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전 캐릭터 상향평준화를 위한 대규모 캐릭터 밸런스 개편을 6월13일 정기 점검을 통해 라이브 서버에 적용했다.
이번 개편의 주요 대상은 여성 그래플러와 일부 프리스트 직업군, 드래곤 나이트 등이며 이 중에서도 대응 직업인 퇴마사와 무녀는 상당수의 변경점과 함께 큰 폭의 상향 조치를 받아 시너지 직업군에서도 상당한 순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 직업밸런스 개편
- 얼티밋 디바(여성 그래플러)
턴힐 버전 사용 시 눈에띄게 흡입력이 증가하거나 범위가 늘어나는 변경점이 눈에 띈다
주요 스킬의 공격력이 낮게는 10%에서 높게는 20%까지 증가했다. 또한 시전 시간이 제법 긴 기간틱 타이푼에는 기본 공격 키 연타로 스킬 시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주력 연계기 조인트 스매쉬는 1타 팔꿈치 타격 후 무릎찍기 공격의 딜레이가 크게 줄어들고 두 번의 공격 모두 충격파를 발산하도록 변경되어 모자란 광역 딜링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각성 이후의 스킬 개편은 일반 버전과 턴힐 버전을 모두 고려하여 진행됐다. 일반 버전은 채널링과 시전 시간이 조금 더 길다는 점을 의식하여 상향 수치를 더욱 높게 잡았으며 턴힐 버전은 적을 끌어들이는 범위가 늘어나거나 타격한 적이 사망 시 즉시 제거하는 등의 기능성 개선을 적용했다.
- 저스티스(인파이터)
전체 스킬 데미지를 상향 조정하여 부족한 유틸을 높은 피해량으로 메우는 방향의 개편이 진행됐다. 그래도 일부 스킬 시전을 스킬 키 연타로 빠르게 하거나 기본 공격 중 캔슬 사용 지원을 하는 등 최소한의 편의성은 확보한 듯한 모습이다.
- 태을선인(퇴마사)
변경된 무기 마스터리의 툴팁, 기존 무기의 MP, 쿨타임 페널티가 사라지면서 상당한 이득을 봤다
배틀액스를 착용하는 물리 계통 퇴마사, 염주를 착용하는 마법 계통 퇴마사 모두 상당한 변경점이 있었다.
공통 사항으로는 직업 전용 패시브인 잠룡의 완충 관련 스킬 툴팁이 개선되었으며 신규 스킬인 역린격의 내용을 포함하게 바뀌었고 각 계통의 스킬 사용시 쿨타임, MP 소모에 5%, 15%라는 상당한 페널티를 주던 무기 착용 효과가 퇴마사에 한해 적용되지 않도록 바뀌었다.
교감, 이클립스 하이브와 같은 별도 인터페이스 덕분에 직관적으로 바뀐 현무
또한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요 홀딩 스킬이었던 현무가 적을 잡는 명령을 내릴 시 적을 밀어내며 홀딩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붙들도록 바뀌었다. 추가로 현무의 조작 패턴 사용 쿨타임을 표기해주는 별도의 인터페이스가 생겨 이전보다 더욱 쉽고 편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참격보다 빠르고 넓은 범위에 효과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역린격
물리 계통 스킬에서는 난격, 참격 위주로 개선이 진행됐다. 열정의 챠크라를 발동하여 물리 특화 형태로 전투할 경우 난격은 공격 범위가 증가하고 피해를 입힌 적을 한 점으로 모아주는 기능이 추가되며 참격은 난격의 강화 스킬이라는 콘셉트를 완전히 파기하고 넓은 범위에 신속하게 큰 피해를 입히는 역린격이라는 별도의 공격 스킬로 리뉴얼됐다.
마법 계통 기술에서는 낙뢰부, 식신의 군, 오망성진, 백호에 변경점이 있었다. 낙뢰부가 개체 당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번개의 히트 수를 1로 제한하는 대신 한 번에 떨어뜨릴 수 있는 최대 번개 수 제한을 삭제하고 공격력을 크게 강화하여 개체수와 관계 없이 항상 균등하게 높은 피해를 낼 수 있도록 바꿨으며 백호는 던전 플레이에 한해 무제한의 HP를 가지게 됐다.
