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e대회인 DPL:E리그 4강 B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전용 난이도로 조정된 강자의 길 콘텐츠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안톤, 루크, 핀드워 레이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무작위로 배치되는 직선형 맵을 공략해야 하며 픽밴과정을 통해 전략적인 캐릭터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까지는 이전 시즌과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버퍼를 금지카드로 쓸 수 있고 두 팀이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며 한 세트에 한 번 상대팀에게 중력의 바이스 소환, 운석 낙하, 돌풍 발생, 몬스터 순서 교체 등으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떄문에 이전 시즌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경기 양상이 다이나믹해지게 됐다.
6주차 경기는 '웁스크루', '다이렉트'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밴픽에서는 웁스크루가 이전까지 사용하던 인다라천 자리에 염황을 넣는 식으로 퓨딜 풀을 늘려 심리전을 걸었고 이 때문에 다이렉트는 다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웁스크루의 양인용 선수는 악귀나찰 외에도 다크로드를 수준급으로 다룰 수 있었기 떄문에 시너지 딜러 슬롯이 한 개 줄어들어도 큰 문제가 없었다.
결국 다이렉트가 세라핌과 천선낭랑을 잘라내긴 했지만 예상대로 양인용 선수가 퓨어딜러 대신 시너지 딜러인 다크로드로 선회하며 악귀나찰 못지 않은 퓨어딜러인 레퀴엠을 기용하는 식으로 활로를 찾아냈고 반대로 다이렉트는 주력 버퍼인 헤카테와 궁합이 잘 맞는 악귀나찰, 패황을 모두 봉인당하면서 밴픽에서 지고 들어가게 된다.
심지어 행운도 다이렉트의 편이 아니었다. 다이렉트는 무난하게 어둠의 액시온 방에서 중력의 바이스 방해효과를 사용했으나 웁스크루는 이를 잘 버텨내고 반대로 네임드 변경권과 중력의 바이스를 동시에 발동하여 인류배신자 핀베르와 중력의 바이스를 동시에 꺼내면서 우위를 가져갔고 그렇게 벌린 차이를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
웁스크루가 먼저 밴카드를 헤카테에 활용하여 조합을 망쳐놓는다. 다이렉트가 결국 이전 경기에서 플레이하지 못한 패황, 악귀나찰을 모두 가져갔지만 남은 선택지는 버프력이 헤카테에 미치지 못하는 세라핌이었고 결국 천선낭랑으로 이를 보완하는 차선책을 내놓았다. 그 와중에 웁스크루는 전판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레퀴엠, 다크로드에 악귀나찰을 모두 가져가며 또 다시 밴픽에서 이득을 봤다.
네임드 배치는 동일하였으나 이번에도 행운은 웁스크루의 편이었다. 다이렉트의 바이스 소환이 첫 방부터 웁스크루를 번거롭게 하며 초반에 차이를 벌리도록 도와줬고 웁스크루의 네임드 변경권이 하필이면 어둠의 액시온을 루크로 바꿔놓으며 다이렉트가 웃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러나 의외로 루크는 꾸준한 공격으로 딜타임을 열어야하다보니 다단히트가 그렇게까지 특출나지 않았던 다이렉트 입장에서는 액시온 못지 않게 번거로운 상대였고 이 때문에 스킬 쿨타임 회전도 매끄럽게 되지 않은 상황에 웁스크루가 바이스를 끼얹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게 된다.
2:0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한 웁스크루는 8월 23일 긱스타와의 대결을 통해 E리그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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