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5월 6일, 퍼스트서버에 앞서 예고했던 ‘시로코 레이드’를 출시했다. 시로코는 시즌 7 이후 첫 레이드 콘텐츠인 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 그에 부응하듯이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레이드를 집대성한 방대한 양과 퀄리티로 모험가들을 찾아왔다.
던파조선에서는 시로코 레이드의 간단한 내용과 새로 추가된 아이템들을 간략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 해당 던전과 아이템 정보는 ‘퍼스트 서버’에서 테스트 중인 내용으로 세부 사항은 ‘라이브서버’ 적용 시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
100레벨 이상의 캐릭터로 참여할 수 있는 레이드이며 최대 16인까지 입장 가능하다.
핀드워, 이시스 레이드와 동일하게 지정된 소모품만 사용 가능하나 기존에 NPC를 통해 제공되던 ‘신체 강화 물약’이 제공되지 않고 오로지 회복이나 상태이상 해제 소모품만 사용 가능하다.
시로코 레이드는 크게 하늘성에서 시로코를 쫓아가는 추적 단계와 시로코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처치하는 토벌 단계로 나뉘며, 추적 단계는 법칙의 관문, 지성의 관문, 고난의 관문으로, 토벌 단계는 3계, 2계, 1계로 나뉜다.
- 법칙의 관문
‘파괴된 문’이라는 동일한 던전이 총 네 곳에 있으며 보스방에 입장 시 보스가 어둠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연출이 나오는데 기운을 몇 개 받아들였는지를 잘 파악한 후 네 개의 파티가 더 적게 받아들인 보스부터 순서대로 격파해야 돌파에 성공하게 된다.
만약 틀린 순서대로 격파하게 되면 보스가 다시 살아나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야 하며 던전 입장 후 5분이 지날 경우 모든 던전이 초기화되어 ‘법칙의 관문’을 처음 조우했을 때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 지성의 관문
총 네 개의 던전이 있으며 ‘몽환의 새벽’만 클리어해도 통과가 되나 ‘환영의 경계’, ‘악몽의 밤’, ‘귀환의 낮’을 클리어하지 않을 경우 ‘몽환의 새벽’의 클리어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특히 ‘환영의 경계’는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 클리어할 경우 다시 재생되지 않는 던전이므로 중요도가 높다.
정리하자면 파티의 화력이 제일 강한 파티를 몽환의 새벽에, 그다음을 ‘환영의 경계’에 배치하고 나머지 두 파티가 ‘악몽의 밤’과 ‘귀환의 낮’을 클리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고난의 관문
약간 특이한 구조를 가진 관문으로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에 존재하는 네 개의 던전을 모두 클리어하면 ‘무형의 관문’이 등장하게 되고 이를 클리어하면 추적 단계가 종료된다.
‘무형의 관문’은 각각 ‘환영의 성’과 ‘성의 환영’과 연동되며 클리어할 때마다 각각 짝지어진 ‘무형의 관문’의 몬스터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점점 증가하며 반복적으로 클리어하여 더욱 피해량을 증폭시킬 수 있다.
다만 2구역으로 넘어가도 ‘고난의 거울’은 계속해서 남아있으며 해당 던전이 재생성 된 후 제한 시간 안에 클리어하지 못할 경우 1구역으로 초기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상황 판단이 요구된다.
- 3계
토벌 단계의 초입부로 예전 안톤 레이드를 시작할 때 ‘검은 연기의 근원’을 파티 구분 없이 네 번 클리어할 때와 동일하게 ‘무의식의 관’ 네 곳을 모두 클리어하면 통과되며 별다른 특징은 없으나 던전에서 보스의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 2계
예전의 ‘루크 레이드’를 연상시키는 상황판이 등장하며 ‘의식의 관’ 두 곳을 클리어하면 통과된다.
연결된 ‘변형된 무의식의 관’을 클리어하면 잠깐 동안 ‘의식의 관’ 보스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크게 증가한다.
상황판의 구도와는 달리 한 파티가 다른 쪽의 ‘의식의 관’도 제한 없이 입장 가능하다.
- 1계
진정한 토벌이 진행되는 단계이며 전체적인 던전 운용이 ‘이시스 레이드’의 심층부 진입 단계와 유사하다.
‘진정한 의식의 관’에 최대 세 개의 파티가 동시에 들어가 시로코를 상대할 수 있으며 여러 파티가 들어갈 경우 시로코의 HP를 서로 공유하게 된다.
한 파티라도 ‘진정한 의식의 관’에서 시로코와 조우할 경우 ‘무의식의 관’이 열리는데 ‘무의식의 관 : 부정’은 주어진 제한 시간 안에 클리어하지 않을 경우 모든 토벌 진행 상황이 초기화되며 3계로 돌아가게 된다.
