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업이 각자의 개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직업의 가짓수가 많다 보니 자신이 주력으로 키우는 직업이 아닌 이상 어떤 점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던파조선에서는 각 직업별로 6개의 주요 능력치를 잡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만들고 성능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를 정기적으로 제작하여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 이 기사는 전직업 계수표를 제작하고 있는 '대략볼록할철'님의 자료제공과 자문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 본문에서 언급하는 ‘25초 계수표’의 상세 내용은 던파조선 사이트의 ‘캐릭터&계수표’에서 직업별 콤보영상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능력치 선정 기준
- 공격력
스킬 개별의 공격력을 의미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비교적 적은 수의 스킬로 남들보다 높은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 속도
같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스킬을 연속적으로 넣을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각 직업별 스킬 딜레이가 얼마나 긴 지 반영하며 이를 무시하는 스킬 간 캔슬 기능이 있을 경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또한 캐릭터의 여러 가지 속도 수치(공격속도, 이동속도, 캐스팅 속도)도 반영이 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히트앤런’ 플레이가 유리해진다.
- 지속력
한차례 스킬을 퍼붓고 난 다음 화력의 공백이 얼마나 적은지를 의미한다. 쿨타임이 짧거나 소환수, 강력한 평타가 있을수록 더 높아지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전투 시간이 길어져도 꾸준한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 범위
스킬들의 평균적인 범위&사거리를 감안한 전투 시 몬스터와의 유지 거리를 의미한다. 공격 범위보다는 타점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몬스터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 방어력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을 때 얼마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방어 관련 능력치와 공격을 무효화 할 수 있는 스킬들을 가질수록 높은 수치를 받게 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각종 슈퍼아머 스킬로 받아 가며 꾸준히 공격을 하는 과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 조작 난이도
캐릭터에 요구되는 컨트롤의 수준을 의미한다. 동시에 여러 조작을 해줘야 하거나 특정 조건을 맞춰서 스킬을 사용해야 하거나 스킬 사용 순서를 지켜줘야 할수록 높은 수치를 받게 되며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입문자가 쉽게 다루기 어려워진다.
■ 공격력이면 공격력! 속도라면 속도! 부족한 게 없는 팔방미인들 Best 3
- 검제 (베가본드)
현재 던파에서 버퍼를 제외하고 가장 잘나가는 직업을 하나 골라보라면 모든 유저가 입을 모아 ‘검제’라고 이야기한다. ‘검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공격력, 지속력, 속도, 범위 등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검제는 18년도에 핀드워 레이드가 최종 콘텐츠였을 땐 답답한 속도가 모든 장점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직업이었다. 하지만 19년도에 스킬 구조를 개선 받고 20년도에 진각성 패치를 통해 단점이었던 속도가 개선되자 공격력과 지속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금은 모든 점에 강세를 보이는 직업이 됐다.
여귀검사 이후 많은 직업군이 진각성이 업데이트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검제의 아성을 뛰어넘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며 최근 제작되기 시작한 ‘25초 계수표’에서도 높은 쿨타임 감소 수치가 무색하게 현재까지 25초 계수표가 나온 직업 중 최초로 2200만을 넘긴 상태이다.
또한 검제의 넓은 범위를 기반으로 적의 공격 패턴 중 유저가 공격할 수 있는 짧은 틈을 비집고 치고 빠지기가 가능하며 위급상황 시 ‘일화도강’을 사용해 해당 지역을 탈출할 수 있는 점까지 가지고 있다.
-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는 6개의 스킬을 한 개의 스킬 콤보로 묶어서 쿨타임을 공유할 수 있는 ‘타임 브레이크’ 시스템을 이용하여 상급 기술들을 다른 직업 대비 짧은 쿨타임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점이 ‘시로코 레이드’에서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 화력을 집중해야 하는 타이밍인 ‘그로기 시간’이 ‘이시스 레이드’에선 20초였던 것이 25초로 5초가 늘어남에 따라 약간 부족했던 상급기술들의 쿨타임이 온전히 돌아오게 되면서 다른 직업 대비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25초 계수표에서 아직 진각성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2160만이라는 높은 수치로 대부분의 진각성 캐릭터들을 상회하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직업이다.
