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귀와 인챈트리스가 출시된 지 약 1개월이 지났습니다. 유례없는 전폭적인 성장 지원 덕분에 처음 시작하는 모험가도 약 2주 내외로 할렘 에픽 풀 세트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이 가능했고 지금은 최상위 콘텐츠인 테이베르스, 핀드워는 물론 최근 열린 프레이 레이드까지 진입하는 유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던파조선에서는 검귀, 인챈트리스의 랭커를 만나 해당 캐릭터들의 현주소와 육성 및 운영 방법 그리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각종 꿀팁을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유저는 검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웁스검귀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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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주에서 비즈니스호텔을 경영하고 있는 36살 사업가입니다. 던파에서는 웁스라는 닉네임으로 웁스크루 길드의 길드장을 맡고 있습니다.
던파는 예전에 세력전 업데이트 당시 시작하여 중간중간 쉬었다가 복귀하는 것을 반복했고 8개월 전 즈음 다시 복귀하여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 현재 아이템을 보면 엄청난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생성일을 보면 검귀 직업 출시 한참 이전인 18년 12월 말인데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직업에 투자를 결심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솔직히 자기 취미에 평범하게 돈을 쓰는 것을 두고 투자라는 말을 쓰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던파에서 새로 출시되는 캐릭터는 보통 신캐릭터 보정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경우가 많았고 검귀의 플레이 스타일이 저 취향에 꽤 잘 맞았다는 점이 컸습니다.
제가 본래 육성하고 있던 캐릭터가 소울브링어, 듀얼리스트입니다. 이 캐릭터들은 귀백해방, 미라지와 같이 자유로운 스킬 캔슬 시스템으로 빠르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검귀는 딱 여기에 부합하면서 강력한 성능까지 보장되었기에 키우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그래서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비전직 귀검사를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증폭을 열심히 발라놔도 상위 콘텐츠를 직접 공략할 순 없었기에 테이베르스, 핀드워는 쩔을 받았고 남은 피로도와 자금은 천체의 균열, 천공의 균열을 도는데 쏟아 넣었습니다.
▲ 검귀 이전에는 소울브링어가 주력이었다고
- 검귀를 플레이해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역시 딜 넣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데미지가 강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신보를 통해 기동성은 물론 스킬 캔슬의 위험을 극도로 줄이는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유틸 능력도 매우 뛰어난 캐릭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참신하다는 부분도 들 수 있겠네요.
단점은 스킬 캔슬 루트의 획일화입니다. 소울브링어와 듀얼리스트는 극소수의 스킬을 제외하면 쿨타임만 허락된다면 스킬 캔슬 플레이가 굉장히 자유로운 편에 속하고 설치기를 엄청나게 빠르게 연계하여 유동적으로 빌드를 구성할 수 있지만 검귀의 스킬 연게는 오로지 검술-원귀-합격이라는 일관적인 구조를 따라가기 때문에 앞선 두 캐릭터보다는 재미 요소가 약간 부족합니다.
물론 이는 어찌보면 연계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유저분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감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킬 캔슬로 자기만의 콤보를 구성한다기보단 쿨타임에 맞춰 스킬을 동시에 써서 몰아치는 느낌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스킬 트리는 어떻게 구성하고 계시나요?
▲ 웁스검귀님의 검귀 스킬 트리, 물리 크리티컬이 더 필요하면 귀신보에서 SP를 충당하면 된다
우선 저는 패시브와 버프를 모두 찍고나서 합격:월령참(레벨 35)를 기준으로 이후에 습득하는 모든 고화력 기술에 SP를 투자하는 식으로 스킬트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 레벨 기술에서는 귀연참과 귀연참:극을 마스터하고 남은 SP를 귀신보에 줬습니다.
원귀:일섬은 1레벨 선행기이지만 귀혼환보와의 연계를 고려한 이동기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혼백참은 SP를 추가로 투자할만한 딜링기는 아니지만 평타보다는 세니까 쿨 되는대로 돌려주는 정도입니다. 연아나 원귀:연참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超:테이베르스 세팅이 끝나지 않아 물리 크리티컬 히트에 SP를 추가로 더 줬지만 만약 세팅이 완성되면 물리 크리티컬에 들어간 SP를 빼서 귀신보에 돌려줄 생각입니다.
- 실전에서는 어떤 식으로 스킬을 활용하고 있나요?