식신의 군과 오망성진은 시전이 끝날 때까지 반쯤 무방비 상태로 퇴마사가 묶여 있어야 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손을 뻗는 캐스팅 모션 이후 즉시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게 변경됐다. 해당 스킬들의 캐스팅 딜레이가 크게 줄어든 덕분에 공의 식신 백호와 더불어 설치기를 다수 운용하는 퇴마사들은 상당한 이점을 가지게 된다.
그 밖에도 대부분의 스킬 계수를 10 ~ 20% 정도 상향 조정했으며 2차 각성 패시브인 신의 챠크라가 1레벨 자동 습득에 개편 전 95레벨 기준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변경하여 SP를 상당히 아낄 수 있게 됐다.
다만 창룡격의 변경된 3, 6, 9레벨 효과와 신의 챠크라의 기본 수치가 달인의 계약이나 레벨링 등을 고려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약간의 데미지 너프도 가해졌다.
- 천선낭랑(무녀)
염폭모대주 등 주력기의 시전 판정이 슈퍼아머로 강화됐다
전체 스킬 데미지를 약 10 ~ 20% 상향조정하였으며 선딜레이가 길지는 않으나 동작이 커서 끊길 위험이 있는 시폭염화부, 염폭모대주 등의 스킬은 시전 모션 전체를 슈퍼아머 판정으로 전환하여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바꾸었다.
또한 2차 각성기인 신룡진노 시전 중 스킬과 공격 키 연타시 프로세스를 단축할 수 있게 바뀌었고 심혼 흡성부의 흡입력 강화 등 유틸 측면에서도 소소한 강화가 있었다.
- 드레드노트(드래곤나이트)
레인저가 구사하는 '뒤쪽의 적이!'와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보인다
스킬 데미지 소폭 강화와 함께 아스트라 탑승 스킬인 폭풍의 숨결, 용제출진은 시전 중 Z키를 눌러 레인저의 이동사격처럼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무빙이 많은 적을 상대로도 딜로스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게 되는 편의성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그러나 태도 용제무쌍 상단 입력처럼 매끄러운 연계를 고려하여 스킬을 시전할 경우 상향 수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고 용제출진과 같이 조건에 따라 스킬 시전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상향이 일부만 적용됐다.
때문에 연계 위주로 빠르게 데미지 딜링을 할 땐 어느 정도 피해량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보고 강하게 데미지 딜링을 할 땐 시간이 오래걸리는 직업 특유의 양극화 성격이 더욱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 레퀴엠(요원)
주력 스킬 공격력이 소폭 증가하는 한편 사용하기 불편한 일부 스킬의 편의성 개선이 있었다. 대상이 되는 스킬은 블레이드 팰컨과 월광진혼곡이다.
우선 블레이드 팰컨은 주력기인 검술 스킬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긴 사거리 때문에 문제가 되던 부분을 수정하여 별도의 추가 조작이 없으면 코앞에 설치하도록 바뀌었으며 월광진혼곡은 시전 속도가 빨라지고 피니시를 가한 시점에서 가장 강한 적을 바라보도록 변경하여 연계를 이어나가기 수월해졌다.
- 패스파인더(스페셜리스트)
개편된 인젝션 덕분에 레벨링 장비를 고려할 만한 가치가 생겼다
전체 스킬 데미지를 상향 조정하면서 일부 스킬의 무색 큐브 조각 소모량이 줄어들었다. 설치형 스킬인 CEAB-2는 투척 후 폭파시키기 위한 재입력 딜레이가 줄어들어 급한 상황 하에 사용하더라도 신속하게 넓은 범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너지 효과 및 스킬 데미지 증가 효과를 제공하는 전용 패시브 인젝션은 1레벨 마스터 스킬에서 11레벨 마스터 스킬로 변경되어 레벨링 장비의 효율을 볼 수 있게 됐다.
- 갓파더(히트맨), 팔라딘(세이비어)
쿨타임 감소 기능이 추가되어 스킬 다 쓰고 평타만 치는 ' 현자타임'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
두 직업 모두 4월 캐릭터 밸런스 조절을 통해 상향조치를 받았으나 스킬 쿨타임이 전체적으로 긴 편에 속해 이에 대해 무기 마스터리에 해당하는 장도 마스터리, 세라픽 페더에 스킬 쿨타임 감소율 옵션이 추가됐다.
해당 옵션은 1레벨부터 맥시멈 수치인 5%가 적용되며 레벨링에 따른 별도의 추가 쿨타임 감소 효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