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e대회인 DPL:E리그 8강 C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전용 난이도로 조정된 강자의 길 콘텐츠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안톤, 루크, 핀드워 레이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무작위로 배치되는 직선형 맵을 공략해야 하며 픽밴과정을 통해 전략적인 캐릭터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까지는 이전 시즌과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버퍼를 금지카드로 쓸 수 있고 두 팀이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며 한 세트에 한 번 상대팀에게 중력의 바이스 소환, 운석 낙하, 돌풍 발생, 몬스터 순서 교체 등으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떄문에 이전 시즌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경기 양상이 다이나믹해지게 됐다.
3주차 경기는 '웁스크루', '반시계'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웁스크루는 선수 전원이 4개 이상의 캐릭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모두 무시무시한 스펙을 소유하고 있어 밴픽으로 플레이를 제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반시계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성을 만난 셈이었는데 그나마 승산을 가져가기 위해 에이스인 조형신의 전력을 온존할 필요가 있었고 2, 3세트에서 인페르노 또는 천선낭랑을 살리기 위해 세인트를 금지하는 식으로 선수를 쳐서 양팀 모두 세라핌을 쓰는 쪽으로 밴픽구도를 강제했다.
결국 양 팀은 악귀나찰-다크로드-염제로 이어지는 순간 폭딜 하이퍼캐리와 커맨더-인페르노-마도학자로 이어지는 홀딩 위주의 지속딜 조합을 완성하게 된다.
초반에는 의외로 설치형 지속딜이라는 조합의 강점을 발휘하며 반시계팀 측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점성술사 로사우라까지만 해도 웁스크루보다 진행도를 앞서나갈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폭딜 능력의 부족이 끝내 반시계의 발목을 잡았다. 어둠의 액시온에서 방해효과로 등장한 중력의 바이스를 무조건 원턴킬했어야 하나 이에 실패하면서 전멸했고 결국 코인을 모두 사용하여 진행불가 판정을 받아 패배 처리됐다.
■ 2세트
2세트는 밴픽구도부터 웁스크루가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2개의 밴카드로 커맨더-프레이야로 메인딜러를 담당하고 있는 안재현을 저격하여 완벽하게 무력화했는데 남은 퓨어 딜러는 구조적인 약점이 있는 이터널, 타점을 흔들어놓는 알키오네인지라 반시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네메시스-천선낭랑-검신의 3시너지 조합으로 손해 보는 조합을 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인 지표가 웁스크루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었으나 성급하게 승리를 가져가려는 탐욕이 웁스크루의 판단력을 흐려지게 만들었다.
웁스크루는 가장 중요한 방해 효과인 중력의 바이스 소환을 로사우라에서 사용하며 반시계의 공략을 지연시키려 했으나 되려 웁스크루의 마지막 네임드로 강자의 길 최강최악의 몬스터로 알려진 인류배신자 핀베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결국 웁스크루는 핀베르와 바이스의 협공에 메인딜러인 악귀나찰이 완전히 사망하여 부활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 반면 반시계는 모든 캐릭터를 온존한 상태로 코인을 2개 남겼기에 이를 세라핌에 몰아주면서 여유 있게 코스모 핀드:로젠을 사냥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 3세트
밴픽의 과정을 거치지 않다보니 모두 숨겨왔던 에이스 카드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웁스크루는 다크로드와 검신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었으며 반시계는 천선낭랑을 드디어 엔트리에 올렸다.
서로 베스트 캐릭터를 가져갔기에 이전과는 다른 경기 구도로 진행되나 했으나 현격한 아이템 격차는 쉽게 넘기 힘든 부분이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액시온+바이스 조합에 양 파티가 무릎을 꿇었으나 코인 활용에 여유가 있는 쪽은 웁스크루였고 결국 코스모 핀드:로젠을 조우하며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1으로 승리한 웁스크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하며 차주 승리 팀과 8월 16일에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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