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p대회인 DPL:P리그 8강 B조 경기를 진행했다.
DPL:P리그는 약 3주간 진행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에서 QP랭킹 상위권을 기록한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력전 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3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대결하는 방식이다.
8강 B조 1경기는 진현성과 이재국의 매치로 시작됐다.
이재국은 16강에서 인상깊은 장면을 많이 보여준 뱅가드로 초반을 리드했다.
마침 진현성이 선봉으로 내세운 배틀메이지는 판정이 빈약한 대신 빠른 속도와 기습으로 승부를 보는 캐릭터였는데 넓은 공격범위와 비교적 널널한 슈퍼아머 판정으로 온 몸을 도배한 뱅가드는 극단적인 카운터에 가까웠고 결국 무력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만다.
심지어 이어진 중견전에서는 극 초반에는 오라실드를 걸기도 전에 급발진 킬각을 보며 진현성을 압박했고 진현성의 에이스 카드가 시작한지 10초도 되지 않아 체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렇게 이재국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진현성 특유의 철통수비는 이재국 입장에서도 기습이 아닌 정공법으로는 뚫기 힘들었는지 지지부진한 대치전이 이어졌고 야금야금 체력을 갉아먹히다가 무력하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페이스가 흐트러진 것인지 이재국은 저돌적인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았고 이제국의 히든 카드였던 뱅가드는 1세트에서 우위를 점했던 배틀메이지를 상대로 고전하며 2세트마저 내주고 만다.
8강 B조 2경기는 김태환과 장진욱의 대결로 이어졌다.
의외로 장진욱이 여성 넨마스터로 김태환의 주력 카드 중 하나인 스트리트파이터를 상대로 타임오버까지 가는 접전으로 대등한 싸움을 했는데 뒤이어 나온 레인저와 에이스 카드인 스트라이커는 라이트닝 댄스를 들고 있는 스트라이커를 상대로 근거 없이 랜드러너나 분신을 배치해서 화근을 만드는 등 운영 측면에서 취약함을 노출하며 첫 세트를 김태환에게 내주고 만다.
그런데 2세트에서 완전 승리를 목전에 둔 김태환이 갑자기 허공에 라이트닝 댄스를 차거나 무즈어퍼 이후 기본 공격이 빗나가서 콤보 미스를 내는 악수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장진욱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박에 경기를 잡아내는데 성공하여 에이스 결정전으로 갔고 결국 스트라이커에게 상성상 우위를 점하는 그래플러를 상대로 Y축 낚시에 걸려들지 않고 역으로 질풍각으로 낚아 올리며 디펜딩 챔피언 김태환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결과 진현성, 장진욱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8월 16일에 펼쳐지는 준결승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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