 여스트라이커의 천저둥 선수가 격돌했다. 천저둥 선수는 16강부터 출전만 하면 최단 시간으로 끝낼 정도로 슈퍼아머를 활용한 호전적인 공격과 강력한 콤보가 특기. 이 공격을 영리하게 풀면 전규원 선수의 승리, 콤보에 물리면 천저둥 선수가 승리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는 대회 최초로 5경기 풀세트로 진행될 정도로 팽팽하던 경기는 5세트에서 천저둥 선수의 패턴을 완전히 파악한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 마지막 정규 한중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 3/4위 결정전
3/4위 결정전은 4강에서 탈락한 남크루세이더의 이석호 선수와 여스트라이커의 천저둥 선수가 격돌했다. 양 선수 모두 파워형 캐릭터인만큼 빠르면서 시원한 대미지가 인상적이다. 이석호 선수가 천저둥 선수의 최대 특기인 슈퍼 아머 후 돌격하는 패턴을 신성한 빛으로 맞치는 전략으로 대응, 천저둥 선수의 필승 패턴을 원천봉쇄하는 영리한 전술을 사용했다.
천저둥 선수는 1,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고, 3세트마저 초반 50% 이상의 HP를 잃으며 무너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적적으로 마지막 콤보를 성공해 3세트를 잡아낸다. 하지만 이석호 선수가 4경기에서 변화된 상대의 움직임마저 예측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4세트를 탈취, 세트스코어 3:1로 3위를 차지한다.
이로서 한국은 한중전 전승. 1,2,3위 모두 한국인이라는 대기록을 확정짓게 됐다.
◆ 결승전
대망의 개인전 결승전은 데몬슬레이어의 전규원과 스위프트 마스터의 한세민 선수가 7전 5선승제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알려진 한세민 선수가 주도했다.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상대의 HP를 빈사에 빠뜨릴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패한 것과 달리 2세트와 3세트는 자신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로 잡아내며 이길땐 압도적으로, 질 땐 최대한 어렵게 승리하는 공식을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4세트에서 전규원 선수가 근접전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바꿨지만 한세민 선수는 상대 위치에 휘몰아치는 바람을 절묘하게 깔아두며 접근을 저지해 승리한다. 이어지는 5세트는 전규원 선수가 역전을 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기세가 극한까지 올라간 한세민 선수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 그대로 5세트마저 한세민 선수가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4:1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한세민 선수는 우승 상금 25만 위안(한화 약 4,200만 원)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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