-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는 마우스를 조작해 공격하는 특유의 조작법을 가진 캐릭터로 화면 안에 보이기만 하면 대부분의 기술을 설치형으로 사용하면서 지속력까지 좋은 캐릭터다.
판금 방어구를 착용하고 여러 방어기능을 제공해 주는 스킬까지 보유하여 높은 방어력까지 가지고 있으며 공격력도 높은 지속력에 비해 적당히 가지고 있다.
이런 특이한 점이 합쳐져 남들이라면 피하기 바쁜 적의 공격 패턴 중에도 꾸준히 자유롭게 딜을 할 수 있으며 특히 5월 중 새롭게 추가된 ‘시로코 레이드’로 재조명된 ‘아린 고통의 잔해’의 ‘혈관파열’ 옵션을 발동시키기 위한 다단 히트를 남들보다 네다섯 배는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동시킬 수 있어 더욱 돋보이는 직업이다.
화력도 진각성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시너지 직업군임에도 불구하고 2000만에 근접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크리에이터’에게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탈리스만 선택’을 채용해 특화된 셋팅을 할 경우 2100만을 넘겨 일부 진각성을 받은 퓨어딜러와 비교될 정도의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 단점이 장점을 가리는 안타까운 직업들. Worst 4
- 타나토스 (사령술사)
‘타나토스’는 분명 지속력도 어느 정도 있고 범위도 적당히 넓다. 문제는 넓은 범위를 가진 스킬들이 속도가 하나같이 최악이다. 타나토스의 지속력을 책임지는 독립오브젝트 ‘니콜라스’의 AI는 소환사의 소환수들보다 나쁘기 때문에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시로코 레이드’의 몬스터들에게 이론상의 지속딜을 충분히 뽐내지 못하고 있다.
본체가 시전하는 스킬들의 상태도 별로 좋지 않다. 답답한 시전 속도는 몬스터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며 그중 ‘리빙데드’는 기껏 설치해놨더니 공격이펙트가 나오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몬스터가 이동해버리는 일이 흔하게 벌어진다.
여기에 이미 널리 알려진 ‘안개 뿜기’의 불편한 조작감을 포함해 높은 조작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심지어 100제 에픽 무기중 ‘타나토스’가 사용하던 ‘완드’의 옵션이 좋지 않아 마법 공격력이 현저히 낮은 ‘단검’을 채용하는 것이 더 높은 25초 계수를 뽑을 정도로 암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듀란달 (듀얼리스트)
‘듀란달’은 스킬 사용 중 ‘미라지’를 소환해 자신의 행동을 이어서 대신 쓰게 한 뒤 다음 공격을 이어나가 동시에 많은 스킬을 욱여넣을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캐릭터다.
그러나 현시점에선 스킬 개별의 공격력이 너무 낮아 여러 스킬을 사용해도 다른 평범한 직업이 사용한 스킬의 합보다 더 낮은 데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집계된 25초 계수표에서 스킬 사용목록은 남들이 스킬을 두 개 쓸 때 한 개 더 쓸 정도로 많은 스킬을 사용했는데도 최종적인 종합 계수는 상당히 밑도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많은 스킬사용횟수는 필연적으로 높은 조작난이도로 연결되기에 더욱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패스파인더 (스페셜리스트)
‘패스파인더’는 적당히 넓은 범위와 다수의 스킬에 있는 몰이, 홀딩을 통해 적을 무력화시켜 원거리에서 자신과 파티원이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데 특화된 캐릭터다.
그러나 출시됐을 때와 달리 점점 몬스터를 무력화시키는 기능은 필수가 아닌 어쩌다 있으면 좋은 정도로 전락했고 이로 인해 ‘패스파인더’의 장점 중 하나를 퇴색돼갔다.
여기에 더해 ‘패스파인더’는 ‘언터쳐블’만큼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킬에 긴 채널링을 가지고 있는데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것도 아니고, 지속력이 좋은 것도 아닌 캐릭터다. 앞서 말한 몬스터를 무력화시키는 장점이 유효하지 않은 현 상황에선 ‘패스파인더’만의 강점을 찾기 힘들다.
- 가이아 (엘븐나이트)
‘가이아’는 종합적인 수치만 보면 적당한 지속력, 속도를 가지고 있는 직업이다.
