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e대회인 DPL:E리그 4강 A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전용 난이도로 조정된 강자의 길 콘텐츠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안톤, 루크, 핀드워 레이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무작위로 배치되는 직선형 맵을 공략해야 하며 픽밴과정을 통해 전략적인 캐릭터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까지는 이전 시즌과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버퍼를 금지카드로 쓸 수 있고 두 팀이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며 한 세트에 한 번 상대팀에게 중력의 바이스 소환, 운석 낙하, 돌풍 발생, 몬스터 순서 교체 등으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떄문에 이전 시즌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경기 양상이 다이나믹해지게 됐다.
5주차 경기는 '더코어', '긱스타'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더 코어는 세라핌을 살리기 위해 헤카테를 가장 먼저 잘라내는 선택을 했다. 긱스타는 더 코어의 조합이 대부분 시너지에 힘이 쏠려 있는 것을 의식하여 검신과 다크로드를 차례로 잘라냈는데 여기에 더 코어가 에레보스를 잘라버리면서 어벤저-에레보스로 이어지는 암속성 조합을 완전히 망쳐놓는다.
결국 서로 잃은 카드가 많은지라 악귀나찰-인다라천을 베이스로 1시너지를 추가 기용하게 되는데 더 코어는 염제를 통해 속도를 더 챙기고 긱스타는 단일 DPS가 준수한 천선낭랑으로 각각 일장일단이 있는 조합을 완성했다.
경기 진행에 있어 두 팀의 전력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심지어 네임드 배치도 정확히 일치하여 제대로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승부는 의외로 2번방에서 갈리게 된다. 더 코어 측에서 로사우라에서 바이스를 소환하여 승부를 건 것이다.
더 코어의 계획대로라면 로사우라에서 바이스를 등판시켜 리타이어보다는 클리어를 지연시키는 쪽에 초점을 두고 그렇게 방해효과의 쿨타임을 돌려 마지막 네임드를 인류 배신자 핀베르로 교체하는 것을 생각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작전은 33%라는 확률에 의존해야 하는 너무나 큰 리스크를 안고 있었고 오히려 긱스타 측에서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네임드를 공략하자 네임드 교체 카드를 써보지도 못하면서 더 코어는 역으로 말려들어 패배하고 만다.
■ 2세트
2세트에서는 긱스타가 자신 있어 하는 버퍼를 가져오기 위해 역으로 세라핌을 잘라내고 인다라천을 추가로 자른다. 더 코어는 어떻게든 핵심조합인 에레보스-이모탈을 견제하기 위헤 이모탈을 잘랐는데 천선낭랑을 자른 뒤 다크로드나 검신으로 선회하지 않고 크림슨 로제를 골라 조합을 꼬았다.
문제가 있다면 양팀의 버퍼는 헤카테라는 점이었다. 긱스타는 퓨어딜러 한명에게 온전히 편애의 버프력을 몰아줄 수 있었지만 더 코어는 퓨어딜러가 2명이었기에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고 여기에 1세트와 비슷한 전략으로 네임드 교체를 노렸으나 이번에는 방해효과가 쿨타임에 걸리지 않은 채 발동에 성공한 대신 확률의 벽은 뚫지 못해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진행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벌린 긱스타측은 무난하게 2:0 승리를 거두며 2019 서머시즌 E리그의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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