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e대회인 DPL:E리그 4강 B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전용 난이도로 조정된 강자의 길 콘텐츠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안톤, 루크, 핀드워 레이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무작위로 배치되는 직선형 맵을 공략해야 하며 픽밴과정을 통해 전략적인 캐릭터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까지는 이전 시즌과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버퍼를 금지카드로 쓸 수 있고 두 팀이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며 한 세트에 한 번 상대팀에게 중력의 바이스 소환, 운석 낙하, 돌풍 발생, 몬스터 순서 교체 등으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떄문에 이전 시즌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경기 양상이 다이나믹해지게 됐다.
결승전 경기는 '긱스타', '웁스크루'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긱스타는 밴픽단계에서 지난 준결승 웁스크루 조합의 핵심이었던 세인트를 자르고 시작한다. 웁스크루는 암속성 조합의 핵심 캐릭터인 에레보스-다크로드를 연이어 금지하는데 의외로 긱스타는 웁스크루 측에서 가장 스펙이 강한 악귀나찰이나 검신을 자르는 대신 레퀴엠을 견제하는 식으로 단계를 마쳤고 서로 천선낭랑, 악귀나찰을 베이스로 1명의 시너지 딜러를 추가 기용하는 선에서 조합을 완성헀다.
여기서 버퍼 선택이 양 팀의 온도차를 갈랐는데 긱스타의 버퍼인 헤카테는 2명의 고속 퓨어 딜러가 있을 때에나 효용성이 있는 반면 웁스크루는 세라핌은 범용성 면에서 뛰어난 픽이었다. 이 때문에 같은 맵을 진행하면서도 이러한 조합의 특징 떄문에 웁스크루는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는 그림을 보여줬다.
긱스타가 염화의 크레이브에서 중력의 바이스를 불러내 딜타임 유도를 방해하려 했으나 웁스크루는 세라핌의 우월한 유틸능력과 파티원 한 명을 만약을 대비하여 좀비로 만들어놓는 철두철미함으로 잘 받아치고 오히려 긱스타가 악검 베아라 처치 후 스킬이 모조리 빠졌을 때 기습적으로 바이스를 불러내서 시간을 있는대로 질질 끌며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결정적으로 네임드 변경권이 긱스타에게 인류배신자 핀베르를 물어다주면서 걷잡을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결국 웁스크루가 가볍가 핀베르를 사냥하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간다.
■ 2세트
긱스타는 이전 세트에서 풀어놓은 것은 의도한 바라고 말하듯 검신, 악귀나찰을 연이어 잘라냈고 웁스크루는 염제, 천선낭랑을 금지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웁스크루는 카운터에 취약했던만큼 이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레퀴엠을 중심으로 안정감 위주의 조합을 구성했는데 긱스타는 어지간한 퓨어 딜러는 찍어누르는 딜링 포텐셜을 가졌지만 불안정성이 매우 크다는 그림리퍼로 승부수를 걸었다.
경기는 1세트와 비슷한 구도로 진행됐다. C형 맵으로 두 팀이 같은 네임드 배치를 받은 가운데 긱스타 측에서 웁스크루의 전략을 그대로 벤치마킹하여 네임드를 상대로 모든 스킬을 쏟아부은 상대에게 중력의 바이스를 떨어뜨려 시간을 지체시키고 네임드 교체권 타이밍을 잡는 것이었다.
문제는 웁스크루의 화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1세트에서 그나마 고전했던 어둠의 액시온마저 목표사격의 힘을 빌어 칼같은 타이밍에 카운터를 찔러들어가며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며 무의미한 시간벌기가 되어버렸고 그대로 스무스하게 경기를 끝내며 웁스크루가 DPL 2019 서머시즌 E리그의 로열로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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