클리어를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등장하므로 안톤 레이드의 ‘함포 방어전’과 같이 꾸준히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무의식의 관 : 억압’은 시로코의 그로기 상태를 유도하기 위한 던전이다. 1계에 진입하고 공격대 창을 열면 배치되어 있는 ‘진정한 의식의 관’의 위치가 ‘무의식의 관 : 억압’을 클리어할 경우 120도 회전하며 재배치되는데 이를 통해 ‘무의식의 관 : 망각’과 ‘진정한 의식의 관’이 공명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클리어하여 재배치하는 것이 핵심 요소다.
또한 3계의 ‘무의식의 관’과 같이 보스의 위치가 정해져있지 않으면서 맵의 크기는 세 배로 넓기 때문에 ‘무의식의 관 : 억압’을 입장할 때는 다수의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는 스킬을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무의식의 관 : 망각’은 앞서 말한 ‘공명’상태에서 클리어 시 록시가 ‘진정한 의식의 관’에 등장하여 시로코에게 일격을 가하여 그로기 상태를 만든다.
공명 상태가 아닐 때 클리어할 경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다시 던전이 열리므로 이시스 레이드의 관측탑처럼 잡을 수 있다고 무작정 잡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파티와 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약 30초의 그로기 시간이 종료되면 시로코의 HP가 저장되고 다시 1계를 처음 진입했을 때의 상태로 돌아가며 시로코가 처치될 때까지 반복하게 된다.
■ 신규 장비 아이템
시로코 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비 아이템은 크게 시로코와 관련된 5인의 이름을 딴 ‘시로코 에픽 장비’아이템과 ‘무형의 잔향이 부여된 무기’, 그리고 지혜의 산물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시로코 에픽 장비
‘시로코 에픽 장비’는 무형의 시로코라는 이명에 걸맞게 기존 100레벨 에픽 아이템과 융합하여 두 장비의 옵션을 하나로 합칠 수 있으며 ‘시로코 에픽 장비’끼리 연동되는 일종의 ‘세트 효과’도 존재한다.
데미지 관련 옵션만 존재하면서 수치가 제일 높은 ‘넥스’, 낮은 데미지 수치를 가진 대신 높은 쿨타임 감소 효과가 주어진 ‘암살자’, 각성기의 데미지를 크게 상승시켜주는 ‘록시’, 딜 수치가 일정하지 않지만 매우 높은 속성 강화를 제공하는 ‘수문장’, 여러 가지 유틸 관련 옵션을 제공해 주는 ‘로도스’까지 총 다섯 종류의 아이템들이 각각 하의, 반지, 보조장비로 총 15개가 존재한다.
융합된 아이템은 기존의 원본 아이템과 동일한 옵션과 세트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한번 획득한 시로코 에픽 장비는 약간의 재료를 소모하여 언제든지 분리 후 다른 에픽 아이템과 재결합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시로코 레이드의 보상에서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으며 그란디스가 지급하는 퀘스트를 통해 언제든지 다른 부위로 변환할 수 있는 ‘결정화된 꽃잎의 석영 상자’로 한 부위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 무형의 잔향이 부여된 무기
‘무형의 잔향이 부여된 무기’는 기존에 존재하는 100제 에픽 무기에 ‘시로코 전용 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무기로 변환시켜 주는 기능이다.
업그레이드된 무기는 원본의 ‘100제 에픽 무기’의 성능을 유지한 채 ‘시로코 전용 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능은 새롭게 추가될 100제 에픽 무기인 ‘원초의 꿈‘에도 이용할 수 있어 무기별 성능 격차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지혜의 산물
무기 외에도 새로운 ‘지혜의 산물’이 방어구에 부위별로 한 개씩 추가되어 3332 조합으로 에픽 아이템을 조합 시 거래 가능한 재화를 통해 더 강력한 조합을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장비들이다.
■ 신규 마법부여
새로운 몬스터의 등장에 따라 신규 마법부여 카드가 레전더리 8종, 유니크 8종이 추가된다.
상의, 하의 부위에 처음으로 레전더리 등급 카드가 추가되었으며 상의, 하의, 무기에 체력, 정신력 마부가, 머리어깨, 벨트, 신발에 힘, 지능 마부가 새롭게 추가되어 12부위 모든 장비에 스텟마부가 존재하게 되어 버퍼들의 마법부여 투자가치가 높아졌다.
특히, 신규 힘, 지능 마부는 기존에 크리티컬 확률을 많이 수급할 수 있는 일부 직업들이 새로운 선택지가 주어지면서 간접적인 이득을 볼 것이라 예상된다.
■ 레이드 상점 개편
새로운 레이드의 추가에 따라 레이드 상점도 개편된다.
기존에 ‘에픽 소울’만 구입할 수 있던 레이드 상점에 레이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지옥파티 초대장’, ‘균열 탐지석’, ‘시간의 인도석’ 등 직접적으로 ‘지혜의 인도’를 입장할 때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구매 목록에 등장한다.
특히, ‘시로코 레이드’를 클리어할 경우 ‘지혜의 인도 에픽/신화 항아리’가 등장하게 되면서 ‘신화 등급 아이템’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이 외에 ‘에픽 소울’의 주간 구입 제한이 사라져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의 경우 추가적인 파밍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레이드와 신규 아이템들은 5월 14일 라이브서버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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