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P부문의 결승 경기에서 김태환이 진현성을 3:0으로 제압하며 3연속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던파조선에서는 2018년 내내 결투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태환과 인터뷰를 너눠봤다.
아래는 김태환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우승을 먼저 축하한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2018년 들어서 모든 대회를 우승했는데 이 기록을 정말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기록이 쉽게 나오지 않을텐데 이 기록을 더욱 깨기 힘들도록 쭉 이어나가고 싶다.
Q. 1세트부터 진현성 선수의 엘마 선픽을 스커로 카운터치는 영리함을 보였다.
단순히 운이었다. 엘마를 상대한다면 그래도 스트라이커와 그래플러가 좋은데 어떻게든 두 캐릭터 선에서 엘레멘탈마스터만 정리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Q. 결승 경기를 진행하면서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은 부분이나 위기가 있었다면?
3세트에서 넨마스터와 소환사가 매칭됐는데 소모전으로 가는 바람에 캐릭터 하나를 무의미하게 소모할뻔했다. 그렇게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수플렉스 썬더와 넨탄 갉아먹기로 전략을 수정한 덕분에 승리를 거두며 위기를 극복했다.
Q. 현 메타에서 가장 위협적인 직업군들은?
공중 기동전을 주로 하는 쿠노이치, 무녀, 여성 스핏파이어, 로그 등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캐릭터를 다루는 선수들이 조기에 탈락하면서 상성상 유리하게 잡아먹을 수 있는 상대가 많이 나왔기에 나는 큰 어려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Q. 다음 DPL에서 뜰 것 같은 직업군이 있다면?
격투가로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캐릭터가 쿠노이치와 무녀였다. 아까 언급했듯 이번 대회에서는 두 캐릭터를 운용하는 선수가 대부분 일찍 떨어졌다.
아마 그 두 개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가 나온다면 상당히 위협적이지 않을까 싶다. 베가본드는 이번 시즌에 고평가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내가 직접 플레이해본 바에 따르면 하기 쉽고 난이도에 비해 성능이 잘 나오는 캐릭터인 것은 맞지만 이름값에 비해 실성능은 좀 부족하다. 거품기가 좀 있었다.
Q.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편세현 선수를 꼽을 수 있겠다. 총력전 메타에서 편세현 선수가 섀도우댄서, 스트라이커의 숙련도가 무척 뛰어나다.
대회에서 만났을 떄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는 운영에 굉장히 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좀 늦게 만나거나 다음 대회에서 3번째 카드로 충분한 숙련도를 쌓은 캐릭터를 들고 나온다면 4강, 결승도 충분히 갈 수 있을만한 우승권 선수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내가 과거에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그래도 2017년부터 나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2018년에 들어서 그 재능을 완벽하게 개화시킨 것 같다.
2019년에도 더욱 노력하고 성장하여 멈추지 않고 진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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