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 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시즌(이하 DPL 2019 서머) pvp대회인 DPL:P리그 16강 B조 경기를 진행했다.
DPL:P리그는 약 3주간 진행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에서 QP랭킹 상위권을 기록한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력전 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3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대결하는 방식이다.
B조 1경기는 전준영과 진현성의 매치였다.
진현성은 DPL:P 리그가 총력전 매치로 대회 룰이 변경된 이후 엘레멘탈마스터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해당 우려를 불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선봉으로 나선 소환사가 2인분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전준영의 소드마스터와 다크템플러를 KO시켰고 쿠노이치는 배틀메이지 특유의 낮은 점프력 때문에 극상성에 가까웠던지라 마무리에 애를 먹었으나 결국 엘레멘탈마스터로 이를 끊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조 2경기는 문형서와 이재국이 맞붙었다.
이재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데몬슬레이어, 뱅가드, 인파이터를 가지고 나왔는데 데몬슬레이어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뱅가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국은 중거리 견제기를 크레센트 슬래쉬로 끊어내거나 돌진 내지는 접근을 비헤드로 교묘하게 받아치는 등 뱅가드의 장점인 넓은 공격 범위를 십분 활영한 모습이었다.
비록 문형서의 에이스인 쿠노이치까지 스윕을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이재국에게도 인파이터는 남아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남은 체력을 정리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B조 3경기에서는 한세민과 김태환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한세민이 빙결사 대신 선택한 블러드 메이지는 극도로 강력한 한방 콤보를 가지고 있음이 꽤 널리 알려져 있었고 이 때문에 김태환은 스트리트파이터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해나갔지만 평타 범위에 얻어걸린 것을 놓치지 않은 한세민이 커럽션을 포함한 한 콤보만으로 체력을 80퍼센트 가까이 날려버렸고 다음 콤보로 마무리를 지으며 김태환을 위협했다.
결국 김태환은 정면에서 블러드메이지를 파훼할수 있는 에이스 카드인 그래플러를 꺼내들었고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하고 압박해들어오는 김태환에 당황한 듯 한세민은 다소 허무하게 데몬슬레이어까지 연속으로 내주게 된다.
쿠노이치는 그나마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김태환의 체력을 갉아먹었지만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한세민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16강 B조 마지막 경기는 장진욱과 김재완의 남성 스트라이커 혈전이었다. 김재완의 남성 스트라이커가 장진욱의 여성 레인저를 단숨에 떄려잡아 남성 스트라이커 미러전을 성사시켰으나 정작 미러전에서는 김재완이 밀리는 양상이 됐다.
심지어 뒤이어 나온 남성 그래플러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KO당했으며 넨마스터의 2차 미러전마저 패배하면서 김재완은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장진욱에게 양보하게 됐다.
경기 결과 진현성, 이재국, 김태환, 장진욱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8월 2일에 펼쳐지는 8강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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