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10월 21일,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도적의 진:각성을 공개했다.
기존까지 진각성이 나온 직업군은 이성 직업이 있는 직업들을 출시해왔고 아직 여성 거너와 남성 마법사가 진각성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다음 진각성 대상은 둘 중 하나로 예측했지만 예상을 깨고 처음으로 이성 직업이 없는 직업군인 도적이 진각성을 받게 되었다.
던파조선에서는 도적이 진: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어떤 개선점과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었는지 직접 플레이해보고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퍼스트 서버 기준으로 라이브 서버에 실적용 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진 : 로그
진 : 로그의 각성 패시브 ‘모멘트 패닉’은 ‘체인소’와 ‘허리케인’을 추가로 강화시켜 준다.
체인소는 듀얼리스트의 미라지처럼 1,2타 모션을 분신이 대신해 주면서 본체와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3회 반복 사용 프로세스를 단숨에 압축할 수 있어 조작도 매우 편해지고 빠르고 간결하게 칠 수 있는 굉장히 뛰어난 기본기로 거듭나게 됐다.
허리케인의 강화효과(다단히트 간격 감소)도 순간 딜 증가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적을 끌어들이는 힘 증가는 단독으로 체감이 거의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이동속도 증가와 맞물려 비교적 소형 몬스터에게도 데스 허리케인의 단검 사출을 손쉽게 맞출 수 있게 도와준다.
95레벨 액티브 스킬은 ‘베니싱 일루전’으로 디스트리뷰션과 유사하게 적을 스쳐 지나가며 전방으로 돌진, 타격을 입히고 히트앤드를 쓰면서 돌아온다. 특별히 모난 부분 없이 무난한 성능의 공격 스킬이다.
‘아데스 팬텀’은 진 : 로그의 각성 스킬로 마치 분신이 공격하는 것으로 보일 빛 보다 빠른 속도로 주변을 종횡무진 한 다음 응축된 아데스 에너지에 발차기를 가해 터트리면서 공격을 마치는 스킬이다.
로그는 특이하게 별도의 액티브 스킬이 분리되지 않은 버프형 각성기를 가지고 있는 직업이다. 실버 스트림과 연동할 경우에도 피니시의 발동만 막힐 뿐 버프 효과는 유지되고 피니시의 위력이 노바 램넌트 보다 상당히 저열하므로 실버 스트림과 연동하는 편이 좋다.
또한 캐릭터의 공격속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발생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수정됐다. 대표적으론 소닉 어설트의 히트엔드 발동 입력 시간이 공격속도에 영향을 받아 빈번하게 히트엔드가 발동하지 않았던 문제와 라이트닝 애로우의 잡기 시도 모션이 공격 속도의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해 지나친 속도로 인해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개선됐다.
역으로 공격 속도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답답했던 버티컬 스파이럴과 어슬런트 스파이럴에 공격 속도가 적용돼 스킬 사용을 좀 더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진 : 사령술사
진 : 사령술사의 각성 패시브 ‘아케론의 열쇠’는 ‘다크 소울’과 ‘좀비 강령’를 변동 시켜 준다.
다크 소울은 충전 조작이 삭제되는 대신 충전 시 공격력 증가 효과가 상시화 및 광역화를 제공해 준다. 또한 TP의 확률형 크기 증가 및 공격력 상승효과가 일반적인 공격력 증가로 바뀌면서 공격력의 편차가 줄어들어 기본기로 채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좀비강령은 니콜라스가 소환하는 것에서 사령술사 본인이 쓰도록 바꿔준다. 이 역시 소소하지만 영향력이 꽤 큰데 기존에는 니콜라스가 좀비를 불러내기 때문에 니콜라스가 적을 공격하는 타이밍에 쓰면 되려 방해가 되는 스킬이었다. 오히려 사령술사가 직접 좀비를 불러내게 되면서 니콜라스의 방생딜 손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환물 방어 스탯 메커니즘이 소환사, 메카닉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방어 스탯에 영향을 받게 돼 적에게 달라붙기 전 좀비가 피격당해 죽어버려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사라졌다.
95레벨 액티브 스킬인 ‘코쿤 오브 언데드’는 주변 범위 내의 적들을 몰아 고치 안에 집어넣고 잠시 뒤 폭발하며 데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한 번 고치를 만들었다면 건물형 몬스터가 화면에서 사라질 정도로 격렬하게 움직여도 마치 샌드백을 때리듯이 안정적으로 고치를 공격해 딜 손실 없이 공격을 퍼부을 수 있어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진 스킬이다.
‘태초의 공포 : 모로스’는 진 : 사령술사의 각성기로 사령술사 자신이 소환의 매개체가 되어 공포의 신 모로스를 강림시키는 스킬로 공포심에 발라크르와 니콜라스가 당황하여 물러나는 연출이 있는 등 압도적 공포를 표현한 스킬이다.