▲ 웁스검귀님의 15초 실전 콤보
저만의 빌드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보통 그로기 딜타임이 열렸다는 기준하에 나오자마자 합격:월령참-(귀신보)악귀연무&원귀:신풍-귀연참:극&원귀:격살-악귀참수&원귀:회천&합격:나락참- 귀천살-(귀신보)귀연참-참살-혼백참-(귀신보)귀연참-합격:월령참이라는 콤보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콤보는 15초 기준으로 실전에서도 별다른 보조 수단 없이 깔끔하게 들어갈 정도로 쿨타임 배분이 안정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 아이템은 어떻게 착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기, 악세서리, 특수장비는 다 똑같은 장비를 착용하게 될테니 거두절미하고 방어구만 언급하면 될 것 같네요. 일단 방어구는 각자 장단점이 다 있지만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건 억년의 찬란한 별(95제 테이베르스 경갑 세트)이라고 봅니다.
어떤 캐릭터든 속도가 빠르면 딜 넣는 속도가 빨라져서 DPS도 올라가고 좀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어차피 검귀는 기본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며 그로기 딜 타임이 열렸을 때 아포칼립스,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 마리오네트 등의 효과를 받으면 불편함 없이 모든 스킬을 한 번씩 돌려주고도 시간이 남기 때문이죠.
특히, 검귀는 1차, 2차 각성기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서 창천을 메운 구름(95제 테이베르스 천 세트)과 억년이 가장 잘 맞는데요. 만약 1차, 2차 각성기가 공격속도의 영향을 받아 시전이 더 빨라지게 됐다면 주저 없이 창천을 가겠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기에 속성 추가 데미지로 화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억년이 종합적인 측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 웁스검귀님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세팅
다른 방어구도 슬쩍 언급을 한다면 오광 - 뜻을 품은 빛(95제 테이베르스 판금 세트)은 누가 착용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는 무난한 선택지고 아까 언급했듯이 억년과 창천은 검귀에게 잘 맞는 방어구이기 때문에 역시 좋은 선택지입니다.
문제가 되는 게 온슬롯:최후의 반격(95제 테이베르스 중갑 세트)와 흐르지 않는 계절의 아름다움(95제 테이베르스 가죽 세트)인데요.
온슬롯은 그나마 현재 테이베르스 방어구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성능으로 놀림받고 있는 처지인지라 예전 타락의 칠죄종 세트처럼 상향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데 계절 세트는 방어구 마스터리를 받는 기본 가죽 방어구임에도 불구하고 레벨링 효과, 속도 모두 검귀에게 그다지 맞지 않는 옷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게임을 엄청 깊게 연구하고 즐기는 타입은 아니니 거르면서 들으셔야 할 부분이 없진 않겠지만 어쩄든 피하고 싶은 세트라면 계절과 온슬롯이 되겠습니다.
- 상위 콘텐츠에서 플레이해본 검귀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 노레포 2인 빌드에서 도핑 없이 여유있게 로젠의 체력을 0으로 날려버리는데 성공한 모습
가장 최근에 나온 프레이 레이드를 빼면 모든 상위 콘텐츠를 딜로 찍어 누르는 것이 가능하여 검귀를 플레이하는동안 특별히 단점을 느낀 경우는 없었습니다. 몹의 패턴을 귀혼환보로 손쉽게 피할 수 있으면서 15초, 20초 그로기 딜타임 안에 모든 무큐기를 때려박고 몇몇 스킬은 한 번 씩 더 쓰는 게 가능하다보니 딜러로서는 손 볼 구석이 없는 완성형 캐릭터라고 봅니다.
다만 자기만의 스킬트리를 짜면 그것을 실전에서 잘 쓸 수 있도록 수련의 방 같은 곳에서 꾸준히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정신 자극의 비약이나 수련의 방 속도 버프 같은 것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15초 계수표는 이론상 가능한 최대치를 재는 것이므로 불가능은 아니지만 실전 감각을 위해선 되도록 실전에 가까운 환경에서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 최종 콘텐츠인 프레이 레이드를 공략하고 있다
- 지금까지 좋은 답변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저처럼 캔슬기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동시 시전이 많은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향의 유저라면 꼭 한 번쯤 키우고 투자하기를 권장하고 싶은 것이 검귀입니다. 많은 분들이 검귀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자리 마련해주신 던파조선에 감사드리며 웁스크루 길드원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 웁스크루 화이팅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