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진 네오플 액션스튜디오 디렉터 = 게임조선 촬영
[게임조선=장정우 기자]25일 진행된 2018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2018 던페)에서 ‘던전앤파이터’의 겨울 업데이트 내용과 더불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2종이 현장에서 공개됐다.
바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과 ‘프로젝트BBQ’이다. ‘던파모바일’은 온라인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기고, 기존 스토리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인 RPG이다. 2019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BBQ’는 ‘던전앤파이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2D그래픽 횡스크롤게임에서 벗어나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3D RPG로 제작되는 것이 변경점이며, 현재 개발에 집중하는 단계이다.
2종의 신작은 지난해 처음 신설된 네오플 액션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며, 기존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윤명진 디렉터를 주축으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윤명진 디렉터는 질의응답을 통해 2종의 신작 및 신설된 네오플 액션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젝트BBQ' 대표 이미지 = 넥슨 제공
먼저 지난해 7월 신설된 네오플 액션스튜디오는 150명 규모로 ‘던파모바일’, ‘프로젝트BBQ’ 2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며, 기존 ‘던전앤파이터’ 개발진 보다는 새롭게 채용된 개발자들이 주로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작 중 하나인 ‘프로젝트BBQ’의 경우 기존 ‘던전앤파이터’와는 다른 3D 액션 RPG로 개발됐다. 이에 대해 윤명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의 아이덴티티는 2D와 횡스크롤이지만 액션과 게임의 설정에도 매력을 느꼈다. ‘이것들을 3D로 구현해 아라드를 직접 뛰어다니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BBQ’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BBQ’는 7~8종의 캐릭터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영상을 통해 공개된 웨펀마스터와 버서커는 어느정도 플레이를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됐다. 추후 캐릭터들은 기존의 캐릭터도 존재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MORPG와 MMOPRG가 교차하는 형태의 게임이 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대표 이미지 = 넥슨 제공
또 ‘프로젝트BBQ’라는 프로젝트명에 대해 윤명진 디렉터는 “BBQ는 거너가 쓰는 스킬이다. 예전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면서 학생들이 BBQ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고,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 ‘프로젝트BBQ’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던파모바일’의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2D 횡스크롤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때문에 ‘던파모바일’의 성공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런 우려에 대해 윤명진 디렉터는 “게임이 성공하는데 영향을 주는 많은 요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2D 횡스크롤이라는 게임의 형식보다는 얼마나 게임을 잘 개발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조작이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모바일게임에서 최고의 액션을 보여줄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2018 던페의 업데이트 발표를 통해 윤명진 디렉터는 시나리오의 틀은 유지하지만 기존과 다른 설정을 공개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최초로 사망한 사도인 시로코가 죽지 않고 그 기운이 전이됐다면’이라는 전제이다. 이를 시작으로 모험가들에게 궁금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변화는 처음에는 약간의 차이이지만 이후 스토리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런 변화는 ‘던전앤파이터’ IP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명진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의 IP를 커다란 세계관으로 묶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부에서는 다중 우주 개념을 이용해서 아라드라는 세계를 여러 차원에서 바라보는 식으로 스토리를 이어 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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