그러나 방어력을 제외한 모든 수치가 ‘체인 러쉬’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체인 러쉬’가 모든 장점을 깎아 먹는 주원인으로, ‘체인 러쉬’는 가이아가 스킬을 사용한 후 캐릭터의 머리 위에 계속해서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막대를 특정 타이밍에 맞춰 ‘체인 러쉬’를 사용하면 후 딜레이를 생략하고 다음 스킬로 넘어가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킬이다.
문제는 신속한 기동을 요구하는 시로코 레이드의 던전에서 스킬을 쓸 때마다 ‘특정 타이밍’에 맞춰서 ‘체인 러쉬’를 조작해서 거의 코앞 수준인 범위의 공격을 적중시켜야 하는 것은 명백한 페널티다.
심지어 ‘체인 러쉬’의 적중에 실패 시 다음 스킬의 공격력이 최대 50%가 넘는 수치가 증발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조작 난이도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부를 가지고 있음에도 최근 집계된 ‘25초 계수표’에서 ‘가이아’는 절대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없는 1880만대의 수치가 나왔으며 이는, ‘가이아’의 조작난이도를 생각해볼 때 상당히 암울한 수치다.
■ 새로운 시대의 흐름! 메타의 주요 승리자들
- 아슈타르테 (배틀메이지)
‘아슈타르테’는 빠른 속도와 꽤 높은 지속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버퍼인 세라핌보다 더 튼튼한 방어성능을 가지고 있는 등 튼튼한 기초성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다만 스킬 개별의 공격력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끈질기게 몬스터에 달라붙어 딜을 하여 메꿔야 하므로 캐릭터 특유의 조작난이도를 더욱 가중시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캐릭터였다.
이것이 100레벨 확장과 시로코 레이드의 메타가 합쳐져 상당히 이득을 보게 됐는데 쇄패 사용시 10%확률이지만 옵션이 발동되면 쿨타임 8초의 기본기 주제에 각성기와 동급의 공격력을 뽐내게 해주는 ‘어나이얼레이터’의 옵션과 적중 시 쇄패의 쿨타임을 초기화시켜 한 번 더 발동시킬 수 있게 해주는 ‘홈런 퀸’의 옵션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를 내뿜고 있다.
실제로 25초 계수표가 공개된 이후 진각성이 업데이트되지 않음에도 2000만을 넘겨 화력이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이 공개돼 기존까지 ‘아슈타르테’에 대해 안 좋게 여기던 유저들 사이에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 뱀파이어 로드 (블러드 메이지)
‘뱀파이어 로드’는 크게 혈기를 흡수하는 흡수계 스킬과 혈기를 사용하여 강한 타격을 입히는 소모계 스킬로 양분된 스킬구조를 가지고 있는 직업으로 이 중 흡수계 스킬은 대부분이 설치형으로 이루어져 있음과 동시에 높은 회전율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이 짧은 시로코 레이드에서 큰 강점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아슈타르테’와 동일하게 ‘어나이얼레이터’의 특수 옵션을 ‘팽’에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합쳐져 엄청난 지속력을 내뿜고 있다.
또한, ‘뱀파이어 로드’ 전용 기술인 ‘크리핑’은 사용 시 몬스터의 어그로를 해제하는 기능이 있어 몬스터의 위협적인 패턴을 흘려가며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 언터쳐블 (트러블슈터)
‘언터쳐블’은 묵직하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콘셉트로 출시 당시 시너지 딜러치고 높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았던 직업이다.
그러나 과거 ‘핀드워 레이드’의 출시로 유저들끼리 연구되었던 ‘15초 계수표’에서 언터쳐블은 ‘각성기’를 포기한 스킬 콤보가 더 많은 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스킬들이 상당한 시전 시간을 가지고 있어 높은 공격력이 무색하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것이 ‘시로코 레이드’의 그로기 시간인 25초에서도 유사하게 재현되리라 예상했지만 새롭게 작성된 25초 계수표에서 ‘언터쳐블’은 5초의 여유가 더 생긴 점을 이용해 중급기나 기본기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것이 기존의 강력했던 공격력과 합쳐져 1790만이라는 상당히 준수한 화력을 내뿜고 있다.
‘언터쳐블’은 공격 스킬들의 범위가 넓으며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는 점 때문에 조작 난이도가 쉬워 약간의 연습을 거치면 콤보의 성공률도 높아 이론상의 성능을 온전히 낼 수 있고 딜의 편차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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