진각성기 중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한 방 스킬로 나왔으며 특히 설치기지만 화력의 핵심이 되는 발라크르 계열 스킬을 사용할 수 없어 설치기의 장점이 무색해졌던 2차 각성기 ‘발라크르 현신’을 사용한 다음 진각성기를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사령술사는 이견 없이 ‘팬텀스트롬’과 쿨타임을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의 변동점으로는 그동안 이리저리 얽혀있던 패시브 스킬이 균등하게 전체 스킬 공격력을 올려주는 성능으로 재조정되어 좋지 않던 레벨링 효율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높은 마법 공격력을 제외하면 디메리트만 가득했던 완드를 위해 쿨타임 감소와 캐스트속도를 제공해 주는 마스터리 스킬이 추가돼 무기 공격력이 현저히 낮던 단검을 착용하는 것이 포텐셜이 더 높은 기이한 현상이 다소 완화되었다.
또한, 사령술사 지속딜의 핵심이던 발라크르 강령 조작 중 안개뿜기가 특수 조작이 아닌 일반 평타로 편입되어 조작 난이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살육난무, 강격, 암격권이 별도 스킬로 분리되어 쿨타임 감소나 쿨타임 초기화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 진 : 쿠노이치
진 : 쿠노이치의 각성 패시브 스킬 ‘일기화삼청’은 ‘나선 대차륜 쿠나이’를 변동 시켜 주고 ‘인술’을 개선해 준다.
먼저, 나선 대차륜 쿠나이는 스킬 공격 판정을 따로 변동 시키는 것은 아니며 쿠나이가 남아있을 때 스킬 키를 다시 입력하면 현재 쿠나이의 위치로 순간이동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인술은 별도의 레벨링 증가 데미지가 있던 ‘잔영 남기기’ 특성상 캔슬 하지 않고 본체가 직접 쓰면 오히려 데미지가 적었던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 쿠노이치가 직접 사용해도 잔영 남기기의 데미지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95레벨 액티브 스킬인 ‘구옥지화 : 카마이타치’는 자신의 주변을 떠도는 팔척곡옥을 화염족제비로 변형시켜 빠르게 회전하며 불꽃을 일으키는 스킬이다. 다만 사용 시 평타와 반응해 사출되는 팔척곡옥을 대신해 사용되기 때문에 가급적 이 스킬을 사용한 다음 진각성기를 사용해 딜로스를 줄이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타가라스’는 진 : 쿠노이치의 각성 스킬로 삼신기의 힘을 모아 챠크라의 근원 삼족오를 불러내 적을 섬멸하는 스킬이다. 잔영 남기기로 사용할 수 없고 무조건 쿠노이치 본체가 사용하는 스킬이나 잔영 남기기의 공격력 비율을 적용받는다.
쿠노이치는 추가 레벨링이 없다면 ‘흉멸인법진’과 ‘쿠사나기의 검’의 피니시 공격이 공격력이 엇비슷하며 잔영 남기기를 이용하는 특성상 채널링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오로지 개인의 취향이나 아이템 세팅에 따라 어떤 각성기와 연동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 진 : 섀도우댄서
진 : 섀도우댄서의 각성 패시브 스킬 ‘룰 오브 섀도우’는 ‘섀도우 댄싱’과 ‘심장 찌르기’를 변동 시켜 준다.
섀도우 댄싱은 그림자의 영역 범위가 증가하고 한번에 타겟팅으로 등장하는 그림자 분신의 수가 많아져 광역 처리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심장 찌르기는 다른 스킬 중 사용 시 미리 입력해두면 스킬 종료 후 자동으로 상대방의 뒤로 이동한 다음 심장 찌르기를 연계해 사용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돌진하면서 상대방을 스쳐 지나가는 일부 스킬들을 사용한 후 체인 리액션 미가동 상태에서도 빠르게 적의 뒤로 복귀할 수 있는 상당히 고성능의 기능이다.
95레벨 액티브 스킬인 ‘메나싱 시즈’는 그림자를 뜯어내 참격을 가한 후 본체에 피해를 전이시키는 독특한 스킬로 백어택 조건부를 달성 시 이 스킬보다 더 강력한 95레벨 액티브 스킬이 ‘레이 오브 프리미티브’밖에 없을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스킬이다.
‘무영 : 참극’은 진 : 섀도우댄서의 3차 각성 스킬로 자신의 그림자를 확대해 주변을 어둠으로 물들인 다음 체인과 함께 적을 가로지르며 공격하다 모든 것을 깨부수며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스킬이다.
섀도우댄서는 ‘절명의 그림자’가 ‘체인 리액션’ 피니시 공격보다 채널링이 더 길고 공격력까지 낮기 때문에 ‘절명의 그림자’와 연동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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