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시즌(이하 DPL 2018 윈터) pve대회인 DPL:E리그 8강 C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최근 업데이트된 엔드 콘텐츠인 핀드워를 무대로 한다. 선수들은 대회 전용으로 설계된 전용맵에서 핀드워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네임드와 보스를 상대하게 되며 할렘 에픽 수준의 장비를 일괄 착용하고 팀 엔트리에 픽밴과 와일드 카드를 도입하여 여러개의 팀이 빌드만으로 단순 기록 경쟁을 하는 구도에서 벗어나 팀 대 팀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2주차 1번째 경기는 'M.T', '탄생의씨앗'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픽밴에서는 서로 다단히트로 딜타임을 강제 연장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클립스와 현 메타에서 가장 강력한 퓨어딜러인 옵티머스, 프라임을 먼저 자르는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다보니 양팀에서 묘한 픽이 하나씩 나왔다. M.T에서는 근접 서포터에 가까운 태을선인을 기용하고 탄생의씨앗에서는 홀딩불가 몬스터가 많아 가치를 잃었다고 평가받는 시너지 딜러인 네메시스를 기용한 것이다.
조합적인 부분에서는 M.T는 파티원 중 2명의 유효사거리가 매우 짧은 부분도 있고 옵티머스를 와일드카드로 가져간 점도 있어 탄생의씨앗 쪽에 웃어주는 느낌이 있었고 실제 결기 결과로 그러했다.
선공을 잡은 M.T는 자력의 폴라, 마그네틱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긴 헀어도 낭비한 시간동안 돌아온 아포칼립스를 핀베르에서 사용하여 안정적으로 원턴킬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액시온-바이스로 이어지는 병참본부 네임드 공략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고 최종 보스인 로젠에서 크루세이더인 조형신이 사망하고 영광의 축복이 꺼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M.T는 17분 넘게 로젠과의 사투를 이어나가며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폭풍-초월의 행성에 이르러서는 모든 소모품을 사용하여 딜러진의 마나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돌아온 화염의 행성과 빙하의 행성에서 들어오는 데미지를 버티지 못해 전멸하고 만다.
그에 반해 탄생의씨앗 측은 무난한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단순히 클리어만 해도 승리가 보장되는 상황임에도 결코 방심하는 일 없이 그로기가 열리기 전부터 끈기 있게 화력을 집중하여 핀베르의 체력을 절반까지 깎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로젠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네메시스의 화력 부족을 옵티머스가 훌륭히 커버하며 로젠을 화염의 행성 단계에서 원턴킬하는데 성공했다.
■ 2세트
탄생의씨앗 측이 픽밴에서 한번 더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교전거리가 짧아 고전을 면치 못한 M.T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크리에이터를 열고 다크로드를 밴하면서 M.T는 오히려 이전 세트보다 더욱 어려운 조합을 떠안게 됐고 역으로 탄생의 씨앗은 열려 있는 크리에이터를 가져가면서 큰 이득을 봤다.
탄생의씨앗이 기용한 태을선인은 근거리 딜러라는 페널티를 안고 있었음에도 네메시스보다 훨씬 좋은 화력을 보여주며 탄생의씨앗이 지난 세트보다 좋은 8분 2초라는 기록을 받는데 이바지했다.
반면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올로스를 기용한 M.T는 해당 직업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타점이동을 극복하지 못해 숙련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부분을 노출했으며 화력 또한 지난 세트와 같이 자력의 폴라와 마그네틱을 한 번에 처리할 수준이 아니었던지라 이 때문에 빌드가 크게 꼬이며 심리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세트와 달리 클리어하긴 했으나 상대 팀의 기록이 월등히 빨랐던지라 4강 티켓은 처음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탄생의 씨앗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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