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 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p대회인 DPL:P리그 결승전 경기를 진행했다.
DPL:P리그는 약 3주간 진행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에서 QP랭킹 상위권을 기록한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력전 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3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대결하는 방식이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선수는 이찬혁과 진현성으로 각각 16강권, 우승권의 선수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이찬혁은 우승 여부과 관계없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반면 진형성은 17년 이후 2년만에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세트는 사전 인터뷰에서 말했던대로 소환사를 선봉으로 꺼내든 진현성이 경기를 일방적으로 리드하였다. 이찬혁은 꾸준히 자신이 소환사에 취약함을 주장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소환사를 잡아낼 가능성이 높은 사령술사가 선봉으로 나섰다가 별다른 소득 없이 KO당했고 쿠노이치는 거의 타격을 주지 못해 되려 잔여 체력이 이전 경기보다 높아진 상태가 될 정도라 로그로는 3:1을 감당할 수 없었다.
2세트는 결승전의 분수령이 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이찬혁이 또 다시 선봉으로 소환사가 나옴을 의식하여 차라리 첫 엔트리에서 쿠노이치를 내보냈는데 이는 적어도 피해를 입히지 못해 상대 캐릭터의 포션이 되는 사태만큼은 피하고자 한 작전으로 보였다.
문제는 이 쿠노이치가 가장 까다로운 소환사를 단독으로 KO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진현성은 배틀메이지, 엘레멘탈마스터에서 번번히 미스플레이를 내며 멘탈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준 꼴이 됐다.
멘탈이 나간 진현성을 3세트에서도 로그를 앞세워 연거푸 잡아낸 이찬혁은 4세트에서 쿨타임 계산 실수로 주요 스킬을 모두 헛방치며 에이스 결정전을 진행하게 됐는데 여기서 진현성이 자존심에 크랙이 난 듯 상성상 우위를 가지는 소환사가 아닌 엘레멘탈 마스터를 꺼내드는 선택을 했다.
결국 체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진현성이 지형지물을 사이에 두고 끝내기용으로 썬더콜링을 썼다가 이찬혁이 리버설 무적을 믿고 지른 엑셀 스트라이크의 끝에 걸쳐 삭제당하고 만다.
결국 이찬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하이를 16강에서 우승으로 갱신했고 진현성은 아쉬운 준결승 타이틀 1개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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